글로벌 IB, 잇단 경고…1%대 초반까지 추락 전망도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철강산업 기지를 건설한다.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제철소를 짓고 이곳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 등을 인근 조지아주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7일 한·미 경제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용 강판을…
의대 증원에 따라 공대 인재 궁핍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최고 과학 인재가 모이는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정시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이 한꺼번에 1509명 늘어나자 최상위권 학생이 대거 의약학계열로 몰렸…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에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7일 밝혔다. 또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당하게 발부된 체…
인간이 만물의 영장(靈長)에 올라선 이유는 언어와 문해력 덕분이었다.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전 역시 언어와 수식으로 적힌 논문의 축적을 통해 이뤄졌다. 인공지능(AI)은 이 방벽을 속절없이 무너뜨렸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 모두 AI 기술의 토대를 놓은 과학자들…
“로봇산업에 ‘챗GPT 모멘트’(챗GPT가 대중화하기 시작한 순간)가 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새로운 미래 화두로 ‘로봇’을 꺼내 들었다. 황 CEO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어느 기업이나 손쉽게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인공…
파킨슨병은 필연적으로 근육 경직을 부른다. 근육이 굳으니 걷는 걸 포기하고, 안 걷다 보니 근육은 더 경직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며 몸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진다. 스위스 기업 매그니스는 여기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했다. 신발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을 돕는 제품을 내놓은 것. AI가 신발 주인의 보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갑자기 멈…
데스크 칼럼
최석철의 딜 막전막후
다산칼럼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천자칼럼
새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6% 급등한 가운데 로봇,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등 신산업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시장 대표 종목이 주춤한 사이 신기술을 앞세운 기업이 주도주로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양자컴퓨팅 관련주 한국첨단소재는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통신 기업인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암호 체계를 개발해 유럽 등으로 납품 중이다.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컴퓨터 테마가 국내외 증시에서 뜨거워지면서 올 들어 주가가 119.4% 올랐다. 또 다른 양자컴퓨팅 관련주 아톤도 37%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양자뿐 아니라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기술 종목도 급등세다. 삼성전자가 계열사로 편입하기로 한 로봇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들어 주가가 48.7% 급등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7일 기준 4조6948억원)에 올랐다. 다른 로봇 관련주 에스비비테크도 올해 주가 상승률이 33.6%에 달한다. 우주항공주인 에이치브이엠 주가도 같은 기간 19.2% 뛰었고, 의료 인공지능(AI)으로 각광받는 루닛 역시 8.5% 올랐다. 이들 미래 기술 관련주가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지수는 올 들어 8.87% 올라 코스닥 우량기업부지수(4.53%), 중견기업부지수(6.46%) 상승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5.91%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 특성을 고려해 소속부 종목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는데, 기술성장기업부지수에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치브이엠 등이 들어가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장중 회복한 2500선을 도로 내줬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200선물 매수 규모가 쪼그라들면서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기조연설은 실망으로 돌아오며 삼성전자 주가를 찍어 눌렀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6포인트(0.14%) 오른 2492.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2510선도 넘어설 정도로 강한 모습이었지만, 오전 10시 이후 힘이 꺾였다. 외국인 수급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주식을 1620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7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 순매수 금액은 오전 한때 3600억원에 달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개인과 기관도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2029억원어치와 42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89%와 2.4% 빠졌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에는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젠슨황의 CES 기조연설 이후 하락전환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지포스 RTX50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론의 GDDR7제품이 탑재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RTX50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됐다. SK하이닉스도 장초반 2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CES 개막이 다가오면서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전환해 1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ES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전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현장 발표자로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이 회사는 3.91%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24%와 1.39%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3포인트(0.05%) 오른 718.29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02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2억원어치와 6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대감에 알테오젠(3.33%), HLB(2.2%), 리가켐바이오(4.87%), 삼천당제약(2.