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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비상계엄 후폭풍…소비심리,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꺾였다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사이 낙폭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

비상계엄 후폭풍…소비심리,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꺾였다

코스피, 개인 매수에도 강보합 그쳐…환율 달러당 1452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매도로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0포인트(0.16%) 오른 2446.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450선을 터치하면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개인 매수에도 강보합 그쳐…환율 달러당 1452원

권성동이나 권영세?…국힘 비대위원장 오늘 결정

국민의힘이 24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당초 비대위원장-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였지만,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원톱 체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막판 진통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국…

권성동이나 권영세?…국힘 비대위원장 오늘 결정

코스피, 개인 매수에도 강보합 그쳐…환율 달러당 1452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매도로 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0포인트(0.16%) 오른 2446.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450선을 터치하면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 속에 위로 뻗어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2억원어치와 14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54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7%와 0.77%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3%), 현대차(0.47%), 셀트리온(0.21%), 기아(0.2%)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KB금융은 보합이고, 신한지주는 0.1%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2포인트(0.64%) 오른 683.5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이 30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어치와 7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특히 HLB와 삼천당제약이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엔켐은 각각 1.05%와 1.86% 상승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0.12%) 오른 달러당 145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반도체 섹터의 강세 속에 상승마감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 소비지표 둔화 등으로 장중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마감하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92.29포인트(0.98%) 높은 19,764.8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 개인 매수에도 강보합 그쳐…환율 달러당 1452원

"삼성전자 본격 반등 아직 멀었다…메모리 하락 내년 말까지"

iM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범용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하락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현재 주가에 이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로의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iM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41조3784억원 대비 41.03%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하향돼 제시되는 추정치들은 30조원대로, 이와 비교해도 두드러지게 낮다. 기존에도 iM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27조859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의 중간값이 37조9000억원인 점에 대해 송 연구원은 “이런 컨센서스의 주요 논거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이번 가격 하락 사이클의 지속 기간이 2개 분기에 불과하다는 의미인데, 지난 20년간 반도체 가격 상승·하락 사이클의 지속 기간은 1년 6개월에서 2년이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iM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내렸다. 송 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가격(ASP)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iM투자증권의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0.93배에 불과하다. 이미 반도체 가격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돼 있는 것”이라며 “향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전자 본격 반등 아직 멀었다…메모리 하락 내년 말까지"

류진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 소식에…풍산 주가 '급등'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 이후 풍산 주가가 급등세다. 24일 오전 9시5분 현재 풍산은 전일 대비 7700원(15.13%)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홀딩스도 21.88% 뛴 3만1750원을 기록 중이다. 류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경제인협회는 류 회장이 내년 1월20일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류 회장은 현재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협이 이달 초 미국에서 연 한미재계회의 참석자들은 류 회장의 소개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1기 출신 인사들과도 만나기도 했다. 류 회장은 한미 친선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2020년부터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로 활동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류진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 소식에…풍산 주가 '급등'

인도, '90년대 미국 주식 붐' 재현…개인 투자자가 시장 주도

인도 증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내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새로운 투자 문화가 형성되면서다. 지난 10년간 주식 투자는 인도 가계의 자산 축적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투자자 약진…부동산에서 주식으로23일 블룸버그는 인도 내에서 ‘주식 문화’의 확산이 인도 경제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인도 가계는 은행 예금과 부동산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주식을 새로운 부의 창출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인도의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 비율은 8%포인트 증가해 23.4%에 달했다. 또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계의 주식 투자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기술 발전과 제도적 변화가 이같은 흐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인도 정부는 연금제도의 주식 투자 한도를 완화하고 세금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다. 또 스마트폰과 실시간 결제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 금융상품 거래 플랫폼 ‘제로다(Zerodha)’가 등장하면서 수수료 없는 거래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엔지니어 산카르 람(33)은 “부모님은 은행 예금과 부동산을 선호하셨지만 나는 월급의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를 위해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의 힘은 글로벌 충격도 막아냈다. 올해 8월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 주식의 밸류에이션 우려로 조정을 겪었지만, 인도 니프티 50 지수는 인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니프티 500 지수는 최근 3년간 56% 상승하며 미국의 S&P 500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경고 신호 동반했지만 “지속 성장할 것”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신규 상장 기업들은 공모가의 400배까지 초과 청약을 기록했으며, 첫 거래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25%로 미국(12%)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급격한 주식 붐은 경고 신호를 동반했다. 인도 상위 500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중간값은 약 44배로, 지난 10년 평균인 27배를 훌쩍 넘었다. 모든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차지하는 비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하락 시장은 필연적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주식 문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건 스탠리는 “젊은 인구와 낮은 투자 기반을 고려할 때 인도의 랠리는 미국 90년대 붐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의 주식 르네상스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발라수브라마니안 아디티야 비를라 선 라이프 자산운용 대표이사(CEO)는 “과거에는 외국 자금이 언제 매도할지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인도, '90년대 미국 주식 붐' 재현…개인 투자자가 시장 주도

