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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5.02.16

마라톤 세계신기록 쓴 육상화
제2 전성기 맞은 '韓 ODM'

불황 뚫고 '10조 하이킥'…사양길 K슈즈의 부활

마라톤 세계신기록 쓴 육상화 제2 전성기 맞은 '韓 ODM'

'확장 엔진' 식은 K커머스…네이버 거래액 첫 역성장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쇼핑이 지난달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쇼핑이 본격 출범한 뒤 외형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안팎으로 위기에 봉착한 국내 e커머스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확장 엔진' 식은 K커머스…네이버 거래액 첫 역성장

수천억대 '플랫폼 稅환급'에 화들짝…국세청 칼 뺐다

국세청이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을 통한 소득세 부당·과다 환급을 일제 점검한다. 과다 환급이 확인되면 납세자는 환급금 반납은 물론 40%에 달하는 가산세까지 물을 수 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6일 “지난해 소득세를 환급받기 위한 경정청구 건수가 상반기에만 6…

수천억대 '플랫폼 稅환급'에 화들짝…국세청 칼 뺐다

위기의 인텔, TSMC·브로드컴으로 쪼개지나

미국 브로드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부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TSMC도 인텔의 파운드리(수탁생산) 부문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거래가 현실화하면 미국 반도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인텔이 설립 67년 만에 쪼개질 수 있다…

위기의 인텔, TSMC·브로드컴으로 쪼개지나

단독 美 통상 보복 우려에도…플랫폼법 강행한다는 공정위·野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책 등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플랫폼법 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빅테크에 대한 섣부른 규제가 자칫 다른 산업의 ‘통상 보복’으로 이어…

단독 美 통상 보복 우려에도…플랫폼법 강행한다는 공정위·野

"실적에 주목할 때…바닥 친 코스피, 2700 회복도 무난"

“이제 삼성전자와 포스코 빼고 다 좋아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2700선 회복도 무난할 것입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거둬들일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300대로 떨어졌을 때부터 한국 증시 바닥론을 주장해왔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7배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다”며 “연말 계엄령과 탄핵 사태로 한국 증시만 폭락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와 밸류에이션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약 8% 반등했지만 일본 대만 등 주변국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강 대표는 “이제는 정치보다 기업의 실적에 주목할 시점이 됐다”며 “자동차 조선 방위산업 화장품 식품 등에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시작을 계기로 정유·화학주도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가 아직 부진한 만큼 지수 전체에 투자하기보다 개별 종목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2700선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 기술주에 대한 고점론이 나오는 만큼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도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도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봤다. 강 대표는 “코스피지수 배당 수익률은 2.5%로 미국 S&P500지수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은 전년 대비 72%, 자사주 소각은 1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의 높아진 매력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원화 가치 상승 등 작은 계기만 있어도 외국인 자금이 밀려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인 ‘라이프 한국기업ESG향상 제1호’는 지난해 16.75%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비교 지수인 코스피지수를 26.38%포인트 웃돌았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성과로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사모)을 받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실적에 주목할 때…바닥 친 코스피, 2700 회복도 무난"

해외주식, 가족 증여 후 매도…잘못하면 '稅폭탄'

