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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3.11

尹 선고 미뤄지나…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심판 13일 선고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등 검사 3명의 파면 여부를 오는 13일 결정한다. 14일께로 예상됐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미뤄질 거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헌재는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

尹 선고 미뤄지나…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심판 13일 선고

결혼식 대신 '우리만의 방식' 찾는 예비 부부들 요즘 결혼 ②

웨딩 시즌이 다가오지만 예비부부들의 고민은 깊다. 치솟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 메이크업)·예식장 비용에 '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이에 셀프 웨딩과 가족 식사 대체가 늘고, 국제결혼과 결혼정보회사(결정사)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효율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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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위례신사선 되나…'공사비 급등 여파' GTX-C 사업 좌초 위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이 공사비 급등 여파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성 악화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물가특례’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사업을 더 꼬이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GTX-B, 대장홍대선, 발안남양고…

제 2의 위례신사선 되나…'공사비 급등 여파' GTX-C 사업 좌초 위기

"중국차 그만"…中 저가 자동차 수입에 제동 건 러시아

러시아가 중국산 저가 자동차의 대량 유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월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재활용 수수료를…

"중국차 그만"…中 저가 자동차 수입에 제동 건 러시아

코스피, 美 'R의 공포'에 2%대 후퇴…환율 장중 1460원 웃돌아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하락해 2510선으로 밀렸다. 간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93포인트(2.14%) 내린 2515.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09% 하락해 장을 시작한 후 한때 낙폭을 2.51%까지 키워 251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0억원과 188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나홀로 34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기업 테슬라(-15.43%)가 폭락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만1911.7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27.90포인트(4%) 급락한 1만7468.33으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9월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고율의 관세정책 강행 의사를 시사하면서 투자자 사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고 답했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의 정책 목표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태연한 표정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27포인트(1.97%) 내린 711.5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2.6%까지 낙폭을 키워 71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하락세가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30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억원과 6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휴젤,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등이 내리는 반면 코오롱티슈진은 오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심리가 반영되면서 경기 민감주 위주로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위주로 많이 빠지다 보니 국내 증시도 빗겨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강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한때 1460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오른 1458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코스피, 美 'R의 공포'에 2%대 후퇴…환율 장중 1460원 웃돌아

"한국에 손 벌렸다"…美 계란 대란에 주가 폭등한 회사

중국 정부가 미국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가 급등세다. 미국 계란값이 폭등한 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케이씨피드는 전날 대비 12.01% 상승한 3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씨피드는 농업회사법인 케이씨프레쉬를 흡수합병해 배합사료 생산과 공급, 거래 농가의 계란 구입, 액란 제조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주가는 전날에도 12.59%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미래생명자원(11.49%), 고려산업(7.07%), 한일사료(4.76%), 체리부로(3.93%), 마니커(2.46%) 등이 강세다. 이들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중 갈등 속 중국이 미국의 대(對)중 관세인상에 맞서 보복관세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전날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추가관세를 발효했다. 중국 국무원 고나세세칙위원회는 지난 4일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와 밀, 옥수수 등 품목 29개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와 대두, 돼지고기, 쇠고기 등 품목 711개에 대한 관세를 10%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계란 공급 부족사태에 따른 수혜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조류 인플루엔자발(發) 계란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 계란 수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국에 손 벌렸다"…美 계란 대란에 주가 폭등한 회사