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85%와 1.89% 빠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8원(0.47%) 내린 달러당 145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ISA 수탁액은 지난해 10월 3조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전일 4조원을 넘겼다. ISA는 국내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계좌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21년 중개형 ISA 도입으로 국내 주식과 채권까지 자산군이 확장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매매차익에 세금이 15.4% 부과되는 국내 상장 해외 ETF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절세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뉴욕 증시는 6일(미 동부시간)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말 사이에 긍정적 뉴스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보편적 관세를 핵심 분야로 축소할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부인)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치솟기만 하던 달러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고요. 공화당이 감세, 반이민 등 트럼프 정책을 하나로 묶어 추진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오늘 밤(미 동부시간 9시 30분) CES 기조연설에 나서는 가운데 대만 폭스콘이 AI 서버 수요로 분기 매출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트럼프 임기 내에 범용인공지능(AGI)이 개발될 것이라고 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높게 나오는 등 미국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고요. 다만 이로 인해 국채 금리 상승세는 이어지면서 장중 6000선을 넘었던 S&P500 지수는 그 밑에서 마감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1.2%의 비교적 높은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몇 가지 호재가 있었습니다. ① 트럼프 보편적 관세는 없다? 새벽 6시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인수팀이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적 관세를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을 인용해 일단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걸 논의하고 있지만 모든 수입품이 아닌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인 ▲방위산업 관련 분야(철강·알루미늄·구리 등)▲의료 분야(주사기·바늘·의약 원료 등) ▲에너지 분야(배터리·희토류·태양광 패널 등)에만 제한적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덧붙였지만요. 이렇게 된다면 관세의 강도는 우려했던 것보다 약한 셈입니다. 인플레이션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이고 미 중앙은행(Fed)이 더 오랫동안 더 높게 금리를 유지하도록 강요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중국 관세에 대해선 "주요 분야에 대한 보편적 관세와 함께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썼습니다. 관세 공포로 폭등해온 달러는 한때 1% 넘게 떨어졌습니다.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요. 주식과 원자재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스테노리서치의 안드레아스 라슨 설립자는 "트럼프 관세가 많은 사람이 우려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라며 "보도대로 된다면 관세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으며 시장의 공포를 생각하면 매우 큰 이슈"라고 분석했습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전략가는 "트럼프가 좀 더 목표를 좁힌 관세를 추진한다는 보도로 인해 그동안 커다란 매수 포지션이 존재하던 달러가 급락하고 있다. 이 보도는 또 주식과 원자재에 대한 위험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장 직전인 아침 9시 15분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포스트는 내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보도했다. 이는 가짜 뉴스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ICE 달러 인덱스는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그래도 내림세는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께 인덱스는 전장보다 0.64% 떨어진 108.09에 거래됐습니다. 찰스 슈왑의 마이클 타운젠드 정책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날 다른 국가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세의 범위가 주시해야 할 핵심"이라며 "트럼프는 캠페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요구했지만, 보편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무역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제 관세는 더 미묘하고 일부에만 집중될 수 있다는 시각이 워싱턴에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ING는 "수년에 걸쳐 우리가 배운 것이 있다면, 트럼프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을 뒤흔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최종 결과는 종종 그의 초기 발언보다는 덜 극적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② 트럼프 정책, 한꺼번에 빨리? 지난주 금요일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차 투표에서 다시 119대 하원의장에 재선됐습니다. 애초 3명의 공화당 의원이 이탈, 과반수를 얻는 데 실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전화 압박'에 나서 그중 두 명이 존슨 지지로 돌아선 것이죠. 어쨌든 공화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자 월가는 반색했습니다. 감세, 규제 완화 등 트럼프 정책이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이니까요. 실제 하원의장에 재선된 존슨은 즉시 트럼프 정책 입법에 나섰습니다. 