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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20억 매매·100억 전세
서울 고가 거래 '우수수'

"향후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220억 매매·100억 전세 서울 고가 거래 '우수수'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기정사실' 발언"…기재부 "사실 아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 6일 비공개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차…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기정사실' 발언"…기재부 "사실 아니다"

탄핵 찬반 집회로 나뉜 광화문…모두 "나라 걱정돼 밖으로 나와"

“나라가 중국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익명·70대 보수 집회 참가자)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계엄 선포하는 게 상식이야?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놔야지." (강순자·70대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28일 서울 광화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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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다-닛산, 현대차 제치고 세계3위?…"신차 부족에 발목"

일본 시장 2·3위, 글로벌 시장에선 7·8위에 위치한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현대차그룹을 뛰어넘는 글로벌 3위 자동차 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폭스바겐·현대차그룹의 기존 3강 구도가 깨…

日혼다-닛산, 현대차 제치고 세계3위?…"신차 부족에 발목"

이재명 피습부터 윤석열 탄핵까지…'사상 초유'의 갑진년 2024 정치권 결산

연말을 맞은 요즘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초유년(初有年)'이라고 불러야 하는 게 아니냐"는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오곤 합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 '헌정사상 초유의 일' 같은 말들이 유독 정치 뉴스 제목에 자주 따라붙었기 때문인데…

이재명 피습부터 윤석열 탄핵까지…'사상 초유'의 갑진년 2024 정치권 결산

배당락 여파에 증권주 '뚝뚝'…기준일 내년 옮긴 곳은 선방

연말 증권주 주가가 배당락에 따라 갈리고 있다. 배당기준일이 올해 말인 기업은 배당락 여파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지만, 기준일을 내년으로 옮긴 기업은 선방했다. 한양증권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 급락한 1만1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사이 6.01% 상승했으나 이날 배당락 매물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뚝 떨어졌다. 키움증권(-9%)과 삼성증권(-8.12%)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배당락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이다. 배당락일이 지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날은 12월 말을 결산배당 기준일로 정한 기업의 배당락일이다. 다만 유안타증권(-1.47%), SK증권(-1.69%), 미래에셋증권(-1.82%) 등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들 증권사는 배당기준일을 내년 3월 말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1분기 전후로 배당 권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주 주가 향방은 내년 2월 공개될 4분기 실적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실적이 좋은 기업은 배당락과 관계없이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잔액은 각각 16조1000억원, 35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거래 대금이 감소하더라도 해외 거래대금이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이 내년 2월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주당배당금(DPS)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내년 실적 발표 전까지 증권주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배당락 여파에 증권주 '뚝뚝'…기준일 내년 옮긴 곳은 선방

목표가와 차이 벌어진 방산·바이오주…"저가 매수 기회"

방위산업, 바이오 등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종목이 증권사 목표주가를 크게는 60%가량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정치 혼란 등으로 국내 증시 저평가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탄탄한 우량주를 저점에 사들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9월 초 1배 수준에서 전날 기준 0.9배로 낮아졌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산이 장부가치 총액보다 낮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우량주도 주가가 증권가 목표를 크게 밑돈다. 최근 3개월 사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10% 이상 상향된 대형주를 분석한 결과 저평가가 가장 심한 종목은 현대로템이었다. 이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9781원으로 이날 종가(4만8750원) 대비 63.65% 높아 목표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이 가장 컸다. LIG넥스원(45.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66%) 등 다른 방산주도 괴리율이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개입을 시사하면서 최근 방산주가 하락한 영향이다. 하지만 주요 방산주의 내년 실적 전망이 비교적 탄탄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로템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533억원이다. 올해 대비 46.7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각각 39.41%, 18.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8년까지 주요 방산 업체의 이익 성장은 담보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한 바이오주 역시 증권사 목표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한양행의 이날 종가 기준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은 52.36%다. SK바이오팜은 36.3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07%로 집계됐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제약·바이오 분야 관망세가 확산된 것은 사실”이라며 “불확실성이 걷히면 주가가 오를 탄탄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한국금융지주(40.11%), 메리츠금융지주(27.09%) 등 금융주도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탄핵 정국으로 밸류업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가가 고꾸라진 영향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은행주에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지만 내년 당기순이익 자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목표가와 차이 벌어진 방산·바이오주…"저가 매수 기회"

"AI 열풍 이어 받는다"…양자컴 관련주 '들썩'