추락하는 테슬라…3개월간 5000억 쏟아부은 투자자들 '벌벌'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후진하면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난 탓에 ELS 녹인 배리어(원금손실 한계선)까지 다다라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실적이 당분간 부진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테슬라 ELS, 손실 구간 진입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인 MY ELS 5402호, 5408호, 5378호가 얼리엔드(Early End) 배리어를 터치했다고 공지했다. 세 상품 모두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ELS 투자자들은 1차 조기상환평가일이 있는 6~7월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선을 밑돌면 3차 조기상환평가일(2026년 6~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ELS는 통상 만기 3년 상품으로 발행되는데, 최초 발행 시점부터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 상환 평가를 진행한다. 이때 기초자산 가격이 기준치를 밑돌면 조기 상환은 이뤄지지 않고 6개월 뒤 다시 상환 여부를 가늠한다. 기준치와 만기, 조기 상환 기준일은 상품마다 다르다. 유안타증권뿐 아니라 하나증권도 지난주 16525회, 16557회, 16043회 등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 3개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10여 개 상품이 손실구간에 들어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한화스마트 ELS 9316호, 9308호, 9312호, 9318호 등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고,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행한 플랜업 ELS 12220회가 손실구간에 있는 상황이다. 세 달간 테슬라 공모 ELS 5030억어치 팔려 지난해 12월 18일 테슬라는 488.54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하며 기대감이 컸다. 이 때문에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도 줄줄이 출시됐다. 최근 3개월간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 ELS의 발행 규모는 5030억원에 달한다.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현재 주가(10일 종가 기준)는 222.15달러로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특히 간밤에는 하루에 15%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303억달러(약 190조2000억원) 증발했다. 관세 전쟁·경기 침체 우려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테슬라의 낙폭은 유독 컸다. 현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전인 작년 10월 중순의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 판매 실적 부진…일론 머스크 CEO 반대 시위도 주가 부진 배경으로는 우선 저조한 판매량이 꼽힌다.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지난 1∼2월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대비 약 70% 급감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의 테슬라 출하량은 49% 감소해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를 반영해 UBS그룹과 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컴퍼니는 테슬라의 1분기 판매 실적 예상치를 내려 잡았다. UBS는 "테슬라 모델 Y의 신형 출시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문이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1분기 판매량 추정치를 이전보다 16% 낮춘 36만7000대로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활동을 반대하는 시위도 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테슬라 신차들이 보관돼 있던 시애틀 시내 주차장에서 사이버트럭 4대가 한꺼번에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테슬라, 150달러만 지켜다오"…ELS 원금 손실 벌어질까단기 주가 전망과 달리 만기가 아직 많이 남은 ELS 상품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홍콩 ELS 사태 후 증권사들은 ELS의 녹인 구간을 낮춰잡고 있다. 일부 초고위험 상품을 제외한 테슬라 ELS의 녹인 구간은 대부분 기준가의 25~40%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다수 상품은 테슬라 주가가 150달러선까지 밀리지 않으면 만기에 환급받을 수 있는 구조란 분석이다. 예를 들어 유안타증권의 MY ELS 5378호의 녹인 구간은 147.371달러다. 조기상환가격을 한 번도 웃돌지 못한 채 만기(2027년 12월 20일)가 다가오더라도 주가가 147.371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과 연 10.2%의 이익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한 번이라도 주가가 147.371달러를 밑돌면 만기수익률(기준가와 비교하면 만기일 주가 수익률)로 상환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추락하는 테슬라…3개월간 5000억 쏟아부은 투자자들 '벌벌'

트럼프의 침체 각오…야데니 "이미 약세장"?

