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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7.15

"자녀 손에 3억 쥐어주는 마법"…증여세 없는 'ETF 투자법' 일확연금 노후부자

험난한 세상을 마주할 자녀에게 한 푼이라도 더 물려주고 싶은 부모가 많습니다. 당장 학원비와 대학 등록금 같은 교육비까지는 어떻게든 지원하더라도 자녀의 결혼 비용이 '억 소리'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금융연구소의 '대한민국 금융 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

"자녀 손에 3억 쥐어주는 마법"…증여세 없는 'ETF 투자법' 일확연금 노후부자

눈높이 바닥 친 2분기 실적 시즌…'진짜 변수' 다섯 가지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15일(현지시간) JP모건과 씨티그룹, 블랙록 등 미국 대형 은행·금융사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막을 올립니다.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격화한 무역 전쟁 드라마가 기업 마진에 과연 영향을 미쳤…

눈높이 바닥 친 2분기 실적 시즌…'진짜 변수' 다섯 가지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비디오 뉴스

김건희 '집사' 김예성... 184억 투자 의혹 수사 급물살 특검 블랙리스트

한경 로앤비즈(Law&Biz)의 [특검 블랙리스트] 연재는 3대 특별검사 수사의 이면을 보도합니다. 단순한 혐의 나열을 넘어, 등장하는 인물과 기업이 특검 수사에 이르게 된 배경과 그들 사이에 얽힌 관계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김건희 여사와 10년 넘게 긴밀한 …

김건희 '집사' 김예성... 184억 투자 의혹 수사 급물살 특검 블랙리스트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수도권 유휴부지 적극 활용…재건축은 공공 이익과 균형"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새로운 신도시보단 기존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주택 공급 청사진을 밝혔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부지를 택지로 활용하겠단 취지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 정비사업에 대해선 “공공의 이익이 균형이 될 수 있도…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수도권 유휴부지 적극 활용…재건축은 공공 이익과 균형"

보험株, 새 정부 정책 기대에 날개 달았다

보험주(株)가 일제히 반등세를 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본 규제 완화 등 새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주가가 단기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 지수는 전날 6.03% 급등한 275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82.03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는 최근 한 달(전날 기준)간 18.93% 뛰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9.66%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9일 연저점(1601.63) 형성 후 줄곧 우상향해 현재까지 71.94% 급등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최근 한 달간 한화생명(28.68%)을 비롯해 DB손해보험(22.39%) 미래에셋생명(20.52%) 삼성화재(18.0%) 현대해상(15.46%) 코리안리(15.42%) 삼성생명(14.76%)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가파르게 뛴 배경엔 새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을 비롯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는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보험주가 자사주 보유 비중과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LS증권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 5곳의 평균 자사주 보유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4%에 달했다. 삼성화재가 15.93%를 보유했으며 DB손해보험(15.19%) 한화생명(13.49%) 현대해상(12.3%) 삼성생명(10.21%) 등도 두 자릿수의 비율을 나타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기준이 되는 배당성향도 이미 35%를 웃돌거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과정에서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보험사의 자본 관리에 부담을 주던 규제가 완화된 점도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요구 수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완화 기준도 킥스 비율 190%(올해 기준)에서 170%로 완화됐다. 전배승 연구원은 "킥스 비율 규제 기준 하향 및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요건 완화 등으로 자본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과도한 사업비 지출 억제를 위한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비급여·실손개혁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손익 측면에 긍정적 방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이 같은 정책 수혜 기대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보험주가 단기 급등했음에도 규제 완화 효과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권 전반적으로 부진한 보험 손익은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한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아직 보유 자사주 활용 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DB손해보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주는 규제 사이클 변화와 경상 실적의 개선 여력이라는 업종 이슈에,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개선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이 겹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보험주 상승은 업종보다 시장 영향을 더 크게 반영했다"며 "보험업의 규제 턴어라운드 효과는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반등 여지도 크다"고 평가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보험株, 새 정부 정책 기대에 날개 달았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 재점화' 가능성 제기에 '급등'