국내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인공지능(AI)에 이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보안 솔루션 기업 케이씨에스는 27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1만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선보인 양자암호 칩(QKEV7)이 최근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 검증(KCMVP)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광통신 부품사인 한국첨단소재(29.98%)도 이날 급등했다. 양자암호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난 5거래일간 40.92%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테마 열풍에 힘입어 최근 진행한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 경쟁률이 792.1 대 1을 기록했다. 데이터 전송 기술을 보유한 코위버(21.09%), 통신 장비 제조사 우리넷(18.87%),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및 가공 기업인 에이엘티(15.84%) 등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훌쩍 뛰어넘는 성능으로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데다 신약 개발부터 금융 모델링, AI 성능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은 올해 양자컴퓨터 분야를 AI와 함께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간 기술 선점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IBM이 양자 칩 ‘퀀텀 헤론’을 공개한 데 이어 구글이 이달 자체 개발한 신규 양자 칩 ‘윌로’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기술대 연구진도 새 양자컴퓨터 칩 ‘쭈충즈 3.0’ 논문을 공개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역학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지만 투자자들이 수용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관련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바스켓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AI 열풍 이어 받는다"…양자컴 관련주 '들썩'

"요즘 누가 다이아 반지 사나요"…'보석의 왕'에 무슨 일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업체 ‘드비어스(De Beers)’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다이아몬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다이아몬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다이아 재고, 2008년 이후 ‘최고’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드비어스의 재고는 올해 약 20억 달러(약 2조 68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한 22억 달러(약 3조 2100억원)로 떨어졌다. 드비어스는 연 매출 8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기업이다. 약 2만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드비어스는 수요 감소가 지속되자 올해 광산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 줄였다. 알 쿡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원석 다이아몬드 판매에 있어 좋지 않은 해였다”며 “최근에는 원석 다이아몬드 경매 가격을 인하하는 등 추가적인 수요 회복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요 침체는 경쟁사인 러시아 ‘알로사(Alrosa)’의 생산과 판매가 위축됐음에도 나타났다. 알로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G7(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다. 드비어스의 모회사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은 드비어스를 독립 회사로 분리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돼 이 역시 복잡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시장 침체올해 드비어스에 큰 타격을 준 요인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통상 다이아몬드를 수입하던 중국 보석업체들이 자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오히려 연마된 다이아몬드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합성 다이아몬드와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인 미국에서는 가격이 천연 다이아몬드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한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쟁력이 올라가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짐니스키는 “저조한 기준선에서 회복이 이루어질 경우 2025년에는 일부 상대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다이아몬드 주얼리 판매가 약 6% 증가해 840억 달러(약 122조 539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드비어스는 최근 ‘천연 다이아몬드’를 강조하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을 재개하며 브랜드 가치 회복에 나섰다. 2025년까지 전세계 매장 수를 현재 40개에서 100개로 확장하는 등 리테일 부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쿡 CEO는 “독립 이후 마케팅과 리테일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브랜드와 판매망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요즘 누가 다이아 반지 사나요"…'보석의 왕'에 무슨 일이?

美우버, 대만 배달앱 '푸드판다' 인수계획 무산…당국 "독과점 우려"

우버의 9억5000만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 대만 배달앱 ‘푸드판다’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대만 반독점 당국이 독과점을 우려해 인수 거래를 중단시키면서다. 26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5일(현지시간) 우버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우버이츠가 경쟁사인 푸드판다를 인수하는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 식품 배달 산업의 경쟁이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천츠민 대만 공정위 부위원장은 “음식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우버이츠와 푸드판다는 주요 경쟁 관계에 있었지만, 합병할 경우 이 경쟁 압력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 경우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거나 음식점 운영자에게 수수료를 더 부과할 유인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드판다는 대만 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6년 독일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됐다. 시장조사업체 메저러블AI에 따르면 작년 8월 대만 배달시장 주문량의 52%를 푸드판다가, 나머지를 우버이츠가 차지했다. 앞서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5월 인수 거래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가 푸드판다에 제시한 매각 대금은 총 12억5000만달러(약 1조8240억원)다. 당초 계획은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에 푸드판다 대금으로 9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지급하고, 딜리버리히어로가 발행한 신주 3억달러(약 4100억원)어치를 인수해 주주가 되는 방식이었다. 대만 공정위는 해당 거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수 차례 공청회를 열었다. 이 결과 경쟁 부족으로 소비자에게 경제적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는 최근 대만 당국이 중단시킨 두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CTBC 금융지주회사의 신콩 금융지주회사 인수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美우버, 대만 배달앱 '푸드판다' 인수계획 무산…당국 "독과점 우려"

