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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4.06

"소주·맥주 2000원"
'죄수의 딜레마' 빠진 사장님들

이광식의 한입물가 소맥 가격 '마이너스 행진'

"소주·맥주 2000원" '죄수의 딜레마' 빠진 사장님들

미 관세 vs 尹 탄핵…코스피, 방향타 어디로 주간전망

증권가에선 이번주(7~11일) 코스피지수가 미 상호관세 영향,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여파 등을 탐색하며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360~260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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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아이폰 값까지 불안불안…'트럼플레이션'이 밉다

닌텐도가 8년 만에 차세대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출시한다. 한국 출시일은 6월 5일로 확정됐다. 화면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커졌지만 두께는 13.9㎜로 동일하다. 전용 컨트롤러 '조이콘'은 홈에 맞춰 끼워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자석으로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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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후 기록물 이관 본격화…다음 주 현장 점검 착수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윤석열 정부 시기 생산된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6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빠르면 오는 7일부터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들을 차례로 방문해 이관 대상 기록물…

尹 파면 후 기록물 이관 본격화…다음 주 현장 점검 착수

'관세 폭탄'에 휘청거리는 中 증시…통상 전쟁 확전 양상에 '주목'

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34%의 상호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면서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중국도 즉시 모든 미국산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보복전에 나…

'관세 폭탄'에 휘청거리는 中 증시…통상 전쟁 확전 양상에 '주목'

작년 배당 5兆 급증 … 모범생은 車·보험·증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작년 총배당액이 1년 전보다 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밸류업) 정책과 함께 비과세 배당(감액배당) 등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보험·증권주의 배당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당수익률 2.91%로 높아져 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CJ와 강원랜드, 넥센타이어 등 3개사의 배당기준일이 지나며 모든 상장사의 결산배당이 마무리됐다. 기존 국내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은 예외 없이 12월 말이었지만 2023년부터 주주총회 이후로 정할 수 있게 됐다. 배당액 확정 후 배당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이른바 ‘벚꽃배당’이 확산한 배경이다. 상장회사협의회가 2024사업연도 상장사(12월 결산기업)의 총 현금배당액을 산출한 결과 48조1458억원으로 계산됐다. 전년(43조1185억원) 대비 5조273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상장기업은 같은 기간 1165개사에서 1189개사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 규모는 11.7% 커졌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배당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3년 40조9347억원을 현금배당했지만 작년엔 4조7956억원 많은 45조7303억원으로 늘렸다. 코스닥 상장사 현금배당은 2조1823억원에서 2조4136억원으로 2313억원 불어났다. 증가율은 10.6%다. 전체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중)은 지난해 2.47%에서 올해 2.91%로 높아졌다. 배당금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2.95%에서 3.29%로 올라갔고, 코스닥 배당수익률은 2.05%에서 2.56%로 높아졌다. ◇배당 크게 늘린 ‘밸류업 모범생’ 자동차와 보험·증권주의 배당금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로열더치셸이 최대주주여서 배당성향이 유독 높은 한국쉘석유를 제외하면 삼성화재와 현대차의 주당 배당금이 최상위권이었다. 삼성화재와 삼성화재 우선주는 배당금이 주당 1만9000원으로, 지난해 1만6000원에서 18.8% 높아졌다.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5.4%, 우선주 7%에 달했다. 보통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면 고배당주로 분류된다. 삼성화재는 18년 만에 보통주 136만3682주와 우선주 9만2490주를 이달 1일 소각하기도 했다. 올해 초 밸류업 공시에서 밝힌 대로다. 상장사 중 최초로 작년 밸류업 공시에 나선 키움증권도 올해 배당금을 작년(3000원) 대비 두 배 이상 높인 주당 7500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보통주와 우선주의 배당금은 주당 1만2000원이었다. 지난해보다 5% 넘게 높였다.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6.3%, 우선주 8.5%다. 기아 역시 7.3%로 높은 편이다. 상장사들의 배당금 인상과 관련해 밸류업 정책이 본격화한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 많다. 감액배당이 활성화하는 점도 배당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주주에게 비과세로 배당하는 방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주주환원 규모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적 유인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작년 배당 5兆 급증 … 모범생은 車·보험·증권