한미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4자 연합’ 내부에서 갈등설이 제기된 영향이다. 15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450원(7.33%) 상승한 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언론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이의 갈등설을 제기한 영향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동국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 회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제약업계와 한미약품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한미약품 경영권을 손에 넣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보유한 지분을 신 회장이 사들일 가능성, 공개 매수에 나설 가능성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고향 후배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처음엔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을 지지했다가, 이후 송 회장과 딸인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으로 돌아선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 재점화' 가능성 제기에 '급등'

SK하이닉스,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3%대 '하락'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 여력이 없다는 증권사 의견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500원(3.17%) 하락한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9만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SK하이닉스는 3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1일 장중에는 30만65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상승 여력이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로 30만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건 연구원은 "경쟁사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납품이 지연되며 SK하이닉스는 적정 주가에 예상보다 빠르게 안착했다"며 "2026년 하반기부터 경쟁사의 진입이 본격화하며 HBM 시장 내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연간 59%대까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지려면 HBM4E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추가 주주환원이 집행될 필요가 있다"며 "연내 순현금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추가 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SK하이닉스, 차익 실현 매물에 장중 3%대 '하락'

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오름세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선 30%를 부과하기로 했고, 오늘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속하는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100%를 때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뉴욕 증시는 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높은 관세가 다 시행되지는 않으리라고 믿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질까요? 그건 경제와 물가에 달려있을 수 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누른다는 게 경제 데이터에서 드러난다면 시장은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CPI)와 개막하는 2분기 어닝시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1. 관세 위협 가중…러시아 100% 때리지만 50일 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EU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3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는 등 관세 압박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에 20% 관세를 부과받았었는데, 이게 더 높아졌습니다. 스트레티가스의 댄 클리프튼 정책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법(OBBBA)이 통과된 뒤 지난 10일간 주요 무역국에 줄줄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감세안 통과를 통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해서다. 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보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좋은 협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EU의 협상은 타결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압박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협상 과정, 사상 최고를 달리는 뉴욕 증시, 최근의 입법 및 외교 정책 승리로 인한 신뢰 증가 등을 고려할 때 8월 1일까지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U와 멕시코도 일단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U는 트럼프 편지를 받은 뒤에도 내일 발효될 예정이던 닭고기, 오토바이, 의류 등 연간 210억 유로 규모의 미국 수입품(210억 유로 규모)에 대한 관세 부과를 8월 초까지 연기했습니다. 그 전에 합의를 맺겠다는 의도입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트럼프 서한에는 명확히 합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서한'은 딜을 끝낸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TV에 나가면 시장이 흥분한다. 내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라면서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시장은 차분하고 좋아졌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관세를 다목적으로 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했습니다.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때린다는 겁니다.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위협입니다. 그는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데도 훌륭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종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직접 제공하지는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30분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발표된 관세가 실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즉 소위 'TACO 트레이드'(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관한 예외 조항 때문입니다. USMCA 국가 중 한 곳에서 전적으로 생산되었거나 상당한 가공을 거친 상품은 관세를 면제받고 있는데요. 지난 5월 기준으로 캐나다 수입품의 35%, 멕시코 수입품의 41%가 이런 최혜국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실효 관세율은 들리는 것만큼 그리 높지 않다는 겁니다. 윌슨은 이런 투자자 생각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세 가지가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먼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현시점에서 상당히 인상될 경우입니다. 그러면 전체 실효 관세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또 두 번째 큰 위험은 멕시코 관세가 USMCA 면제를 받지 못할 경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부문별 관세, 특히 반도체 관세가 IT, 전자제품 등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입니다. 