지난주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는 약간 불안했습니다. 신규고용이 15만 개를 넘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광의 실업률(U6)이 8%까지 오르는 등 걱정할만한 징후가 있었죠. 이렇게 둔화하는 고용을 반전시키려면 정책 부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을 맡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정 정책을 책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은커녕 관세, 지출 감축 등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과도기가 있을 수 있다"라며 단기 고통 가능성을을 경고했습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투매가 발생한 이유입니다. TD증권은 "몇 주 전만 해도 미국 경제 재가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이제 R(Recession, 경기 침체)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성장 열광에서 절망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 뉴욕 증시는 얼어붙었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3.1% 급락해 작년 9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1% 넘는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진정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거부한 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 "그런 것을 예측하는 걸 싫어한다.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부(富)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큰일이며 거기엔 시간이 조금 걸린다" ▶(증시에 관한 생각은)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증시를 계속 볼 수는 없다. 중국을 보면 그들은 100년을 내다보는 관점을 갖고 있다" ▶(기업들이 관세에 대한 명확성을 원하는데) "관세를 올릴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올릴 수도 있고, 내 생각에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올리지 않을까?)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관세 부과, 예산 삭감 등으로 경기가 둔화할 수 있지만 고수하겠다는 얘기였습니다. 폭스 인터뷰를 들은 기자들이 경기 침체에 관해 캐묻자 "물론 주저한다. (침체가 올지) 누가 알겠냐"라며 관세가 미국을 부자로 만들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뿐이 아닙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관세 영향에 대해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외국 상품은 조금 더 비싸질 수 있지만, 미국 상품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주 "경제가 약간 둔화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정부 지출에서 민간 지출로 이동함에 따라 해독되는 기간(Detox Period)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죠. "증시에서 말하는 '트럼프 풋'(트럼프의 시장 지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2.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고수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대해 예고한 보복 관세(최고 15%)가 오늘 발효됐습니다. 수요일에는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합니다. 캐나다, 멕시코, 한국과 일본 등이 주요 타겟입니다. 그리고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캐나다에 대해 언제든 상호관세가 먼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주말 사이 마크 카니라는 새 지도자를 선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거쳐, 캐나다은행과 영란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 전문가입니다. 그는 자유당 대표 선거에서 86%에 가까운 지지로 승리했습니다. 카니는 연설에서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는 캐나다 근로자, 가족, 기업을 공격하고 있다. 그가 성공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대해 관세로 정당하게 보복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존중심을 보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을 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가깝고 경제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은 두 나라 모두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3. 월가 금융사들은 경제 전망을 바꾸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JP모건 모두 모두 1분기 또는 올해 연간 GDP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상호관세,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등을 기본 관세 시나리오에 포함하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성장률이 0.8%포인트 타격(기존 0.3%포인트)을 입을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7%로 떨어뜨렸습니다. 모건스탠리도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보다 0.4%포인트 낮은 1.5%로, 2026년은 0.1%포인트 낮은 1.2%로 수정했습니다. TS롬바드의 다리오 퍼킨스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을 감축하면서 경제 침체 발생을 피하려면 통화정책 부양으로 상쇄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관세가 중앙은행의 손을 묶기 때문에 관세와 재정 감축은 어리석은 조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이 오르고 소비(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경제 둔화는 불가피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인해 미국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구에 따르면 2017년 세탁기 관세는 삼성과 같은 회사에서 미국에 약 18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하지만 (세탁기 가격 인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연간 약 15억 달러, 일자리 1개당 8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청구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4. 이는 증시 전망도 흐리게 만들고 있는데요.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워싱턴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엄청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트럼프 정책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중장기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란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것들이 완전히 잘못된 정책이어서 단기적으로 엄청난 역풍을 일으키고 경기 침체를 악화시켜 기업 이익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장의 기술적 조건은 과매도, 극도로 악화한 투자심리, 위험을 줄인 포트폴리오 등으로 반등을 뒷받침하지만, 거시적 상황은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라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는 랠리는 매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JP모건의 주식 전략팀은 올해 연말 전망인 S&P500 지수 6500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책 변화의 시기, 범위, 깊이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므로 잠재적인 정책 위험을 완전히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다. 그런 사이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기술적으로 볼 때 현재 모멘텀의 언와인드(되돌림)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90% 완료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구조적 체제 변화'(침체)라면 되돌림은 더 진행될 것이며 더 심각한 25%의 매도가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RBC캐피털마켓은 S&P500 지수의 약세 사례를 기존 5775에서 5600으로 낮췄습니다. 