핵심 공약인 ▲감세 ▲불법 이민 차단 ▲규제 축소 ▲부채한도 인상 혹은 폐지 등을 하나의 커다란 법안으로 만들어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정권 초에 빨리 통과시킨다는 의도입니다. 존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라며 이 법안이 4월 말, 5월까지는 확실히 의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각종 이슈를 둘러싼 당내 이견을 최소화하고 모든 의제를 '원샷'으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원들이 미국을 되살리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 강력한 법안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능한 한 빨리 법안을 내 책상으로 보내 서명하게 해달라"라고 밝혔습니다. ③ 젠슨 황, 높은 기대 충족할까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밤 9시 30분에 기조연설을 합니다. 월가는 AI 칩 블랙웰, 차세대 칩인 루빈에 대한 긍정적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가지 업데이트를 기대하는데요. 1)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로보틱스 전략 및 '물리적 AI' 테마의 등장 2) 향상된 뉴럴 랜더링(Neural Rendering) 기술과 더 빠른 GDDR7 메모리를 탑재한 PC 게임 카드 RTX 50xx(블랙웰 변형) 출시 3) 파트너십 또는 (약간) 단독 PC CPU를 통한 AI PC 시장 진입 가능성 4) 현세대 AI 칩인 블랙웰(GB200, B200), 블랙웰의 하반기 업그레이드 버전(GB300, B300-더 정확한 AI 추론을 위해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한), 차세대 루빈(2026년 출시) 등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업데이트 다만 반도체 주가는 지난해에도 CES 개막 전날인 8일 월요일 급등했다가 정작 개막하자 하락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주식은 작년 CES 때도 월요일에 엄청나게 움직였고, 엔비디아 주가(+6.43%)가 가장 주목할만했다. 하지만 이런 설정 이후 엔비디아는 4~5개월 동안 극도로 제한된 범위에 묶여있었고,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클라우드 자본지출 절벽에 집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그럴까요? ④ AI 수요 이어진다 여기에 AI 수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뉴스들도 쏟아졌습니다. ▶폭스콘은 5일 AI 인프라 붐에 힘입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이 15% 증가했지요. AI 수요가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브로드컴의 혹탄 CEO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실리콘 밸리의 고객들이 "매우 서둘러 3~5년에 걸친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2020년대 말까지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탄 CEO는 "그들은 전력으로 투자하고 있다. 돈이 바닥나거나 주주들이 이를 중단하도록 요구할 때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생성 AI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저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금요일 AI 데이터센터에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에 8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영향도 이어졌습니다. 이는 2024 회계연도에 500억 달러를 투자했던 것보다 60% 늘어난 것입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오늘 나온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마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 임기에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AGI가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힌 것도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그는 4일 X에 "특이점 근처, 이쪽 편인지 저쪽 편인지 불확실"(near the singularity; unclear which side.)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AI의 발달이 AGI 등장과 결부된 개념인 '특이점'(the singularity)에 근접할 정도로 이뤄졌고, 현재 상황이 특이점에 가까이 다가갔을 뿐만 아니라 특이점을 이미 넘어섰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 전반이 랠리를 벌였습니다. 빅테크도 동참했습니다. 이번 주 12월 고용보고서(10일)가 발표되는 등 경제 데이터가 몰려나오는데요. 오늘 데이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PMI는 56.8로 나왔습니다. 11월 56.1보다는 개선되면서 33개월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만 이미 발표된 예비치 58.5에 비해선 상당폭 떨어졌습니다. 세부 지수에서는 신규주문이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아졌고요. 고용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요. 지불물가는 3개월 연속 둔화해서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주문 증가와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론으로 기업 활동이 많이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 세제 및 규제 환경 개선, 관세를 통한 보호주의 정책 덕분이다. 서비스 부문의 개선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할 만큼 강력하여, 설문조사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3분기 3.1% 성장 이후 4분기에도 다시 한번 강한 확장을 기록할 것임을 시사한다. 다만 성장이 이렇게 강하면 Fed가 금리 인하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1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비치 -1.1%보다 더 낮아졌죠. 하지만 이는 보잉 관련 잡음 탓입니다. 기업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0.4% 증가했습니다. 예비치 0.7% 증가보다는 둔화한 것이긴 합니다. 뉴욕 채권 시장의 금리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보편적 관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뉴스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트럼프의 부인에 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PMI가 좋게 나오면서 더 올라갔고요. 오후 1시 국채 3년물 입찰 결과가 나온 뒤에도 금리 오름세가 유지됐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이번 주 1190억 달러의 국채 경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첫 국채 경매(3년물, 580억 달러)에서는 응찰률은 2.616배로 최근 6회 평균(2.585배)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발행 금리는 4.332%로 발행 당시 시장금리인 4.320%에 비해 1.2bp 높게 결정됐습니다.