그러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정말 파월 해임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관세 외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을 중심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에도 파월 의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Fed 건물 보수공사 비용 문제(25억 달러)를 거론했습니다. Fed가 애초 예산을 넘겨 초호화판 리노베이션을 했다는 것인데요. 백악관의 러셀 보우트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현재 가치로 30억 달러 정도인데, Fed 보수공사에 궁전을 짓는 돈이 들어갔다며 Fed에 질의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해임 근거를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수공사 비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한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보수공사 비용이 파월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보우트 국장이 보낸 질의에 대한 Fed 답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또 "명분이 있다면"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Fed는 어제 홈페이지에 보수공사 비용에 대한 해명을 올렸는데요. 1930년대 지은 건물에서 석면, 납 오염을 제거하고 전기 배관 난방 환기 공조 등 전체 시스템을 바꾸는 공사라며 VIP용 식당이나 엘리베이터, 물놀이 시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베팅시장에서 보는 파월 해임 혹은 사임 확률은 아직 20%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Fed 의장 해임 권한이 있느냐는 이슈부터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에서 "Fed는 독특한 구조를 갖춘 준 사적인 기관이며, 고유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라며 독립성을 지지했습니다.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임한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도이치뱅크는 해임 직후 24시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달러(무역가중치 기준)가 최소 3~4% 하락하고, 채권 시장에서도 30~40bp 금리가 상승(채권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건을 Fed의 독립성에 대한 직접적 공격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달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관세 효과, 인플레 영향 본격화? 시장은 오후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내일부터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일 6월 CPI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27%,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월(0.08%, 2.4%)보다 꽤 오른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각각 0.25%, 2.9%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역시 5월(0.13%, 2.8%)보다 반등하는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물가가 0.25%, 3.0%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근원 상품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다. 근원 상품은 중고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로 인해 중고차 외에도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이는 지난 3개월 대비 가속도를 나타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보다 적은 근원 물가가 0.23%, 2.9%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요. 차량 가격에 대한 예측이 다릅니다. 골드만은 "중고차 경매 가격을 바탕으로 6월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이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률(+0.3%)도 더 온건해져서,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완전히 전가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월가는 데이터가 Fed의 관망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봅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 Fed는 관세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효과는 언제쯤 물가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까요? 모건스탠리의 제나 지아넬리 유통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이 3~4개월 치 재고를 활용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구매국가와 업체 변경, 제품 구성 변경,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가격 인상을 늦추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 인상은 하나의 선택지이지만 최후의 수단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유통업체는 2분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고, 3분기로 접어들면서, 그리고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는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른 상품이 들어올 것이고, 소매업체들은 이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였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CPI가 예상보다 높게, 혹은 낮게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단기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질 것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Fed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논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4. 어닝시즌 개막…3대 관전 포인트 내일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합니다. 16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뒤를 잇고요.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분기 1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죠. 만약 이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낮은 기준으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적당한 서프라이즈에 대해선 주가 반응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2분기 어닝시즌은 양호할 것이고, 주당순이익(EPS)은 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주가가 장기 EPS 수준의 24.7배에 달하는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주가 반응은 약하게 왜곡될 위험이 있다. 관세율이 자꾸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EPS 예측도 나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어닝시즌에 월가가 지켜보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무역 전쟁의 영향 : 관세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영향이 실적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역시 관세 부과 전 많은 재고를 확보해 뒀기 때문입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주목할 것은 총마진이다. 