EU, 침략 비판하더니…러시아산 LNG 수입 역대 최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올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역대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각국은 앞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면서 뒤에선 러시아의 전쟁 비용을 대준 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자국산 LNG를 대량으로 수입하지 않으면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유럽 에너지 기업들 입장에선 정부의 별다른 규제가 없는 지금으로선 싼값의 러시아 가스 대신 미국산을 수입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러시아산 LNG의 싼 값에 못 이겨21일(현지시간) 해운·에너지 데이터 기업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EU 각국이 수입한 러시아산 LNG가 1650만톤(t)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고, 러시아산 석유와 석탄 수입이 사실상 금지된 것과 달리 러시아산 LNG 수입은 여전히 허용되고 있어서다. 12월 중순까지 유럽의 러시아 LNG 수입 물량은 지난해 수입량은 1518만t보다 8.7% 많은 수준이다. 종전 최대치인 2022년 1521만t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에너지경제 및 금융분석 연구소(IEEFA)의 아나 마리아 잘러-마카레비츠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놀랍게도 러시아산 LNG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렸다"며 "유럽이 '당황한' 탓에 여전히 더 저렴한 러시아산에 대한 의존을 끊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전쟁 이전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의 약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EU는 2027년까지 러시아 화석 연료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재를 가했다. 다만 파이프라인 가스를 포함한 러시아로부터의 전체 가스 수입은 아직도 EU 가스 공급의 약 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항구에 도착하는 LNG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EU 기업들은 올해 주로 현물 시장에서 러시아산 LNG 구매를 늘렸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라이스타드에 따르면 EU의 러시아산 LNG 수입 물량 가운데 현물 계약의 비중이 작년 23%에서 올해 33 %로 대폭 높아졌다. 라이스타드의 크리스토프 할서 천연가스 담당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야말 터미널에서 유럽으로 운송되는 LNG는 미국을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오는 가스보다 가격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제3국 재수출까지 벌여심지어 유럽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LNG가 모두 유럽에서 소비되는 것도 아니다. 일부 에너지 기업은 러시아산 LNG를 재수출해 이익을 남겼다. 올해 프랑스로 들어온 LNG 물량은 2023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 덩게르크항을 통해 들어왔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EDF와 토탈에너지, 독일 국영 에너지 기업 세페가 이곳에 터미널을 운영한다. 벨기에도 러시아산 LNG의 두 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벨기에 지브뤼헤항은 북극에서 사용되는 쇄빙선에서 일반 화물선으로 LNG를 환적하는 주요 거점이다. EU 집행부는 뒤늦게 러시아산 LNG를 비(比) EU 국가로 환적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합의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러시아산 LNG를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도 다른 나라의 기업이 수입해 네덜란드 등에서 재기화시켜 가스관 망에 주입해 혼합된 러시아산 가스를 사용하는 셈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달래기 위해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하지 않으면 유럽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EU와 영국의 LNG 수입 물량 가운데 미국산 비중은 2021년 27%에서 지난해 48%까지 급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U, 침략 비판하더니…러시아산 LNG 수입 역대 최대