지난해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고수익을 거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신고·납부해야 하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방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우자 증여를 통해 해외주식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절감하는 방안이 유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증여받은 주식을 증여 1년 내 매도하면 양도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1년내 팔면 증여한 이의 취득가액 기준 양도세 부과16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해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최대 수익률은 4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초 엔비디아를 매수한 투자자의 평균 매수단가는 26.87달러다. 지난해 말 엔비디아 종가가 134.29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초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초 엔비디아를 1억원어치 매수했다면 투자 원금 1억원을 제외한 4억원이 평가손익으로 돌아오게 된다. 서학개미 보관금액 상위 종목인 테슬라(74.48%)와 애플(74.08%)도 지난해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금액에 관계없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22%의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투자를 통해 4억원의 수익을 올린 투자자라면 납부해야 할 양도소득세는 수익금 3억9750만원(수익금 4억원-기본 공제 250만원)의 22%인 8745만원(편의상 매매수수료 거래세 등 제외)에 달한다. 투자업계에선 △분할 매도 △손익 통산 △가족(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증여 후 매도 등이 주된 절세 방법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를 5억원(원금 1억원+수익금 4억원)어치 보유한 배우자 A씨가 상대 배우자 B씨에게 해당 주식 전량을 증여한 뒤 B씨가 이를 곧바로 매도하면 양도차익이 거의 없어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됐다. 증여한 날짜 전후 2개월의 평균가액을 취득가액으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절세 효과가 커 국세청도 절세 방안으로 추천한 전략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절세 효과가 가장 큰 ‘배우자에게 증여 후 매도’ 방식의 절세 전략을 택하면 양도세 폭탄을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올해부터 부부간 주식을 증여한 후 1년 내 주식을 매도하면 증여한 이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배우자 B씨는 8745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납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증여받은 뒤 최소 1년 이후 주식을 매도해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년 후에 매도할 경우 증여 시점의 주가를 취득가액으로 산정해 양도세를 낸다. 증여세는 10년간 미성년 자녀 2000만원, 성년 자녀 5000만원, 배우자 6억원까지 비과세된다. 국내 장외거래 활용해 절세 가능수익이 크지 않다면 주식을 분할 매도하거나 손익을 통산하는 방법을 통해 양도세를 줄일 수 있다. 분할 매도를 통해 세금을 줄이기 위해선 매년 250만원씩 차익을 실현하면 된다. 해외주식으로 1000만원을 번 경우 같은 해 차익을 실현하면 양도소득세 165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4년에 걸쳐 250만원 이익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도하면 내야 할 세금이 없다. 다만 그사이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는 해외 종목이 포트폴리오 안에 있다면 손익을 통산하는 것도 좋은 절세 방법이다. 해외주식은 손실 난 종목과 이익을 본 종목의 손익을 통합 계산해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다. 이 밖에 국내 장외 거래를 활용하는 ‘묘수’도 있다. 손실을 보고 있는 국내 주식을 장외 거래해 처분할 경우 손익 통산 기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인 등 매수자를 물색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대체출고’ 메뉴를 통해 주식을 양도하고 계좌로 입금받는 방식의 거래다. 국내 주식에서 500만원 손실을 봤고, 해외주식에서 1000만원어치 이익을 낸 사람이 장외 거래를 통해 국내 주식을 매도했다고 가정하자. 손익 통산을 통해 산정된 수익금 500만원에서 기본 공제액(250만원)을 제외한 금액 250만원에 대한 양도세(55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손익 통산을 하지 않으면 해외주식 수익금 1000만원에서 기본 공제액을 뺀 75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65만원을 내야 한다. 국내 주식 장외 거래에도 양도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한재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세무사는 “장외 거래를 통해 상장 주식을 양도한 소액주주는 반드시 상반기 거래에 대해선 그해 7~8월, 하반기 거래는 이듬해 1~2월에 신고해야 한다”며 “부부간 증여 역시 3개월 내 신고해야 취득단가 변경 등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는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직접 전자신고하거나 세무 대리인을 통해 신고, 납부할 수 있다. 신고 시 결제일의 환율을 적용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해외주식, 가족 증여 후 매도…잘못하면 '稅폭탄'

'좀비기업 퇴출' 속도내는 거래소

한국거래소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옛 이화그룹 계열사 3사(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를 상장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쌍방울, 광림, 조광ILI, 대유 등 무더기 퇴출을 결정한 데 이은 것으로 강화된 상장폐지 기조를 재확인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화전기, 이트론의 상장폐지를 지난 14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했다. 거래소는 2023년 5월 검찰이 김영준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3사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 거래소는 개선 기간을 부여한 뒤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등을 제출받았고, 검토 결과 상장폐지가 합당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소액주주들이 집회를 여는 등 상장폐지에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소용없었다. 거래소는 한계기업 퇴출 강화 기조를 확실히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쌍방울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광림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경영진 횡령·배임을 이유로 이같이 결론 내렸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사 조광ILI와 대유에 대해서도 최종 퇴출을 결정했다. 조광ILI와 대유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법원 가처분 판결을 앞두고 지난주에는 조광ILI가 대유 주식 130만4347주(지분 5.28%)를 주당 23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조광ILI는 “대유 소액주주에게 거래정지 직전 주가로 매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의 퇴출 결정은 앞으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퇴출 강화’ 제도 개선 발표와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2028년부터는 시가총액 500억원(유가증권시장), 300억원(코스닥시장)에 미달하는 한계기업을 퇴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좀비기업 퇴출' 속도내는 거래소