로리 칼바시나 전략가는 그러면서 최대 20%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약세 사례의 위험이 커졌다. 시장이 연말 6600으로 마감하리라 생각하지만, 그 사이 몇 차례 5%, 10% 하락하고 반등할 것으로 봤다. 이제 10% 하락보다 더 나쁜 상황이 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14~20%까지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가가 바닥을 치려면 하드 데이터(고용 등)에서 회복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야 하며, 투자심리와 밸류에이션, 기업 이익 전망에서 바닥을 쳤다는 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HSBC는 “미 대선 이전에 우리는 트럼프의 승리가 미국 예외주의를 강화하리라 생각했다. 오늘 우리는 2025년 초에 소규모 '기업 이익 침체'기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춘다. 대신 유럽(영국 제외)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높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약세장(bear market) 전환에 관한 얘기는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 지수가 관세 우려와 재정 지출 감소로 인해 상반기 5500까지 떨어지지만, 연말 6500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이 성장 위험을 계속 고려함에 따라 경로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크며, 개선되기 전에 악화할 수 있다"라며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S&P500이 20%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 조정은 약세장 전환을 뜻합니다. 윌슨은 "(아직) 우리는 거기에 있지는 않지만,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약세장 상황에서 얼마나 내려갈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는 월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말 S&P500 지수 7000을 전망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오늘 "S&P500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2월 20일 약세장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전히 소비자와 경제의 회복력에 베팅하고 있지만, 문제는 트럼프의 정책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강했던 경제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가하면서 침체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시행 중인 정책(연방정부 해고, 관세)은 경기 침체 결과 위험을 증가시킨다. 침체 시나리오 확률을 지난주 20%에서 35%로 높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데니는 또 더는 Fed 풋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죠. 다만 그는 "트럼프 월드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라면서 "1962년과 1987년에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갑작스러운 폭락)와 같을 수 있다. 빠르게 발생하고 마찬가지로 빠르게 반전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증시가 조정을 겪는 게 중국 AI 충격 탓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중국 스타트업인 모니카는 지난 5일 AI 에이전트인 '마누스(Manus)'를 내놓았는데요. 수십 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다른 딥시크 순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딥시크 출현은 미국 예외주의의 정점이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자본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수익률(ROI)이 하락하고 있다.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2026년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S&P500 기업의 직원 1인당 실질 매출 증가율은 단 1%에 불과하다). 생산성 향상보다 먼저 일어나는 것은 감원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 아침 11시가 다가오자 시장은 약간 더 긴장했습니다. 최근 관세 우려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연방은행의 2월 소비자 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괜찮았습니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중간값)는 0.1%포인트 오른 3.1%에 그쳤고, 3년과 5년 인플레 기대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인플레이션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다른 조사 결과보다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제외한 나머지 질문에 대한 응답이 좋지 않았죠.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기대는 2월에 상당히 악화하였습니다. 1년 뒤 재정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계의 비율은 27.4%로 증가하여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실업률 예상치(실업률이 1년 후 더 높아질 평균 확률)는 전달보다 5.4%포인트 높아진 39.4%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향후 3개월 동안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확률은 1.3%포인트 증가한 14.6%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결국, 인플레 우려는 감소했지만, 경기 둔화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종일 금리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하락"을 자랑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후 3시 4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7bp 하락한 4.221%, 2년물은 10.6bp 내린 3.896%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은 장중 한때 4.198%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금리 하락은 이번 주 1190억 달러 규모의 국채 경매(공급)가 예정된 가운데 나타난 것입니다. 재무부는 내일 3년물(580억 달러), 12일 10년물(390억 달러), 13일 30년물(220억 달러)을 경매에 부칩니다. 오늘 금리 하락으로만 재무부는 수십억 달러의 이자를 아낀 것이죠. 채권 수익률에는 12일 공개될 2월 소비자물가(CPI)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월가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2% 오를 것으로 봅니다. 1월(0.4%, 3.3%)보다 약간 둔화하는 것입니다. 달걀값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휘발유 가격 하락이 이를 상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좋은 수치가 나와도 시장이 좋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2월 CPI 발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초기 맛보기'에 불과할 수 있다. CPI는 2월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6.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계속 흘러내렸습니다. 오후 3시 10분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이 5%에 근접했는데요. 이후 약간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2.69%, 다우는 2.08% 내렸고요. 나스닥은 4.0% 폭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빅테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알파벳은 법무부가 앤트로픽 등 AI 기업에 대한 지분을 유지하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긍정적 뉴스가 나왔지만 4.52% 급락했습니다. 여전히 법무부는 반독점 관련 크롬브라우저 매각 등 여러 조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시리'에 대한 업데이트를 연기한 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4.85% 급락했습니다. 그만큼 AI 기능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시티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 기대치를 낮췄습니다. TSMC의 급격한 매출 성장(1, 2월 39% 성장)에도 엔비디아는 5.07% 떨어졌고요. 