작년 이어 올해도 '벚꽃주총' 실종

올해도 ‘꽃 피는 4월’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찾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 주총’을 유도하겠다며 정부가 제도 개편에 나선 지 5년이 지났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결산법인 중 이달 주총을 열겠다고 알린 회사는 아직 한 곳도 없다. 유가증권시장의 811개, 코스닥시장의 1720개 상장사는 지난달 31일까지 이미 주총을 마쳤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포함한 전체 2592개 상장사의 98%에 달하는 수치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2019년 ‘상장회사 등의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며 벚꽃 주총 제도화를 처음 언급했다. 상장기업이 매년 3월 말 한꺼번에 주총 행사를 열다 보니 일반 주주 권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원래 3월 말까지 공시하도록 한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주총 소집 공고 전까지로 앞당겼다. 2020년 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다. 보고서 마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업 중 일부가 주총일을 4~5월로 늦춰 주총일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국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총의 절반 이상은 지난달 넷째 주(24~28일)에 쏠렸다. 벚꽃 주총 건수도 5년째 거의 변화가 없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2021년 2곳, 2022년 1곳, 2023년 2곳만 4월 주총을 열었고 작년과 올해는 전무하다. 상장사들은 주총일을 늦추는 데 따른 실익이 작다는 점을 토로한다. 사업보고서 마감 시한이 촉박하더라도 1분기를 넘기지 않으려는 내부 분위기가 강하다는 것이다. 한 기업 임원은 “새로운 회계연도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4월에 주총을 열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강제성 없이 기업 주총일을 분산시키는 일은 획기적 인센티브 없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주총 집중은 사업보고서 확정, 회계연도 문제 등과 연결돼 있다”며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4~5월에 대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작년 이어 올해도 '벚꽃주총' 실종

"美 우선주의가 기회"…효성重·HD현대일렉 '방긋'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를 피할 종목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수입을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미국에 공장을 둔 국내 기업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3.59% 오른 3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효성중공업은 2.86%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86%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증시 전문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관세 정책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미국이 대규모 노후 전력망 개선을 비롯해 전력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과 인공지능(AI)산업 강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을 공언해왔다. 이런 와중에 미국 정부가 외국 변압기 기업에 고율 관세를 적용한다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차질을 빚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2022~2023년 대미 변압기 수출기업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확정했는데, 두 기업은 제외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8년 HD현대일렉트릭에 60.81%, 효성중공업에 37.42% 반덤핑 관세를 매긴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LS일렉트릭엔 16.87%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만 반덤핑 관세 명단에서 빠진 것은 미국에서 필요하고 미국에 투자한 기업을 우대하겠다는 신호”라며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에, 효성중공업은 테네시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관점에서 석유 시추 관련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내 원유와 셰일에너지 시추를 늘려 에너지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미국 내 현지 공장을 운영해 강관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지주, 석유 시추에 필요한 소재 헤셀로스를 제조하는 롯데정밀화학 등이 수혜 가능 종목으로 꼽힌다. 트럼프 정부가 강조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하면 시추용 강관 등의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美 우선주의가 기회"…효성重·HD현대일렉 '방긋'