중국, 유럽에 뒤처지는 미 증시…BoA "정점 다가온다"

트럼프 '상호관세'는 적어도 오는 4월 전에는 발효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2020년 이후 처음)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를 만난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홍콩 항셍 지수가 3.7% 상승하는 등 폭등세가 나타났고요. 유럽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독일 증시 등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1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그만큼 뛰지 못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협상 도구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의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해 상호관세를 매기겠다"라는 발언은 우려를 낳았습니다. 또 아침부터 1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고요. 국채 금리(10년물)가 다시 4.5% 밑으로 떨어졌지만, 뉴욕 증시가 크게 반등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개장 전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한 달 만에 무려 0.9% 감소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통상 연말 쇼핑철이 끝나면 소비가 줄기 때문에 월가는 0.2% 감소를 예상했지만, 훨씬 더 크게 줄어든 것이죠. GDP 계산에 반영되는 통제그룹 소매판매(변동성이 큰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를 제외한 수치)도 0.8%나 감소했고요.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0.4%에서 0.7%로 상향 조정됐지만, 통제그룹 판매는 1.0%에서 0.8% 낮춰졌습니다. 항목별로는 자동차(-2.8%), 가구(-1.7%), 건축 자재 (-1.3%) 등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통제그룹 소매판매는 0.8% 감소했으며, 이는 완만한 증가(0.3%)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에 반하는 결과다. 또 12월 통제그룹 수치는 0.2% 하향 조정되었다. 이 같은 부진은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와 연휴 시즌의 계절 조정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대부분 악천후, LA 화재, 계절 조정 문제를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큰 걱정을 하지 않은 이유죠. 하지만 "1월 소매판매는 매년 부진하지만, 올해는 더 심각했다"(언스트앤영)라는 분석이 나왔고요. 일부에선 "날씨와 관계없는 온라인쇼핑이 1.9%나 감소한 것은 경기 둔화 징후일 수 있다"(아치캐피털)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사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레스토랑 판매는 0.9% 증가했지요. 찰스 슈왑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결국 2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중요하다. 1월 부진을 상쇄하는 데이터가 나올지, 아니면 1월이 둔화 추세의 시작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1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2.9%에서 2.3%로 떨어뜨렸고요. 골드만삭스는 통제그룹 데이터 부진을 반영해 기존 2.3%에서 2.0%로 낮췄습니다. 1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5%나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유틸리티 생산량이 7.2%나 늘어난 덕분이었습니다. 추운 날씨로 난방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죠. 산업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업은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0.1%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걱정은 줄었습니다. 1월 수입물가는 0.3% 상승(예상 0.4%, 12월 0.2%)했고요. 원유를 제외하면 0.1% 상승(예상 0.2%, 12월 0.2%)해서 부드럽게 나왔습니다. 수입물가는 미 중앙은행(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들어가는 요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1월 근원 PE 물가 추정치를 2.9%로 낮췄습니다. 지난 수요일 1월 소비자물가(CPI)가 나온 뒤 3.5%로 추정했었는데, 어제 생산자물가(PPI) 발표로 3.0%로 하향 조정했고, 추가로 떨어뜨린 것이죠. BMO는 "오늘 데이터는 좋지 않았다. 소매판매는 거의 2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하여 갑작스러운 소비 침체를 우려하게 했다. 또 제조업 생산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악천후로 인해 1월 경제활동이 억제되었을 수 있지만 어쨌든 Fed는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경제 성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명확한 그림이 나타날 때까지 한동안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부진한 데이터 여파로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오후 4시 39분 10년물은 4.7bp 내린 4.478%를 기록했고요. 2년물은 5bp 하락한 4.261%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상호관세를 즉시 시행하지 않은 데 대해 시장은 안도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상호관세 검토 기간이 확실한 마감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행정부가 4~8월 사이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늦춰진 일정은 무역 협상을 장려하기 위한 잠재적 신호다. 광범위한 상호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작지만, 올해 말께 일부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더 좁아진 관세 버전이 등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무역 전략은 협상에 대한 유연성을 유지하면서도 무역 상대국에 압력을 가하려는 전술적 노력이라고 보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10% 관세와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표적 관세, 유럽연합의 자동차와 같은 특정 부문에 대한 추가 관세가 부과할 것이란 기존 관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상호관세에 대한 핵심 관심은 이게 보편관세를 대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설명하면서 "정액 관세 대신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었는데요.