마이크로소프트(-3.34%, 아마존 -2.36%) 등도 급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무려 15.46% 폭락하면서 222.15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작년 12월 최고가(479.86달러)에서 54% 떨어진 것입니다. 트럼프의 이인자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세계 곳곳에서 감소하고 있는 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UBS(매도, 목표가 225달러)는 2025년 인도량 예측을 전년 대비 5% 감소한 170만 대로 낮췄습니다. 7. 장 막판 S&P500 지수는 반등했습니다.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6월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S&P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5730)을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리츠홀트웰스의 캘리 콕스 전략가는 "월가에는 200일선 아래에서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솔직히 이 업계에서 나오는 모 미친 격언 중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격언이다. 매도가 가속화되고 위험 구역(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으로 가면 변동성이 극적으로 커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최근 S&P 500지수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잠시 떨어졌던 시기는 16개월 전인 2023년 10월이었습니다. 당시는 놀라운 매수 기회였습니다. 이후 석 달 만에 거의 20% 올랐죠. 프리덤캐피털은 "만약 ⑴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와 ⑵ 워싱턴에서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이번 주 그런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19% 오른 27.81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29.56까지 올랐는데요. 데이터트랙리서치에 따르면 VIX의 장기 평균(1990년~현재)은 20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한 표준편차는 8포인트이고요. VIX가 오늘처럼 28(평균보다 1 표준편차 높음)에 도달하면 시장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90년 이후 VIX가 28 이상에서 마감된 경우는 전체 거래일의 12%에 불과합니다.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VIX는 36 이상(+2 표준편차)으로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36 이상의 VIX 수준은 매우 이례적이며 1990년 이후 모든 거래일의 4%에서만 발생했습니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VIX가 36 이상일 때 S&P500지수는 다음 6개월 동안 평균 15.8% 상승했다. 이 전략의 역사적 승률은 85%"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경기 침체를 두려워하면서 현금을 확보해야 할 시기일까요? 침체 확률이 높아진 건 맞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이내) 경기 침체 확률을 15%에서 20%로 높였습니다. 골드만은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경제 데이터에 직면하더라도 지금의 정책에 전념한다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경기 침체 위험을 연초 30%에서 40%로 높였습니다. JP모건은 "극단적인 경제 정책으로 인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곳 모두 경기 침체는 아직 기본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파이퍼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전략가는 1964년부터 따져서 S&P500 지수가 10% 이상 조정을 겪은 적이 총 27번 있었는데, 대부분 원인은 거시적 사건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14번은 급격한 금리 상승, 8건은 실업률 상승, 그 외의 5건은 '세계적 외생적 충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의 폭락은 대부분 성장 공포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조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 대한 위험은 투자자들이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실제로 우려할 때이지 성장 공포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성장 공포가 있지만, 아직 경기 침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경제는 커다란 전함과 같으며 통상 팬데믹 같은 외생적 사건이나 2008년처럼 은행 파산이 발생해야만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극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2023년 지역은행이 파산했을 때조차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멀었다. 관세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할수록 성장 공포가 더 불길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 경기 침체 위험의 실시간 지표로 하이일드 스프레드를 지켜보고 있는데, 약간 상승했지만,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지켜볼 때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WSJ의 자본시장 담당 기자인 제임스 매킨토시는 "투자심리가 악화했을 때는 종종 주식을 할인해서 사기에 좋은 시기다. 그러나 지금 이런 관점에는 세 가지 위험이 있다"라고 썼습니다. ① 주가가 그렇게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 주식은 여전히 향후 12개월 동안 추정 수익의 21배에 육박한다. ② 트럼프 정책의 나쁜 부분, 특히 관세는 기업을 마비시키고 소비자를 두렵게 만들고 있다. 이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 훨씬 더 나쁜 무언가의 시작이 될 수 있다. ③ 트럼프 정책의 좋은 부분인 감세는 의문이다. 의회는 감세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뭐가 정확히 낮아질지 불분명하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도 "지난주 2024년 9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한 뒤여서 계속된 하락보다는 반등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반등은 매도되어야 한다. 경제는 둔화하고 있으며, 무역 전쟁은 시장과 경제 모두에 명확한 부정적 요소로 남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8.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달러는 연일 하락세를 보입니다. 오늘은 0.1% 올라 달러인덱스가 103.93로 소폭 반등했지만요. 약달러는 달러 유동성이 해외에 풀린다는 걸 의미합니다. 실제 유럽, 중국 시장은 최근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와의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까요. 유럽 증시는 독일이 막대한 재정 부양책을 발표한 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총리 취임이 유력한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재정 패키지에 대해 ING는 "계획이 실행되면 5년간 약 6770억 달러의 추가 국채 발행을 의미한다. 실제 실행된다면 단기적으로 독일 경제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장기적 전망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연정 파트너의 한 축인 녹색당이 오늘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녹색당이 반대하면 독일 헌법을 바꾸는 데 필요한 의회 내 3분의 2 지지를 얻기 어렵지요. 물론 녹색당의 반대는 더 많은 그린 정책을 통과시키려는 협상 카드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2월 CPI가 나왔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하락하면서 2024년 1월 이후 첫 디플레이션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1월만 해도 0.5% 상승이었죠. 골드만삭스는 "중국 CPI 상승률이 몇 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으로 약화했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하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드물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소비 침체의 징후"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트럼프의 침체 각오…야데니 "이미 약세장"?