"트럼프 의도적으로 시장 박살 낸다"…6% 자유낙하

중국이 보복관세로 반격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커졌습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했죠. 하지만 파월 의장은 "너무 이르다"라고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풋(시장 지원), 파월 풋 을 모두 잃은 뉴욕 증시는 이틀째 기록적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P500 지수는 이틀 동안 10% 떨어졌고요. 나스닥 지수는 고점에서 22% 떨어져 조정장에 진입했습니다. 1. 중국 '눈에는 눈'식 보복 지난 2일 세계 각국은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세(10~49%)를 얻어맞고 당황한 탓인지 어제 조용했습니다. 캐나다만이 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죠. 4일 중국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몇 차례 관세 부과 때 낮은 수위로 보복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⑴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 관세 부과(4월 10일 발효) ⑵ 사마륨 등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⑶ 미국 군수기업 16곳 대상 수출 통제 ⑷ 미국 농업기업 6곳 수입 자격 정지 ⑸ 대만에 무기를 판 미국 기업 11곳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등재 ⑹ 미국산 CT 기기용 튜브에 대한 반덤핑 조사,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 착수 ⑺ 미국 상호관세 등 무역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에버코어ISI는 "관세 전쟁이 전면적으로 번지고 있고, 베이징은 미국과 똑같은 34%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베이징의 이런 발표는 예상(통상 미국의 관세 발효일)보다 빨랐는데, 이는 휴일 전 미국 금융시장에 열려있을 때 더 큰 피해를 주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 트럼프에게 더 많은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은 트럼프 관세 인상이 이제 끝나갈 무렵이라고 느낄 수 있으며, 이제 강경하게 대응해서 협상 카드를 늘릴 때라고 보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베이징의 보복 전략 의 변화는 미·중 무역 갈등이 더 심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관세를 이유로 틱톡의 매각 계약 승인도 거부했습니다. 어제 폭락세를 보인 뒤 4일 새벽 약보합 수준에 머물던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은 중국 의도대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 동부시간 아침 7시께 뉴스가 전해지자 3~4%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채 금리도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침 7시 30분께 전날보다 17bp 내린 3.86%까지 떨어졌습니다. 2. 3월 고용 좋았지만 '옛 이야기' 오전 8시 30분 미국 노동부는 3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다행히 예상보다 좋은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비농업 신규고용은 3월 한 달간 22만8000개 증가해서 월가 예상(14만 개)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 1~2월 데이터가 4만8000개 하향 조정됐지만, 그걸 고려해도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도 일자리 증가는 광범위했습니다. 헬스케어, 창고운송업, 레저접객업 등에서 많이 늘었습니다. 날씨가 1, 2월 악천후에서 회복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소매업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는데요.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에서 1만 명의 종업원이 지난 2월 파업했다가 직장에 복귀한 게 반영된 것입니다. 실업률은 2월 4.1%에서 4.2%로 올랐는데요. 경제활동 참여율이 62.4%에서 62.5%로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좋은 이유, 즉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더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4.14%에서 4.15%로 0.01%포인트 오르면서 반올림된 것이기 때문에 상승 폭도 사실 미미합니다. 광의의 실업률인 U6 실업률의 경우 8.0%에서 7.9%로 하락했습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8%로 예상 수준(0.3%, 3.9%)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을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가 나온 뒤 폭락하던 주가지수 선물은 약간 하락 폭을 줄였고요. 10년물 수익률은 내림 폭이 12~14bp 정도로 감소했습니다. 데이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평가는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았습니다. 3, 4월 이어진 관세 충격으로 앞으로 데이터가 악화할 가능성이 커서 그렇습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3월 고용은 견실했지만, 미 경제는 트럼프 관세로 유발된 성장 하향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큰 의미가 없다. 3월 고용은 솔직히 이 시점에서는 '오래된 뉴스'이며 관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하락 위험은 꽤 크고 명확하다"라고 분석했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이 많이 증가했는데 이는 단순히 지난 1, 2월 악천후로 인한 약세에서 회복된 것이다. 새 관세의 영향이 경제에 미치면서 이러한 개선은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의 오마 샤리프 분석가는 "3월 고용이 늘어난 것을 보니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잊었던 것 같다"라고 비꼬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노동데이터로 인해 투자자들이 바라는 트럼프 풋, Fed 풋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고용보고서가 이렇게 견고하다면 트럼프 풋도 없고 파월 풋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훌륭한 고용 수치, 예상보다 훨씬 더 좋다. 나의 계획은 이미 작동하고 있다. 끈기 있게 버티자. 우리는 질 수 없다"라고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메시지에서 "내 정책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아침 8시 반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트린 틱톡 영상도 투자자들에게 걱정을 안겼습니다. 닉네임 '아메리칸파파베어'는 '트럼프는 모두가 체커스(간단한 게임)를 하고 있을 때 체스를 두고 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트럼프는 의도적으로 시장을 박살 내고 있다. 금리를 낮춰 미국을 부자로 만들려는 것이다.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해서 부담을 줄인다. 관세도 천재적이다.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게 만들어 물가를 내린다. 주가가 폭락하지만, 주식의 94%는 8%의 부자들이 갖고 있다. 즉 트럼프가 하는 건 단기적으로 부자들의 돈을 중산층에게 건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월가는 아연실색했습니다. '트럼프가 시장을 박살 내고 있다'라는 동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퍼트리고 있다는 건, 시장이 박살 나도 괜찮다는 얘기니까요.