2분기에 마진 감소한다면, 이는 초기 관세가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관세 인상에 따라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AI 수익화 : S&P500 기업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AI 수혜자로 여겨지는 빅테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는 2분기 15% 안팎의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AI 수익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게 나타난다면 AI 트레이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펀드스트랫 톰 리 설립자는 "AI는 S&P500 지수 이익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는 오늘 "초지능(AGI)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여러 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첫 번째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재능 있는 팀(슈퍼인텔리전스랩스)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③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 연초 월가는 3~4분기 이익이 거의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햐향 조정되어 약 13% 수준입니다. 느려지는 거시경제와 다가오는 관세 충격을 고려하면 더 많은 하향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경제가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으므로 시장 관심은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전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 JP모건의 실적 발표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CEO의 발언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는 지난주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Fed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했었죠. 최근 분기에 대형 은행들은 실적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JP모건이 연속해서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좋지 않습니다. EPS는 4.48달러로 전년 대비 -27%, 매출은 4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 긍정적이지만 조심스러워졌다 오후 4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4%, 나스닥은 0.27% 올랐고 다우는 0.20%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에 50일 유예기간을 두자 유가는 2.2%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11개 업종 중 에너지 업종 하락폭(-1.2%)이 컸습니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0.7% 오르는 등 7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12만 달러를 돌파한 후 코인베이스 1.8%,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8%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1.08% 올랐는데요. xAI가 오픈AI 등과 함께 2억 달러 규모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을 일부러 정부 사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닌 셈이죠. 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약간 조심스러운 전망이 섞여나오고 있습니다. 5월부터 전술적 강세를 유지해온 JP모건의 트레이드데스크는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가 8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관세 수준을 낮추거나 단기 주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계속 기대할까? 우리는 '그렇다'라고 보며, 시장이 실적에 집중하는 현 상황에서 전술적 강세(Tactical Bullish)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가장 날카로운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며 그게 국채 수익률 및 주식에 미칠 영향, 그리고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이 있다. 이런 우려의 근원은 무역 전쟁 등 정부 정책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패스쿼리엘로 글로벌헤지펀드헤드는 “지금 당장 위험(주식)을 더 추가하기엔 매력적인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제 직감으로는 아직 시장에 '남은 연료(gas left in the tank)'가 좀 있고, 미국 대형주는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말(best horse to ride)이다. 만약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긴 하지만 위험/보상 측면에서 조심스럽다면, 최근 변동성이 급감한 상황을 활용해 상방 가능성(upside)에 대비해 약간의 포지션은 계속 유지해두는 게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가 이렇게 조금씩 불편해하는 것은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쉴러 PE(CAPE) 37.3배 이상에서 투자했을 때 10년 실질 수익률 플러스(+)를 달성한 적이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APE는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 조정된 평균 순이익 대비 S&P 500의 현재 주가를 나타내며, 장기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더 오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싼 것은 맞습니다. 또 7월 주반월 이후 계절성이 나빠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알마냑트레이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지난 21년 동안 7월 상승분의 대부분은 첫 13거래일 동안 발생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Bad is Good'…EU·멕시코 관세 발표에도 상승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악재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강세 재료로 삼는 일명 '배드 이즈 굿'(Bad is good·악재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 장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상승한 6268.56, 나스닥종합지수는 54.8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 전환했다. 트럼프는 8월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는 철강과 구리 등 부문별 관세와 별도로 부과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가 EU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나 8월1일까지 기한이 남은 데다 실제 관세율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트럼프가 8월1일 전에 고율 관세에서 결국 물러나거나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해도 그것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시장이 이제 실적에 집중하게 되는 만큼 우리는 '전술적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오히려 국가별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EU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까지 발표되면서 트럼프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율을 거의 모두 발표했다. 한편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자체보단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부각된 업종과 종목을 살펴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에 0.87%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하락했다. 애플은 1.2% 하락하며 시총 3조달러 수준도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팰런티어는 4.96% 뛰며 시총이 3375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들이 힘을 받았다. 스트래티지는 3.78% 뛰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Bad is Good'…EU·멕시코 관세 발표에도 상승