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수요가 61%(최근 6회 평균 66.4%)에 그쳤습니다. 내일 10년물 390억 달러, 모레는 30년물 220억 달러가 매각됩니다. 결국, 오후 3시 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bp 오른 4.626%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2년물은 0.2bp 하락한 4.277%에 거래됐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를까요? 견해가 엇갈립니다. ▶5% 넘게 오른다 : ING의 파드라익 가비 채권 전략 헤드는 "우리는 여전히 2.5%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5%대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4.5% 이상 과매도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무역, 이민, 재정 등 정책 전반에 걸쳐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이런 정책 변화의 영향은 불확실하고, 우리는 시장이 이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해 저평가하고 있다고 느낀다. 불확실성 증가는 금리를 누를 수 있다. 우리는 올해 10년물 거래범위를 4~4.5%로 예상하는데, 그 이상에서는 매수를 권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반적으로는 5%까지 오를 수 있어도 연간으로 따지면 낮아질 것이란 견해가 많습니다. 최근 시티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 7주 동안 6주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서프라이즈 지수와 10년물 수익률은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지금 수익률은 다르게 올라가고 있죠. 존핸콕인베스트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전략가는 "이런 격차는 꽤 이례적이다. 국채는 결국 실망스러운 데이터에 굴복할 것(금리 하락)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락하던 금리가 상승 마감한 것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5%, 나스닥은 1.24% 상승했습니다. 반면 다우는 0.06%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이 10.45% △TSMC 5.49% △엔비디아가 3.43% 폭등하는 등 반도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5%나 올랐습니다. △메타 4.23% △알파벳 2.65% △아마존 1.52% △마이크로소프트 1.06% 등 빅테크도 모두 올랐습니다. △애플 0.67% △테슬라 0.15%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요. 그러나 업종별로는 기술주에 속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13%) △IT(2.13%) △소재(0.65%) △임의소비재(0.61%)를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팰런티어는 4.97% 내렸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주가가 회사의 내재적 가치보다 너무 앞서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등급을 정당화할 수 없다"라면서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낮췄습니다. 월가에는 시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시각이 많습니다. UBS의 솔리타 마르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줄었지만 우리는 계속 주식에 유리한 배경을 보고 있다. (그동안 금리 인하에 따른) 차입 비용 감소, 회복성 있는 경제 활동, 이익 성장 확대, AI의 추가 수익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S&P500 지수가 2025년 말까지 66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도 "뉴욕 증시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된 순풍은 여전히 그대로다. 사실 그런 순풍은 2024년보다 2025년에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4년이 "흐느적거리며 끝났다"라고 인정했지만, 역사를 보면 나쁜 연말이 1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1928년 이래로, 그해의 마지막 거래 주에 3일 이상 연속 하락한 사례가 10번 있었는데요. 1월 상승확률은 80%, 평균 수익률(중간값)은 3.6%였습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데이터를 보면 긍정적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카드 지출 데이터를 보면 12월 28일로 끝나는 10주 동안 가구당 홀리데이 관련 지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일부에서 신용카드 부채가 역대 최고라고 지적하는데요.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가처분소득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 부채 비중은 팬데믹 이전보다 매우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마켓인텔리전스의 앤드루 테일러 헤드는 "격렬했던 랠리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강력한 경제 성장 속에서 약세장 전환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강세론자 중에도 조심스러운 시각을 내놓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워튼스쿨의 제러미 시걸 교수는 "경제 지표는 여전히 '골디락스'를 가리키고 있다. GDP나우는 4분기 약 2.5%의 강력한 성장을 추정하며, 실업청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이다. 고금리에도 경제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2025년 어려운 길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지적한 것은 3가지입니다. ⑴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시장은 관세에 대한 즉각적 조치를 기대하지만, 실행에는 몇 달이 걸릴 것이다. 법인세를 21%에서 15%로 줄이는 게 제안되고 있지만, 이는 2017년 35%에서 21%로 내린 것에 비해 획기적이지 않다. ⑵ 높은 밸류에이션=S&P500 기업 이익의 23배에 가까운 밸류에이션은 저렴하지 않다. 특히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만약 2025년에 주식이 20% 더 상승한다면, 이는 버블 붕괴를 초래한 1997~1999년 상승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역사는 시장이 일시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익 펀데멘털에서 더 멀어질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월가는 2025년 약 17~18%의 이익 성장을 예상한다. 이런 높은 기대치로 인해 실망에 취약해질 수 있다. ⑶ 채권 금리 상승=채권은 강력한 경제, 재정 문제, 증가하는 적자라는 망령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다. 장기 수익률은 잠재적으로 4.5~5.5%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예측은 경기 침체가 아닌 상황에서 장기 채권이 기준금리보다 100~150bp 프리미엄으로 거래되어온 역사를 반영한다. 