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하는 건 체스가 아니라 러시안룰렛"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동영상에서 워런 버핏이 '트럼프가 하는 건 지난 50년간 목격한 것 중 최고'라고 말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3. 관세 협상 시작하나?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 중반의 큰 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락 폭은 금세 더 커졌습니다. 오르는 종목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락 종목과 상승 종목의 비율은 17대 1 수준에 달했습니다. 좋은 3월 고용 데이터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나스닥의 하락 폭이 6%에 다가가던 오전 11시께 잠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베트남의 토람 공산당 서기장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나누었다. 그는 미국과 합의할 수 있다면 관세를 0%로 낮추고 싶다고 했다. 나는 가까운 미래에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가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낮출 수도 있다는 관측을 부추겼습니다. 상호관세 46%를 얻어맞은 베트남에서 신발 등을 만드는 나이키, 룰루레몬 등은 상승세를 전환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보편관세가 완전히 발효되는 4월 9일까지 협상을 통해 일부 관세가 인하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게 시장을 살릴 수 있을까요? 바이탈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많은 나라가 백악관에 연락하고 있고 앞으로 며칠 동안 그런 헤드라인이 계속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상호관세 일부는 4월 9일 발효 전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지금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이유는 전혀 없다. 이미 여러 차례 관세 발표로 인해 경제와 시장의 자신감은 엄청나게 타격을 받았다. 그 피해는 쉽게 되돌릴 수 없으며 이미 현실화한 상태다. 사실 경제는 관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도 전부터 이미 흔들리고 있었고, 지금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4. 파월 고집 "서둘 필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8분께 또 다른 메시지도 띄웠습니다. "지금이 파월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일 것이다. 그는 항상 '늦지만', 이제 자신의 이미지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달걀 가격도 69% 하락하고, 일자리는 늘었다. 모두 지난 2개월 동안 발생한 일이다. 금리를 인하하라. 제롬, 그리고 정치는 그만하라"라고 말입니다. 이 메시지는 정확히 17분 뒤(오전 11시 25분) 시작되는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한 것이죠.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고용이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서둘 필요가 없고 시간이 있는 것 같다"(It Feels Like We Don’t Need to Be in A Hurry, Have Time)라고 반복했습니다. 파월은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점이 이제 분명해지고 있다. 경제적 효과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며, 여기에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가 포함될 것이다. 그런 효과의 규모, 기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관세는 적어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효과가 더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계속해서 주의 깊게 볼 것이다. 우리는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더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입장에 있다. 통화 정책에 대한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기다리면서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의무는 장기적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고정하고 일회성 상승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월은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 "정치적 사이클과 같은 것은 보지 않으며, 사람들이 Fed에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임기를 온전히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의 '서둘 필요가 없다'라는 발언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 뒤 나왔다. 5월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Fed 풋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파월의 발언이 나온 뒤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오후 3시 5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9bp 내린 3.996%, 2년물은 5.5bp 내린 3.67%를 기록했습니다. 아침 한때 각각 3.86%, 3.465%까지 떨어졌다가 큰 폭으로 회복한 것이죠. 한 채권 트레이더는 "3월 고용이 그리 나쁘지 않았고, 파월 의장이 계속 기다리겠다고 고집부린 게 금리가 다시 올라간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5. "피를 볼 것"…6% 폭락 뉴욕 증시의 반등 시도는 물거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트럼프는 "관세를 바꾸지 않겠다"라고 하고 있고, 파월은 "금리를 바꾸지 않겠다"라고 합니다. 트럼프 풋, Fed 풋 모두 당분간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로지 투자자들이 가진 것은 다음주 터지는 엄청난 관세 폭탄입니다. 경기 침체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JP모건은 '피를 볼 것'(There will be blood)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약 22%포인트의 관세 인상은 1968년 이후 가장 큰 세금 인상이 될 것이다. 상대국의 보복 조치, 공급망 붕괴, 시장 심리 위축으로 인해 관세 충격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 있다"라면서 올해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UBS는 그동안 낙관론을 유지해왔는데요. 오늘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GDP 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연중 경기 침체(intra-year recession) 가능성을 포함한다. 이러면 GDP는 고점 대비 -1% 감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단기적으로 관세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3~6개월 동안 관세를 낮추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의미 있는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이라는 하방 시나리오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5.97% 폭락했고 나스닥은 5.82% 떨어졌습니다. 다우는 5.5%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요. 