본업 복귀한 '테슬라 보스', "xAI에 투자할지 주주 투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을 투자할지 주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이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결정할 일이었다면 테슬라는 이미 오래전에 xAI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초 xAI에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와 AI모델 경쟁을 벌이는 xAI가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xAI는 지난 9일 신규 AI 모델 ‘그록4’를 내놓은 뒤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2000억달러(약 276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현재까지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모았으며 1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xAI는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주목받기보다 ‘아돌프 히틀러 옹호’ 등 혐오 논란에 휘말리며 난항을 겪고 있다. xAI에 따르면 그록4는 대표적 AI 기술 벤치마크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25.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 2.5프로(21%), 오픈AI o3(21%)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록이 X에서 히틀러를 옹호하고 반유대주의적 표현을 일삼으며 세간의 관심은 혐오 논란에 쏠렸다. xAI는 12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그록에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지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가 최근 전기차 매출 부진을 겪는 테슬라와 xAI 등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기술 통합’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머스크 CEO는 xAI의 AI 모델인 그록을 다음주 테슬라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xAI 역시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을 1억9100만달러(약 2600억원)어치 구매하는 등 양사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본업 복귀한 '테슬라 보스', "xAI에 투자할지 주주 투표"

드디어 장·차관 인선…"공급 확대·유연한 규제 기대"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과 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컨트롤타워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상경·강희업 차관이 임명된 데 이어 김윤덕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 후보자가 ‘양질의 주택 공급’을 강조한 만큼 업계에서는 유연한 규제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 14일 관계와 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5일 정부과천청사로 처음 출근해 본격적인 청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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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잠실우성·신당10 수주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재건축)와 중구 신당10구역(재개발)에 자이 브랜드 단지(투시도)를 짓는다. 하반기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를 비롯한 5개 사업지에서 수주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12일 진행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과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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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살던 집 '50억'에 샀다…새 집주인 알고 보니 '깜짝'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최민호)가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노라마 한강뷰를 자랑하는 민호의 주택은 전망이 좋아 강남에서도 선호하는 입지로 꼽히는데, 전 집주인이 배우 하정우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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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함께 시험지 절도…'1등' 학생 부모였다

전직 기간제 교사와 학부모가 심야에 고등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리려다 현장에서 적발된 사건이 알려졌다. 이 학부모의 자녀는 해당 고등학교에서 줄곧 전교 1등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수사 기관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께 경…

직장인들 "혼자 있고 싶어"…'화캉스' 뭐길래

"회사 화장실에서 코 골면서 잔 적 있어요." (중소기업 직장인 김 모씨) "출근하자마자 화캉스 다녀온다는 말, 우리 회사에선 흔해요." (금융권 직장인 강 모씨) "업무 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가기도 해요" (대기업 직장인 류 모씨) 회사 책상도, 휴게실도 아…

새 교황은 피아니스트

레오 14세 교황이 수준급 피아니스트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클래식 FM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작곡가 바르톡의 난곡을 직접 연주할 정도로 피아노 연주에 능하다. 그동안 교황은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여왔지만, 피아노 연주 실력은 공개된 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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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뒤흔든 건 지진이 아닌 임윤찬이었다

7월의 도쿄는 여행 갈 곳이 못 된다는 게 오랜 믿음이었다. 게다가 올해는 무슨 만화에서 비롯됐다는 ‘7월 대지진설’이 뉴스에까지 나왔다. 친구나 지인들이 ‘정말 갈 거냐’고 흥미롭게 지켜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안 갈 수가 없었다. 임윤찬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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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진동부터 숨소리까지…스트라빈스키의 거친 질감을 온몸으로 받아내다

“신발을 벗고 입장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옷차림에도 격식을 갖춰야 하는 보통의 클래식 공연과 달리 이 자리엔 고리타분한 관념이나 불필요한 경계(境界)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무대와 객석 간의 최단 거리는 불과 세 뼘 남짓.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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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칼국수, 꿈돌이... 대전은 잼잼도시가 되었어

대전역에 올 때마다 확연히 느끼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고 있다고. 대전역 내부에 자리한 ‘꿈돌이와 대전여행’ 소품숍은 그 방증이다. 한눈에 봐도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를 경험한 적 없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법한 젊은 여행객들이 매장 안에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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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국인 인기 최고 호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인들만큼 야무진 여행자가 있을까? 서비스와 분위기, 위치, 가성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로 붐비는 ‘믿고 가는 호텔들’, 오스트리아 비엔나 편. 귀족처럼 여행하고 싶다면, 호텔 아마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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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세상을 짓고 연결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 D-50

새로운 '세상 짓기'가 시작된다. 개막을 50여 일 앞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윤곽을 드러냈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4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4월 강재영 예술감독 위촉과 함께 첫 삽을 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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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 이전...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중 : 2025.06.24~2025.07.24 (1,828명 참여)

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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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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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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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서 펼쳐진 인왕산…한옥살이선 자연이 오감으로 느껴지죠

“남편은 매일 저녁 (퇴근 후)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서울 북촌의 신축 한옥 ‘소오헌(嘯傲軒)’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운 씨(41·사진)는 ‘한옥살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쪽으론 탁 트인 창 너머로 겸재 정선이 감명받아 그렸던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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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