이는 주식, 특히 높은 성장 기대에 의존하는 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심화시킨다. 시걸 교수는 "AI와 기술은 여전히 시장 내러티브의 초점으로 남아 있다. 덜 비싼 영역이나 방어적 부문으로의 순환매는 여전히 없어 성장주의 과대 성과는 적어도 당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아직 촉매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순환매가 발생하면 광범위한 시장 조정과 나스닥 약세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AMD가 인공지능(AI) 칩 신제품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처음으로 델테크놀로지 제품에 자사 칩을 탑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AI 칩 시장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텔과 엔비디아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AMD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과거 코드명 ‘스트릭스 헤일로’로 알려졌던 제품군으로 내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라훌 티쿠 AMD 클라이언트 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경쟁 제품과 비교해 1.4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라며 “이전 세대보다 AI 작업을 최대 90% 더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인텔과 애플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티쿠 부사장은 라이젠 AI 맥스를 언급하며 “애플 맥북 프로 M4와 비교해보면 12코어 제품은 쉽게 이기고 14코어 제품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잭 후인 AMD 컴퓨팅 및 그래픽 그룹 수석부사장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신제품 ‘라이젠 9 9900X3D’ 시리즈를 공개하며 “인텔의 최신 에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게임 성능은 평균 20% 더 빠르고, 특정 게임에서는 35% 이상의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AMD는 PC 제조업체 델이 기업용 고객 대상 PC 제품 일부에 자사 칩을 탑재한다는 내용도 깜짝 공개했다. 델은 그동안 소비자용 제품 일부에는 AMD 칩을 사용해왔지만 기업용 PC에는 AMD의 칩은 탑재하지 않고 인텔 제품만 사용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AMD는 인텔과 50년간 비교되며 항상 저가형·저성능 옵션으로 분류돼 왔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며 “델이 기업용 PC에 AMD를 채택한 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텔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AMD는 이날 자사 제품이 “최고 성능의 GPU”라고 거듭 강조하며 시장 1위 엔비디아를 겨냥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리사 수 CEO가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한 뒤 몇 시간 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수 CEO가 모습을 보이진 않으며 두 대만계 거물 간의 만남은 불발됐다. 라스베이거스=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6거래일 연속 오르던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마감했다. 달러가 미국 경기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고 유럽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4% 내린 배럴 당 7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월물은 0.27% 내린 배럴 당 76.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말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던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WTI는 지난달 26일 69.62달러에서 지난 5일 74.14달러로, 같은기간 브렌트유는 73.26달러에서 76.64달러로 상승하며 약 두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파에 따른 미국 난방유 수요 증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 기간 유가를 끌어올렸다. 유가 하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공약을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들이 당초 공약인 '10~20% 보편관세 부과' 대신 '미국·경제 안보에 큰 영향을 끼치는 품목'에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 넘게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지만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6% 내린 108.24로 마감했다.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는 달러로 표시되는 원유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들도 부정적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 상품 신규주문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상업용 항공기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세계 양대 여객기 제조사이자 미국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보잉은 지난해부터 파업 및 안전 문제로 인해 항공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침체에 빠진 독일이 예상보다 큰 물가 상승 폭을 기록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물가상승률은 2.9%로 시장 예상치인 2.6%을 뛰어넘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제지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ECB가 유럽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려 해도 독일 물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 카르스텐 브레제스키 ING 글로벌매크로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괴물을 정복한 여름 축제는 시기상조"라며 "ECB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유령을 가져왔다"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해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재점화가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신동아건설이 맡은 전국 사업장의 분양 계약자 사이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 청약한 단지부터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까지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업장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에 가입된 상태여서 최악의 경우 시공사 교체 등...