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정책 분석가는 "상호관세가 이론적으로는 보편관세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럼 추가 관세 발표가 없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보편관세를 대체하는 것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에 대한 추가 논의가 없으리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모호하게 언급했습니다. 상호관세와 관련, 불안한 점은 하나 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가가치세(VAT)를 관세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우선 VAT는 비관세장벽이 아닙니다. 수출환급제도를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나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비 장소에 따라 부과되므로 WTO 원칙에 부합합니다. 파이퍼샌들러는 “VAT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아니다. 생산 과정의 각 단계에서 부과되는 국가 판매세다. 핵심은 수입품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상호관세를 피하려면 VAT를 폐지해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ING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경우 2022년 기준 VAT 수입은 총 세수의 18.6%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175개국이 VAT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VAT 대신 그와 비슷한 판매세 제도를 갖고 있지요. ING는 "이론적으로 상호관세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특히 미국은 디지털 무역 장벽, 환율, 기타 불공정한 시장 접근 제한 등 비관세장벽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쨌든 4월 1일까지는 상호관세로부터 시장은 안전합니다. 달러가 이번 주 약세로 돌아선 이유입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오늘 0.5% 하락한 106.77에 거래됐습니다. 2개월 내 최저입니다. 최근 110에 육박했던 데 비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죠.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협상 도구임을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서 조금씩 물러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106 밑에는 지지선이 없으므로 그 밑으로 떨어지면 내림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자들에게 2월 외환/금리 관련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달러에 대한 전망은 점점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러 매수'에 대해 강한 확신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작년 12월 13%에서 1월 21%로 높아졌다가 2월에는 6%로 급감했습니다. 달러가 고점을 찍고 떨어지자 세계 각국 증시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증시가 앞장서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13일까지 독일 증시는 14.4%, 스페인은 14.2% 올랐고요. 프랑스도 11.3% 뛰었습니다. 이는 계속된 금리 인하로 인해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도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BCA리서치는 "유럽 주식은 강력한 성장 기대보다는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의 경제적 어려움은 구조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무역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포함한 단기적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면서 주식 노출을 점진적으로 늘리라"라고 권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으로 우크라이나 채권 가격이 급등하고 러시아 루블이 올해 들어 20% 올랐으며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에 달하고 있다. 지정학적 평화는 국제 주식에 긍정적이며, 아무도 올해 유럽이나 중국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포지션을 잡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오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따라잡기(스퀴즈 랠리)가 나타날 것이지만, 이는 독일 총선 결과에 의해 테스트를 받을 것이며, 평화협정이 임박하면 랠리는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딥시크 출현 이후 중국 증시도 본격 반등하면서 8.9% 올랐고요. 특히 알리바바는 최근 3주간 60% 가까이 뛰었습니다. 위즈덤트리의 제프 웨니거 주식 헤드는 "중국의 '터리픽 10'(Terrific Ten ;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BYD, JD닷컴, 바이두 등)이 미국 매그니피선트 7의 수익률을 따라잡았다. 이는 반년 전에 시작됐지만 이를 알아차린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알리바바와 딥시크, 샤오미 등 기술 기업 CEO들을 불러 17일 심포지엄을 연다는 보도에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평소 시 주석은 민간 기업과 심포지엄을 거의 하지 않는데요. 이번 소집은 경기 침체 속에 불거진 미국의 무역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그동안 압박해온 중국 빅테크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S&P500 지수는 4.3%로 상대적으로 처지고 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고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1월 CPI 상승은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숨은 축복'이다.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은 트럼프가 앞으로 관세, 이민에 대해 과감하게 행동하기보다 '작게' 움직여서 인플레 물결을 부채질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 채권팀은 국채 30년물 수익률 5%는 수년 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 관세, 이민 등 모든 것의 영향은 미국 소비자, 노동 시장에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일 것이다. (연방정부 지출 감소 및 공무원 감축으로 인한) 워싱턴DC의 침체는 벌써 시작됐다. 그래도 채권 수익률이 상반기에 4% 미만으로 극적으로 하락할 촉매는 부족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Fed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라며 통화정책이 경제를 지지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매니언 전략가는 "S&P500 시장의 정점을 예고했던 10가지 지표 중에 6개가 활성화됐다"라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과거 평균적으로 7개가 활성화되면 시장 고점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10가지 지표는 투자심리, 밸류에이션, 거시경제 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금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조사에서 주식 상승 기대가 순 비율 20% 이상으로 올라간 것, 자기들이 만든 '셀 사이드' 지표가 발동된 것,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S&P500 지수 기대 수익률보다 높아진 것, 회사채 시장의 스프레드가 빡빡해진 것 등이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동됐습니다. 