최근 최고치에서 17% 이상 떨어졌습니다. 다우는 오늘 2231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이틀 연속 1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스닥은 12월 고점에서 22% 하락해 하락장에 진입했습니다. 어제는 그나마 매도세가 질서 있었습니다. 유틸리티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주로 매수세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 업종이 내렸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8.7%나 떨어졌습니다. S&P500 종목 가운데 베트남에 공장이 있는 나이키 등 14개를 제외한 모든 주식이 하락했습니다. 나스닥100 종목의 경우 룰루레몬, 스트레티지 등 2개를 빼고 98개가 떨어졌고요. 변동성지수(VIX)는 50.93% 치솟은 45.31로 마감했습니다. 2일 상호관세 발표전 21에서 두 배 넘어 뛴 것입니다. 6. 다음주 반등 가능? 단기에 너무 떨어지다 보니 다음주 (기술적으로라도) 반등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구 '채권왕' 빌 그로스는 어제는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마라"라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미국 금융시장은 레버리지가 매우 높고, 레버리지는 풀릴 때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려 없이 풀려버린다. ETF가 매도하면 모든 것을 팔게 된다. 아직도 '떨어지는 칼'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S&P500 지수 5000선을 트럼프의 ' 해방의 날'이 '화해의 날'로 전환될 수 있는 수준으로 봅니다. 그러면서 S&P500 지수가 5100~5200에서는 관세 정책 전환을 기대하면서 △미국=중·소형주, 소매, 주택건설업체 주식 △유럽=경기순환주 △아시아=기술주를 살만하다고 권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경우 S&P500 지수는 더 떨어질 수 있으니 4800~5000까지 하락하기를 기다렸다가 △트럼프의 지지율이 40~45% 수준으로 내려가고 △실업이 증가(주간 실업급여 30만 개 이상)하면 '트럼프 풋'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자산 매수에 나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S&P500 지수는 5074로 거래를 마친 만큼 다음주 5000을 깨고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티가스는 S&P500 지수가 더 떨어진다면 4800이 기존 상승 폭의 50% 되돌림 수준인 만큼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4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이 지지선들이 모두 깨지면, 전체 경제가 심각한 공황(Severe Depression)에 빠질 수 있다. 증시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션 튜테하 변동성 트레이딩 헤드는 "관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GDP 성장률이 1.5~2% 감소하고, 이는 기업의 향후 이익(EPS)에 5~7% 타격을 줄 수 있다. 보복관세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시장에는 부정적 요소가 많다. 게다가 증시는 지난 4~5년간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고평가 상태다. 특히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서 Fed가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긍정적인 점은 "투자자들은 이미 위험을 많이 줄였다는 것, 그리고 관세 상한이 정해졌다(상호관세율은 각국이 받을 최대 관세율일 수 있음)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관세 정책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더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증시는 새 고점을 돌파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시장 반등 시 익절하고, 조정 시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7. 다음주 어닝시즌 주목경제 데이터로는 10일(목) 3월 소비자물가(CPI), 11일(금) 3월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됩니다. 월가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근원 CPI는 0.3%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일 텐데요.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게 아니므로 좋게 나와도, 3월 고용 데이터처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11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옵니다. 3월 조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4.1%까지 올랐는데, 이게 더 오를지가 관건입니다. 11일에는 JP모건 등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이 공식적으로 개막됩니다. 1분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과연 기업 CEO들이 관세 영향에 대해 뭐라고 할지, 가이던스를 어떻게 조정할지 듣고 싶어 합니다. 분위기는 좋지 않지요.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분기 동안 S&P500 기업의 EPS 추정치를 4.2%(62.89달러에서 60.23달러) 낮췄습니다. 통상 분기 동안 이익 추정치는 낮아지는데요. 이번에는 그 폭이 더 큽니다. 지난 5년(20분기) 동안 평균 하락 폭은 3.3%, 10년 동안 하락 폭은 3.2%였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시장 기대를 낮추려 할 것이고, 일부는 가이던스를 수치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올해 S&P500의 주당순이익(EPS)을 270달러로 보는 전망은 점점 더 의심스러워지고 있고, 이 수치를 조금만 낮춰도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의미한다. 지금 이 시장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 관심이 관세에 쏠려 있는 가운데, 화요일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상원에 출석합니다. 그는 월가의 비판을 받는 상호관세율 계산 공식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한 투자자는 "다음주 가장 주시해야 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다. 그가 협상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만큼 더 많은 협상 시간을 갖기 위해 상호관세 발효를 4월 9일 이후로 연기할 것인지가 초점"이라고 말했습니다. 8. '트럼프 풋'은 4700 에버코어ISI는 오늘 기관투자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P500에 대한 트럼프 풋은 어느 수준인가? =가장 많은 응답(31%)은 4,700포인트였습니다. ▶미국의 다음 경기 침체는 언제 시작될까? =응답자의 64%가 2025년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3월 중순 조사의 34%, 2월 말의 1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5년 S&P500 기업의 EPS 전망치는? =가장 많은 응답(39%)은 244~255달러였습니다. 작년 말까지도 월가의 컨센서스는 270달러 이상이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미국의 가중 평균 관세율은 어느 수준일까? =응답자의 43%는 현재 24% 수준인 관세율이 10~1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5년 말까지 달러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59%가 달러 약세를 예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트럼프 의도적으로 시장 박살 낸다"…6% 자유낙하