중국 부동산 위기 5년차…완커·홍콩 개발사도 유동성 위기

중국의 부동산 부채 위기가 5년째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심각한 여파를 겪고 있다. 주요 개발업체들은 디폴트 위험에 처해 있고, 홍콩 등 해외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구제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완커와 뉴월드의 위기, 디폴트 우려 확산23일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디폴트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완커의 금융 위험 노출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완커의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은 지난주 약 10센트 하락해 1달러당 80센트로 떨어졌으며, 2027년 만기 채권은 49센트로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완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홍콩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대형 개발업체 ‘뉴월드 디벨롭먼트’는 일부 대출의 만기 연장을 은행에 요청했다. 뉴월드는 6월 말 기준 2200억 홍콩달러(약 40조8723원)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뉴월드는 전체 부동산 매출의 73%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다. 뉴월드의 일부 영구채는 사상 최저치인 30센트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주가는 57%의 폭으로 떨어졌다. 홍콩 기반 고급 부동산 개발업체인 ‘파크뷰’ 그룹 역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파크뷰는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상징적인 피라미드 형태의 상업 단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쇼핑몰, 호텔, 예술 센터 등을 포함한 이 상업 단지는 높은 대출 상환 비용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과 한계중국 당국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 인하, 구매 비용 절감, 채권 발행 국가 보증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경제 회의에서는 내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제책은 부동산 가격 폭락 방지와 미완성 아파트의 소유자 보호, 초과 공급 흡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중국 정부는 헝다와 컨트리가든 같은 주요 업체의 디폴트 사태를 관망해 와 시장 신뢰를 크게 잃었다. 레너드 로우 루크로 애널리틱스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이 하락 속도를 늦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이 바닥을 다지기까지는 1~2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본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개발업체들의 채권 발행액은 673억 달러로,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니엘 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홍콩 개발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침체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은 상태기 때문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중국 부동산 위기 5년차…완커·홍콩 개발사도 유동성 위기

한강관리청 몽니에…3만여 가구 한강변 재건축 '비상'

서울 압구정·반포·여의도·성수 등 총 3만여 가구에 달하는 한강변 재건축이 환경부의 갑작스러운 반대로 줄줄이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관리청(한강청)은 안전 관리와 특혜 등의 이유로 덮개공원·입체보행교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외부인도 다닐 수 있는 만큼 특혜가 아닐뿐더러 한강청이 과거엔 설계도면 작성 과정에서 협의하겠다...

한강관리청 몽니에…3만여 가구 한강변 재건축 '비상'

내년 23.7만가구 집들이…올해보다 22% 줄어들 듯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올해 입주가 많았던 부산, 대구 등에서 입주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23만7582가구가 집들이한다. 올해(30만4213가구)보다 22% 줄어든 규모다. 2021년(23만6622가구) ...

내년 23.7만가구 집들이…올해보다 22% 줄어들 듯

이시언, 3만원 청약통장의 기적…25억 한강뷰 아파트까지

배우 이시언이 상도동 신혼집을 떠나 흑석동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한 소식을 전했다. 기존 생활권에서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했다는 평가다.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시언은 지난 7월 26일 주택청약으로 분양받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를 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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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급인데 몰라봤네"…개미들 환호한 스타

스트레이키즈가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해 6연속 앨범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BTS급’으로 올라선 스트레이키즈의 위상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YP엔터는 23일…

"비트코인도 제쳤다"…1월1일 샀다면 '초대박'

올해 1월 1일에 샀다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품목은 뭘까? 미국 주식도 아니고 비트코인도 아니다. 금도 아니다. 올해 주요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자산은 코코아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공급이 줄면서 이달 들어 새로운 역대 최고치를…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힘을 낼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한번을 못 가본 세 청년은 27살이 되어서야 그들만의 수학여행을 가기로 한다. “남들이 하는 거 다 해보는 여행”이 하고 싶어서다. 그들이 정한 곳은 햇살이 쏟아지는 제주. 공항에 당도한 이들은 어디론가 향한다. 각자의 트렁크를 질질 끌며 힘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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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는 파리를 간다더니 하와이 들러 타히티로 향했다

▶[이전 칼럼] 천경자 1편: 뱀을 그리는 여자, 천경자를 찾아 100년 전 고흥으로 시간여행 ▶[이전 칼럼] 천경자 2편: 꽃도 있고, 뱀도 있다… 천경자 그림 속 '행복한 슬픔' 타히티, 신문회관, 베트남 갑자기 웬 타히티일까요? 1969년 45세의 천경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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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외면할 수 없고 지극히 아픈 ‘이처럼 사소한 것들’