서브라매니언은 "여전히 과거 시장이 고점을 찍었을 때인 평균 70%보다는 낮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지표가 40%에서 60%로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고 권고했습니다. 기업 실적은 버팀목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77%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보고했는데요. 이 중 76%가 월가 추정치보다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습니다. 는 5년 평균 77%보다 낮지만 10년 평균 75%보다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추정치보다 7.3% 높은 이익을 내놓았는데요. 이는 5년 평균 8.5%보다 낮지만 10년 평균 6.7%보다 높습니다.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기업 추정치를 합산한 4분기 이익 증가율은 16.9%에 달합니다. 4분기 말(12월 31일)에 전망했던 11.8%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4분기 어닝시즌에서 가이던스가 약화하면서 2025년 이익 추정치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레이먼드제임스에 따르면 "S&P 500의 기업의 2025년 예상 이익 추정치는 여전히 건강한 연 13% 성장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12개월 선행 추정치로는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실적을 공개한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는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8.18%나 폭락했는데요. 회사 측이 최근 바이든 전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추가한 수출 규정은 "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은 이 회사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회사인 팰러알토네트웍스(-0.92%)도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했지만, 예약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6%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요. 강세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에 (단기적이라도) 유럽, 중국 등으로 옮겨가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직전에서도 약간 심심한(?)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01%, 다우는 0.37%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스닥은 엔비디아 애플 메타(20일 연속 상승) 등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0.41%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0026으로 다시 2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음주는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 휴일로 거래일이 4일로 줄어듭니다. 특별한 경제 데이터나 발표도 많지 않습니다. 19일에 1일 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되고요. 20일 1월 경기선행지수, 21일에는 1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나옵니다. 21일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나오는데요. 지난번 예비치 발표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4.3%로 폭등해 시장에 충격을 줬었습니다. 얼마나 하향 수정될까요. 19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나오는데요. 이미 이번 주 제롬 파월 의장이 상세하게 1월 물가에 대한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4분기 어닝시즌도 막판입니다. 20일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18일 바이두, 20일 알리바바 등 최근 폭등한 중국 기술주 실적도 공개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중국, 유럽에 뒤처지는 미 증시…BoA "정점 다가온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4월 2일쯤 발표"…한국, 직접 영향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오는 4월2일께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민 4월2일이 자동차 관세 적용 시점인지, 구체적인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날짜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아마도 4월2일께"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1일(만우절)에 할 수도 있지만 미신을 믿는 편이라면서 4월2일에 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각종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즉각 시행하지 않고, 일정한 준비 기간을 둔 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자동차 관세 관련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에 변수가 생기게 됐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전기차를 포함한 한국산 승용차에 대해 2016년부터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다. 이 가운데 대미(對美)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로 비중이 49.1%에 달한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으로 멕시코, 일본, 캐나다에 이어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2일은 미국이 각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부과하기로 한 '상호 관세'가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이른 일정으로 미 측이 거론한 날짜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을 발표할 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4월1일까지 국가별 검토를 마칠 것이라면서 검토 결과에 입각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면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와 동시에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트럼프 "자동차 관세 4월 2일쯤 발표"…한국, 직접 영향권에