'R의 공포' 확산에…'안전자산' 금값도 3% 폭락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값이 3% 넘게 내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24.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9% 내렸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온스당 3025.09달러로 같은 기간 2.8% 하락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015달러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최근 금값이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연이틀 이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차입 투자자가 마진콜 상황(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한 경우 현금 확보를 위해 안전자산인 금을 매도해서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금은 마진콜에 대응하는 유동자산 성격이 있다"며 "위험 이벤트가 벌어진 이후 금을 매도하는 것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려할 때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의 공포' 확산에…'안전자산' 금값도 3% 폭락

"상호관세 협상해도 10%가 마지노선"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협상 여부를 떠나 관세율이 기본관세인 10% 밑으로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내 고위 당국자 사이에서도 “10%는 협상의 바닥선”이라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영국에 대한 관세율을 1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를 영구적 기준선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영국에는 기본관세인 10%만 적용하겠다고 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언론 백브리핑에서 “관세율을 10% 아래로 떨어뜨리면 관세 우회를 허용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국가를 경유한 우회 수출을 차단하고 ‘10% 장벽’을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복안이라는 것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세계 무역 질서의 재편이며 다른 나라들이 먼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철폐해야 관세 완화 협상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를 착취하던 국가들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 말만으론 안 된다”며 “그들이 방식부터 바꿔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농산물 시장 개방과 비관세 장벽 철폐를 조건으로 제시하며 과거 한국의 감자 수입 제한 사례까지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프렌치프라이에 감자 원산지 증명을 요구한 한국의 사례는 가장 인상적인 규제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를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출발점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을 직원들에게 내렸다고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이 지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협상용이 아니며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봐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GTX' 개통되면 오른다더니 왜이래…역세권도 '텅텅' 곡소리

“제대로 된 수혜는 삼성역까지 개통이 된 후에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영향이 적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서울 은평구 불광동 A공인 관계자)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북부노선(서울역~운정중앙역)이 개통한 지 석달여가 지났다. 파주 운정중앙역 등 경기도와 달리 GTX-A 연신내역 주변은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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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동산에 군침 흘리던 '왕서방'…서울 아파트 또 쓸어담아

지난달 서울 부동산을 산 외국인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6개월 내 가장 많은 수준이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매한 외국인 총 155명으로 전월(148명) 대비 4.7% 증가했다. 서울 부동산 매수인 가운데 약 1.2%다. 서울 부동산을 산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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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으로 건물주 되더니…장범준, 51억 '잭팟' 터졌다

가수 장범준이 11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건물의 가치가 최소 51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6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장범준은 지난 2014년 4월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대치동의 한 다가구주택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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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딱이네…통장에 '따박따박' 인기폭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에선 시티그룹, 델타항공, 델 테크놀로지스, 아이언마운틴 등을 유망 배당주로 거론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NN비즈니스의 공포·탐…