사소한 것들은 우리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일상의 관습 속에 용해되어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소비되어 버릴 뿐이다.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을 영화화한 킬리언 머피 주연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잡으면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연약한 사소한 것들에 숨결을 불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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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큰고니 날아와 쉬는 강진의 겨울

강진하면 먹물 같은 묵직한 농도와 무게감이 느껴진다. 대숲과 갈대숲을 스치는 바람결에 선비의 한과 집념이 전해져서일까. 선비의 유배지, 강진을 만나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오랜 세월 유배한 곳인만큼 관련한 명소가 여럿 있다. 첫 번째로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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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바다를 향해 '티샷' 꿈꾸는 이들을 위한 리조트

탁 트이는 바다가 보이는 그린에서 시원한 샷을 날리는 것. 골퍼라면 한 번쯤 꿈꿀 법한 경험이다. 베트남 나트랑의 혼 트레 섬에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다. 나트랑에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컨트리클럽이 많지만, 골프 코스가 섬에 마련된 곳은 오직 혼 트레 섬 뿐이다. 혼...

섬에서 바다를 향해 '티샷' 꿈꾸는 이들을 위한 리조트

연말 가성비 자랑하는 여행지 9곳은?…한국은 '여기'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연말 휴가철에 앞서 가성비 좋은 아시아 지역 여행지를 소개했다. 아고다는 가성비 여행지 순위를 선정하기 위해 조사 대상 9개 국가별 최고 인기 도시의 객실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태국 핫야이(Hat Yai)는 1박 평균 약 6만 4000원으로 ...

연말 가성비 자랑하는 여행지 9곳은?…한국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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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샹파뉴의 별을 마시다

“여러분, 우리가 싸워 지켜야 할 대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샴페인임을 명심하세요!”윈스턴 처칠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소집을 명령하면서 선언한 말이다. 쾌락과 축제의 술, 수세기에 걸쳐 가장 화려하고 관능적인 상징이 된 음료 샴페인. ‘위스키의 나라’에서 나고 자란 처칠의 지독한 샴페인 사랑은 전쟁을 끝내야 하...

12월…샹파뉴의 별을 마시다

레드 vs 화이트…홈파티 무드, 한끗차

밤이 일찍 찾아오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화려한 도시의 루미나리에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작은 소품과 가구만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붉은 색상의 홈데코 용품들과 패브릭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베이지, 화이트, 실버 등으로 겨울철 인테리어를 완...

레드 vs 화이트…홈파티 무드, 한끗차

'경성 모던보이' 주름잡던 곳…100년 후에도 여전히 'MZ 핫플'

연말이면 바뀌는 풍경들이 있다. 필자가 가장 오랫동안 봐왔고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앞 분수에 전구가 설치되고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다. 고전 양식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비록 정해진 기간 동안이지만 1년 중 가장 생기가 도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광경을 보면 진짜 연말이 됐음을 실감한다.몇 년 전부터 충무로 신세계 본점이 가세해 크리스마...

'경성 모던보이' 주름잡던 곳…100년 후에도 여전히 'MZ 핫플'

빛이 건네는 위로…그래도, 크리스마스

겨울은 빛이 말을 거는 계절이다. 어둠이 길어질수록 빛은 더 선명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위로와 용기를 찾는다. 크리스마스의 빛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우리를 연결하는 금실(金絲)과도 같다.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 연필로 적은 “사랑은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라는 표현처럼 빛과 사랑은 우리의 삶을 잇는 실이 된다....

빛이 건네는 위로…그래도, 크리스마스

한두 살 젊어진다…이탈리아의 건강味

이탈리아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가 있다. 흔히 ‘3C’라고 불리는데 축구(Calcio), 수다(Chiachiere), 그리고 음식(Cucina)이다.기원전 4세기에 <계절에 맞는 최상의 재료>라는 요리책이 나올 정도로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음식 문화는 자부심 그 자체이자 몸속 깊이 새겨진 유전자나 다름없다. 장화 모양의 위아...

한두 살 젊어진다…이탈리아의 건강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