테슬라 폭락·엑스 해킹…최악의 날 머스크가 보인 행보

주가는 폭락하고, 사이버 공격은 이어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겨냥한 캠페인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하루 15% 넘게 폭락하면서 약 4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220.66달러까지 추락했는데, 이 역시 2020년 9월 8일 21.06% 폭락 이후 최대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146억달러로, 전장 8449억달러 대비 1303억달러(약 190조2000억원)가량 증발했다. 작년 11월 5일 251.44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선거운동에 앞장선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었다. 하지만 이후 백악관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에 나오기 시작하며 내리막길을 타더니 지난 7일 262.67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0월 중순의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폭락에는 미 증시 전반을 강타한 관세전쟁 격화와 경기침체 우려에 더해 테슬라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시장 곳곳에서 테슬라의 최근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을 반영한 것. 이 와중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10일 오전(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을 비롯한 거의 전 세계 국가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있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날 오전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엑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6시 사이에 최대 2만여명이, 이어 오전 8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최대 4만여명이 엑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알렸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1시 25분 그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엑스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아직도 진행 중)"며 "우리는 매일 공격을 받지만, 이번에는 많은 자원이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고 조직화한 집단, 그리고/또는 국가가 관여하고 있다"(Either a large, coordinated group and/or a country is involved)며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해당 글을 엑스가 다운된 배경에 모종의 외부 공격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다른 엑스의 게시물에 답글로 올렸다. 머스크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처음엔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항의 시위. 그다음엔 테슬라 매장들이 공격받았다. 이제 엑스가 다운된다. 이것이 엑스에 대한 공격의 결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근래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를 맡아 이끄는 머스크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으며,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방화, 총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을 겨냥한 캠페인에도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는 소형 전기차 EV3와 관련해 유럽에서 "일론 머스크가 미친 후 구매한 차"라고 쓰인 광고를 내보냈다. 기아는 해당 광고를 올해 3월 초부터 노르웨이 주요 신문 및 SNS 계정에 해당 광고를 게재했는데, 전기차 전문매체 EV는 이를 "기아가 테슬라에 실망한 소비자를 겨냥해 제작한 광고"라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유럽에서 진행된 기아 전기차 광고를 리트윗하며 "그들이 정말 그래요?"(They really did that?)라고 적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외에서 흔한 '분란성' 광고에 일론 머스크가 반응하면서, 보복성 정책을 내세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테슬라 폭락·엑스 해킹…최악의 날 머스크가 보인 행보

트럼프 한 마디에…'매그니피센트7' 시총 1100조원 증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 밀어붙이기 위해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가 발작 증세를 보였다. 특히 그 동안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7개 대형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100조원가량이 사라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각각 2~15%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하루만에 사라진 시가총액은 7740억달러(약1129조원)에 달한다. 테슬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4% 급락해 시가총액이 8499억달러에서 7196억달러로 1303억달러 쪼그라들었다. 하루 낙폭으로는 최근 5년래 최대다. 미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시가총액은 3조4170억달러로, 지난 7일(3조5913억달러) 대비 1740억달러(약 254조원)이 줄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1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4.41%와 4.42% 하락하며, 시총도 각각 860억 달러와 7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3.34%와 2.36% 내리며 그나마 선방했다. 그래도 시가총액 감소폭은 각각 970억달러와 780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의 하락은 관세 전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 일이며 이것(성과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라고 말해 장기적인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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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빈집 한눈에' 新 부동산 시장 열리나…매입·임대도 추진