삼성도 따라하더니…이번에도 '대박' 터졌다

"설명 좀 듣고 사려는데 벌써 주문 불가냐." LG전자의 대표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신작 출시 전 진행된 라이브방송에서 회사가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자 시청자들 불만이 쏟아졌다. LG전자는 지난 2월 초 진행된 라이브 당시 초도…

푸른색 오일스틱으로 표현한 밤의 색채

밤은 모든 것을 모호하게 만든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도시의 풍경을 만드는 윤곽선은 흐릿해지고 낮과는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같은 사물이라 할지라도 시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벨기에 브뤼셀 태생의 화가이자 조각가 헤롤드 앤카트(Harold 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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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3년의 구력..한국 갤러리들 홍콩서 훨훨 날았다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열린 ‘아트바젤 홍콩 2025’에선 한국 갤러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참가 갤러리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국내 지점이 있는 외국계 갤러리를 포함해 20개가 참여했다. 매년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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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로 나선 제레미 아이언스… 영혼을 씻겨주는 프라도의 미술관

국내에서 뒤늦게 개봉돼 아무도 안 보고 있는(것 같지만 극소수의 상영관에서 4월 3일 현재 3162명을 모으고 있는), 이탈리아 발레리아 파리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은 두 가지 컨셉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첫째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레이터로 제레미 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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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한국인 없는 호텔 찾는다면 '이곳'

여행지나 숙소를 선택할 때 '한국인 없는 곳'을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해외여행을 할 때만큼은 오롯이 현지 분위기에 접어들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너무 신상이라서, 또는 덜 알려져서. 한국 여행자들이 거의 없어 현지 분위기에 푹 빠져들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호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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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또 오시리, 부산 '기장'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부산 기장군에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하나를 꼭 이뤄준다는 해동용궁사가 영험하고, 어여쁜 이름만큼이나 고운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여행객의 걸음걸음을 붙든다. "너의 소원이 무엇인고? 해동용궁사" 해안 절벽에 부서지는 푸른 파도, 모든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질 듯 황금빛 태...

잊지 않고 또 오시리, 부산 '기장'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브리저튼> 촬영지 따라 여행하고 싶다면? 영국관광청만 따라오세요

영국관광청은 3월 27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글로벌 관광 캠페인 ‘스타링 그레이트 브리튼'을 론칭 행사를 열었다. 영국은 시리즈 등 세계적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시리즈들의 무대가 되어왔다. 캠페인은 이러한 영화, 드라마에 등장한 영국의 다양한 지역을 여행지...

&lt;브리저튼&gt; 촬영지 따라 여행하고 싶다면? 영국관광청만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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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속출하자 '토허제' 한 달 만에 번복…강남 집값 어떻게 될까요

진행중 : 2025.03.25~2025.04.24 (267명 참여)

정부와 서울시가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로 확대했습니다. 해당 지역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자 매물이 확 줄어들었다는 전언입니다. 시장에선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한 달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하자 시장 혼란을 일으키고 정책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제 직후 줄줄이 신고가 쓴 강남권 집값,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어떻게 움직일까요?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홍차 한 모금과 마들렌 한 입.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선 단 두 가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는 순간 어린 시절 그 맛과 향을 느낀 때로 순식간에 돌아간다. 향기가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현상을 뜻하는 ‘프루스트 효과’는 여기서 탄생했다.어릴 적...

공간과 향 그리고 기억…기억의 스위치를 켜는 예술, 香

메디치家 공주 예물이었던 향수, 프랑스 왕실선 왕비의 물로 불려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숙이 있는 것을 바꾼다. 사람의 기억과 감정이다. 어떤 향기는 들이마시는 순간 잊고 지내던 기억까지 끄집어낸다. 누군가의 향기를 맡고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영화와 소설에서 ‘클리셰’처럼 자리 잡았다.그래서 사람들은 향수를 쓴다. 이 순간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을 때, 나쁜 기억을 지우고 기분을 전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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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유대교 경전 탈무드는 ‘영혼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 잠을 청한다’는 격언을 남겼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도 휴식이 절실했는지 2차 세계대전 중 낮잠을 거의 빠뜨리지 않았다. 스페인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소설 <돈키호테>에서 “잠은 깨어 있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준다”고 설파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잠은 인...

고흐의 의자·다이애나의 침대…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시간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상위 0.1%만 허락된다…부와 명예의 상징 블랙카드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