머스크의 '스페이스X'…"혁신의 비밀, 그 베일을 벗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보다 먼저 20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진출 꿈은 오래되었는데요. 스페이스X는 빠르게 성장해 우주 궤도에 위성을 보내기도 하고,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사실상 전세계 우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비결을 알아봅니다. 잇따른 실패 끝…우주 발사체 시장을 독점하다 스페이스X는 초창기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펠컨1(Falcon 1) 발사 실패는 많은 사람들에게 민간 우주 탐사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발사 간격을 점점 단축하며 마침내 4차 발사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팰컨9과 팰컨 헤비로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보낸다거나, 크루 드래곤을 통해 우주 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내는 등 2024년에는 무려 140번의 발사를 성공시켰습니다. 2.5일마다 1대씩 로켓을 발사했다는 거죠. 현재 스페이스X는 세계 상업용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 6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민간 우주 탐사의 선두주자가 되었습니다. 스타십: 비용 혁신과 대형 임무의 선두주자 스페이스X의 최신 발사체인 스타십은 거대한 크기와 비용 효율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타십 7차 발사에서는 1단 부스터를 메카질라의 거대 팔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2단이 폭발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후 발사하는 대신, 실전 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보잉이 어쩌다가...스페이스X에 밀려나나 달에 인류를 다시 보낸다는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미션에 보잉의 우주발사시스템(SLS)이라고 하는 발사체가 사용됩니다. 달 궤도를 도는 첫 미션은 성공했지만, 2단계 미션은 시기가 계속 연기되고 있고, 심지어 한 번 발사할 때마다 2조 5천억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한편 스타십의 발사 비용은 약 1,300억 원 수준으로, SLS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가격 경쟁력이 있죠. 스페이스X는 거의 80%에 이르는 발사 부품들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고, 문제점을 찾아서 해결하는 과정도 신속합니다. 최근 보잉이 SLS 담당 업무 부서에 약 400명을 해고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내렸어요. 그 말은 해당 프로그램을 접겠다는 거거든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해당 프로젝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타링크: 우주 인터넷의 미래이자 혁신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또 다른 혁신입니다. 현재 약 7천 개 이상의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으며, 목표는 4만 개 이상의 위성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스타링크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화성에까지 인터넷을 제공하는 '마스링크(Marslink)' 계획도 발표된 상태입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2024년 매출이 약 77억 달러(11조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타링크가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발사체 시장을 이미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잠재적인 경쟁자, 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존재합니다. 지난 1월 블루 오리진의 뉴글렌이 처음으로 발사되었습니다. 탑재체가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한편 해당 발사 과정을 시청자들은 그래픽으로 밖에 볼 수가 없었는데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인프라를 확보하지 못해 실시간 중계가 불가능했던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화성 이주의 꿈 현재 일론 머스크의 목표는 2050년까지 지구 인류 100만 명을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웃음부터 나시나요?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이기 때문에, 화성에 몇 백 명 수준의 작은 기지를 만들어서 탐사 선발대를 보내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 | 유튜브 이상은 PD·박평원 PD lse1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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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뉴타운·올파포…'학교 품은 단지'로 뜬다