지방 빈집을 저렴하게 매입해 별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올해까지 한국부동산원과 공인중개사를 연계한 플랫폼을 도입해 전국의 정비된 빈집을 월세·전세 계약뿐만 아니라 매입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지방의 유휴 주택을 실거주 또는 투자 목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정책을 효과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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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아니었네"…서울 아파트, 중대형이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중대형 면적의 매매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중대형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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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현금 200억' 주고 산 논현동 땅에 빌딩 올린다

방송인 유재석이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지에 총 7층 규모 빌딩이 신축 중이다.11일 빌딩매매 전문 중개법인 빌딩온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해 중순부터 논현동 땅에 상가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4층(연면적 1668㎡) 규모로, 사무공간을 비롯해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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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500조' 증발하더니…'무서운 경고'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두 달 만에 1조달러(약 1530조원) 증발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7% 급락한 106.9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6100억달러가량으로 줄었다.…

'빚' 늘어난 한국 어쩌나…"악영향 10년 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게 정부 부채가 증가하면 기술개발(R&D) 투자가 감소해 성장률이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랏 빚이 R&D 투자를 억누르면서 성장 악화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부채 많을수록 R&D 위기 온다11일 IMF가…

책과 영화로 가득한 예술영화관 '씨네라이브러리'

예술영화관의 매력이 각양각색의 극장이 가진 고유한 개성과 예술영화관 특유의 고상함이라면 멀티플렉스의 그것은 어느 지점으로 향해도 기대했던 편안함과 안락을 준다는 점 아닐까. 서울 명동에 위치한 CGV 씨네라이브러리 역시 그러한 안락함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지점 중 하나…

책과 영화로 가득한 예술영화관 '씨네라이브러리'

'과학 광인' 궤도가 말하는 "내 '궤소리'의 원천이 된 책들" | 설지연의 독설(讀說)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의 최장 토크 기록은 11시간 25분 57초(2023년 11월 20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서)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9시간 정도는 쉬지 않고 너끈히 과학 얘기를 하는 그이지만, 기자와 만났을 땐 새벽까지 이어지는 스케줄에 목도 쉬고 몹시 피곤해…

'과학 광인' 궤도가 말하는 "내 '궤소리'의 원천이 된 책들" | 설지연의 독설(讀說)

13년 만에 돌아온 초록마녀…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Wicked)가 13년 만에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돌아온다.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내년 1월 대구 공연까지 확정됐다. 공연기획사 에스앤코는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13년 만에 돌아온 초록마녀…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사계절 활력 넘치는 정읍 힐링 스폿 4

인자한 대자연의 품에 안겨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제격인 힐링레저 여행. 정읍구절초지방정원야트막한 소나무 동산을 오르자 가을꽃 향이 코를 간질인다.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리는 꽃, 구절초다.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은 전북 제1호 지방정원으로, 산책로와 광장, 출렁다리 등 풍부한...

사계절 활력 넘치는 정읍 힐링 스폿 4

기장 전복죽, 멸치, 눈꽃붕장어- 기장의 맛과 축제들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죽성드림세트장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기장시장이 자리한다. 기장 미역, 다시마, 멸치, 곰장어와 붕장어, 생갈치 등 기장 대표 특산물도 모두 기장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싱싱한 해산물과 왁자한 로컬의 멋이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기장시장은 여느...

기장 전복죽, 멸치, 눈꽃붕장어- 기장의 맛과 축제들

스위스에서 한국인 없는 호텔 찾는다면 '이곳'

여행지나 숙소를 선택할 때 '한국인 없는 곳'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만큼은 오롯이 현지 분위기에 접어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너무 신상이라서, 또는 덜 알려져서.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없어 현지 분위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호텔들...

스위스에서 한국인 없는 호텔 찾는다면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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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아침에 눈을 뜨니 문 앞에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이 준비돼 있다. 실크 파자마를 입고 에르메스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 땐 따뜻한 몽클레르 패딩은 필수, 여기에 민트색 티파니 목걸이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엔 고급 식당에서 코스요리로 하루를 마감한다.사람이 아니라...

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

고(故) 홍계향 할머니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1억원 이상 기부자 인증)이 열린 지난달 12일 경기 성남시의 한 납골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세상을 떠난 홍 할머니 유골함 앞에서 인증패를 펼쳤다.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유골 보관함은 패를 넣기엔 작았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담기엔 충분했다.홍 할머니의 기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고된 삶으로 일궈낸...

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