“새해 상가 시장은 당장은 좋지 않지만 유망한 물건을 싸게 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상가·토지 전문가인 김종율 김종율아카데미 원장(사진)은 7일 “직장 내 회식이 줄어들면서 유흥 상권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학원, 병원 등이 밀집한 지역 상가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여파 등에 소비가 위축됐지만 앞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
그룹 EXID 하니의 예비신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고급빌라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7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양재웅은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소재 '라누보 한남 2차'...
▶마켓인사이트 1월 7일 오후 3시 41분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 측이 공개 매각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를 물밑 접촉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
"장이 꼬인 것처럼 배가 아픈데다 종아리가 당기고 아파서 걸을 수도 없어요." "발열에 근육통, 오한까지 출근을 어떻게 한 건지도 모르겠는데 시간 내서 병원 갔더니 열이 39도에 A형 독감이래요."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구토하고 열나고 오한에 죽을 것 같아요." …
2025년 뮤지컬 시장에 내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위키드'에 이어 프랑스 작품들까지 오리지널 팀 공연 일정을 확정했다. 19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돈 주앙'과 한국 최고 흥행작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관객을 만난다. 19년 만에…
국립현대미술관 대규모 상설전시가 올해 부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일 신년 전시계획과 주요사업을 발표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관에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상설전시를 마련하겠다"며 "전시와 연계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도 머련해 국내외 관람객…
처음에 윤동주의 유고시집 초판본이라고 해서 구입한 책의 표지가 나중에 초판본이라고 소개된 책의 표지와 달라서 순간 덜컹했던 적이 있다. 잘못 산 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표지 사진을 보면 하나는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갈색 바탕에 시집 제목과 시인 이름이 인쇄된…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오로라 보기'를 꼽는 이들이 있다. 경이로운 오로라를 보려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바로 캐나다 옐로나이프다. 옐로나이프가 어디지?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노스웨...
알프스의 만년설이 장관을 만들어내는 스위스의 겨울. 그러나 이 계절 스위스로 향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통나무집 '샬레'에서 퐁뒤를 맛볼 수 있기 때문. 눈이 쌓인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치즈퐁뒤를 즐기고 싶다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스위스 호텔로 향해보자. ...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닷가 작은 마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루넨버그는 캐나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크지 않아 반나절 정도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다. 공항이 있는 핼리팩스에서는 차로 1시간 거리. 애틀랜틱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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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한다.우리는 예외 없이 죽는다. 너도, 나도, 모두가 그렇다. 태어난 순간부터 작동하는 이 잔인한 명제를 우리는 철부지처럼 망각하며 살아간다. 살면서 죽어간다는 것을, 죽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여객기 참사의 비통함과 추모로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왜 우리는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삶을 생각하는가. 왜 이리도 어리석은가. 단언컨대 모든...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형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인생의 항로를 바꾼 저자 패트릭 브링리(...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과 침묵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한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말이다. 음악이 인간에게 가장 효과적인 ‘위로의 언어’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 밖으론 도저히 내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내면의 감정까지 모조리 긁어내 표출한 존재여서다. 그 안에선...
“지금의 아픔에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곧 이겨낼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우리 모두 우울증에 걸릴 판이다. 잘 안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궁극으로 구원하는 것은 문학과 예술이다. 문화가 내재한 힘만이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한 말이다.부서진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렛 미 인'오는...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올해도 많은 예술가가 세상을 떠...
2025.01.07 22: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