좋은 학군은 편리한 교통, 개발 사업 등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꼽힌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일대와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등이 ‘학교를 품은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흑석고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흑석한강푸르지오’(863가구) 등과 인접한 흑석동 60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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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대금 '10-60-30' 공식 깨져…자금계획 유의를

청약 당첨자는 통상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비율로 분양대금을 치른다. 최근 들어 이 ‘10-60-30’ 공식이 깨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양극화 속에 지방 분양 단지는 계약금 비율을 5%로 낮추고,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은 계약금을 20%로 책정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계약금 5%를 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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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성수동 건물 투자로 '350억' 차익…철거 후 재건축

배우 권상우가 본인 소유의 서울 성수동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으로 약 35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16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0월 세차장과 본인 소속사 '수컴퍼니'가 있던 2층짜리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신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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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후 증상 없었는데…한국 '폭증' 무슨 병?

지난해 국내 매독(Syphilis)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독 신고 체계 가동 이후 가장 많은 감염 수치를 기록한 것은 최근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 매독 환자가 늘어난 것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통…

초코 과자 사러 갔다가 '화들짝'…부모들 '멘붕'

전 세계적으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면서 초콜릿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코아 주요 거래 시장인…

세계 최초 'K팝 오케스트라' 공연...서울시향·SM엔터 만났다

K팝을 논할 때 SM엔터테인먼트는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아티스트 인기에 따라 흥망성쇠가 빠르게 바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 회사는 ‘H.O.T.’, ‘S.E.S.’ 등의 1세대 아이돌부터 ‘에스파’, ‘라이즈’와 같은 4세대까지, 꾸준히 대중음악사 한 페이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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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빛' 담으러 온 VIP…"정원 같은 전시 공간 돋보여"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화가들은 실내 작업실을 벗어나 자연으로 향했다. 웅장한 역사적 서사 대신 일상적이고 친숙한 장면을 순간의 감상대로 그렸다. 햇살 아래 비친 ‘찰나의 순간’은 그렇게 캔버스에 남아 지금까지 전해진다.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

인상파 '빛' 담으러 온 VIP…"정원 같은 전시 공간 돋보여"

"5년을 애타게 기다렸다"…인상파 걸작들, 여의도에 떴다

미술 작품은 직접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인상주의 작품은 특히 그렇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앞에 서 보면 안다. 화집이나 디지털 이미지로 본 수련은 연못을 그린 희끄무레한 풍경화에 불과하다. 실제로 본 수련은 다르다. 작품의 미묘한 색채, 수십 겹의 붓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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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보려면 어디로 가야해? 캐나다 옐로나이프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오로라 보기'를 꼽는 이들이 있다. 경이로운 오로라를 보려면 어디로 떠나야 할까? 바로 캐나다 옐로나이프다. 옐로나이프가 어디지?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노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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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따뜻한 남쪽 나라로, 오키나와 여행상품 3

따뜻한 날씨가 그리워지는 겨울, 노랑풍선이 여유로운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 상품 3종을 선보인다. 오키나와는 한국과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12월 평균 최고 기온이 22도에 달하며 강수량이 적어 겨울철에도 따뜻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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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로 떠난다면… 온천·순례길·골프·참치의 명소 '와카야마'

일본 와카야마현은 2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와카야마현 관광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와카야마현 기시모토 슈헤이 지사가 참석해 와카야마현의 관광 정보를 소개했다. 와카야마현은 일본 중부 남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태평양과 맞닿아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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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만 가질 수 있다"…VVIP 카드, 얼마나 좋길래

‘대한민국 상위 0.1%인 당신을 초대합니다.’카드사가 보내는 이 메시지는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선택받은 이들에게만 허락된 세계로의 초대장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란 단어는 흔해진 지 오래다. 하지만 VVIP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카드의 세계는 여전히 폐쇄적이고 은밀하다. VVIP 프리미엄 카드는 단순한...

"상위 0.1%만 가질 수 있다"…VVIP 카드, 얼마나 좋길래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물은 파란색, 수련은 흰색, 그 잎은 초록색이다. 클로드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기 전까지 사람들은 그렇게만 알고 있었다. 수련을 본 이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아침 햇살을 받은 보랏빛 연못 위 연보라색 수련은 정오의 태양 아래에서 에메랄드빛 연못과 크림색 수련으로 보이고, 해 질 녘에는 춤추는 주황빛과 분홍빛으로 끊임없이 변한다는 ...

모네의 빛, 미국으로 건너가다…'우스터 걸작전' 한국서 열린다

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아침에 눈을 뜨니 문 앞에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이 준비돼 있다. 실크 파자마를 입고 에르메스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 땐 따뜻한 몽클레르 패딩은 필수, 여기에 민트색 티파니 목걸이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엔 고급 식당에서 코스요리로 하루를 마감한다.사람이 아니라...

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

고(故) 홍계향 할머니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1억원 이상 기부자 인증)이 열린 지난달 12일 경기 성남시의 한 납골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세상을 떠난 홍 할머니 유골함 앞에서 인증패를 펼쳤다. 한 뼘이 채 되지 않는 유골 보관함은 패를 넣기엔 작았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담기엔 충분했다.홍 할머니의 기부가 아름다운 이유는 고된 삶으로 일궈낸...

혼자서만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일상의 기적, 퍼네이션

썩은 소시지의 맹독, 젊음의 묘약이 되다

18세기 말 독일의 한 남부지방. 상한 소시지를 먹은 수십 명의 사람이 갑자기 안면마비가 오고 숨이 가빠지더니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실루스 보툴리누스’. 신경계 말단을 건드려 신체를 마비시키는 무시무시한 균이다.세계 1, 2차 대전 당시 생화학 무기로 활용하려 했던 이 균이 치료용, 더 나아가 미용시술용...

썩은 소시지의 맹독, 젊음의 묘약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