실리콘밸리와 밀착하는 트럼프…'테크 거물' 대거 기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에 거물급 테크업계와 벤처캐피탈(VC) 인사를 연이어 기용하고 있다. 테크업계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냈던 집권 1기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과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테크업계가 트럼프 당선인과 빠르게 밀착하며 새 행정부에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테크 인사' 줄줄이 지명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인사관리국장에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를 지명했다. 인사관리국은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강조해온 ‘연방 정부 공무원 대폭 감원’을 담당할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쿠퍼 파트너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트럼프 당선인에게 감사하다”며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도와 ‘효율성’을 연방정부의 핵심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날 스리람 크리슈난 앤드리슨호로위츠 총괄파트너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으로 지명했다. 크리슈난파트너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트위터, 스냅 등에서도 근무하는 등 테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에는 경영을 돕는 등 머스크 CEO와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당선인 공개 지지에 대한 보상 성격이 크다. 앤드리슨호로위츠의 두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에 거액을 후원했다. 오픈AI, 스페이스X 등을 키운 실리콘밸리 최고의 VC로 평가받는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최근 가상화폐 산업에 크게 투자해왔다. 앤드리슨 창업자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적대적인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테크업계를 적대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 기조에 마음을 바꿨다.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켄 하워리 파운더스펀드 공동창업자를 주덴마크 대사로 지명했고, 최근까지 스타트업 ‘스케일AI’에서 근무한 마이클 크라치오스 전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5일에는 데이비드 색스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백악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로 지명했다. 모두 과거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뒤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핵심 멤버를 일컫는 ‘페이팔 마피아’ 출신으로 머스크 CEO,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와 친분이 깊은 인물들이다. 테크업계, 앞다퉈 '환영' 목소리 이 같은 움직임에 실리콘밸리에선 앞다퉈 환영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에런 레비 박스 CEO는 “새 행정부가 기술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정말 보기 좋다”며 “현재 미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변곡점에 있고 기술에 집중하는 강력한 리더들이 정부에서 미래를 향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마르커스 전 메타 임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테크업계 인사 지명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탁월한 선택”이라고 치켜세웠다. 빅테크 CEO들도 최근 트럼프 당선 이후 그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팀 쿡 애플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최근 몇 주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직접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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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절벽에 시행사들 위축…오피스텔·레지던스도 '한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 경색 여파로 내년부터 시행사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非)아파트 분양이 대폭 줄어 서민 주거 불안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7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PF 자금 조달 문제로 대부분 시행사가 새해 공급 물량과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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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사려면 '13년간 월급' 다 모아야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간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주로 독립 후 첫 주택을 매수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7.7년(전국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약 4개월 늘어났다. 자가를 보유한 비율은 1년 새 소폭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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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삼성맨들 많이 산다는데…" 인기 급부상한 '그 동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은 대단지 신축이 많고 신도시를 연상케 합니다. 게다가 근처에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죠. 경기 남부의 새 주거중심지로 업그레이드한 망포지구의 장점과 단점은 뭔지 임장생활기록부에서 꼼꼼하게 둘러봤습니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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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었으면 '4억'…대박 난 종목 뭐길래

“미장은 세금을 떼고 국장은 원금을 잃는다.” 현재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서학개미’가 늘고 있는 요즘,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을 짧게 요약한 문구다. 해외주식의 경우…

"축구장 1만개 넓이 한국 바다를…" 충격

한국이 해상 영토를 '폭탄세일'하는 나라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한국이 해상 풍력 발전을 위해 해상 영토를 폭탄세일하는 나라로 부각되면서, 우리 바다를 선점하려는 해외 자본이 앞다투어 밀려들고 있습니다. 우리 영해의 20%가 해상 풍력 사업 후보지에 포함되는 등…

'불안해서 매혹적' 바로크 거장 카라바조가 그린 빛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불안하다. 확실히 아는 것은 매혹적이지 않다. 그 불안한 매력이 바로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비롯된다. 그의 그림은 극적인 조명과 대담한 구도로 관객을 매료시키면서도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명암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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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을 붙여버린 비밀경찰

1980년대 독일은 냉전이 한창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의 집권당 사회주의통일당은 '사상'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시민들의 목에 겨눴다. 사상검증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들의 일상을 빈틈없이 감시했고, 출판과 공연도 철저히 통제했다. 국가보위부(슈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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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만 있는 게 아니었네… 2024 '올해의 책' 11선

"올해 출판계는 한강과 비(非)한강으로 분위기가 갈렸죠." 한 출판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책은 200만부 가까이 팔렸다. 한강뿐 아니라 부친 한승원 작가의 작품이나 한강이 읽었다고 알려진 소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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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수원 맛집 4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 바로 왕갈비다. 그 배경에는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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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연말여행, 다낭 귀족의 별장으로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스파 논누억 비치빌라(이하 논누억 비치빌라)는 어느 귀족의 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호사스럽고 프라이빗하다. 다낭 메리어트 스파&리조트에 속하지만 또 다른 세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분위기와 매력이 사뭇 다르다. 논누억 비치빌라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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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 시대…2025 슬기로운 여행생활 꿀팁 5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새해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을 위해 도움이 되는 ‘슬기로운 여행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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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흔적 남기고…하늘의 별이 된 거장들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올해도 많은 예술가가 세상을 떠...

예술의 흔적 남기고…하늘의 별이 된 거장들

12월…샹파뉴의 별을 마시다

“여러분, 우리가 싸워 지켜야 할 대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샴페인임을 명심하세요!”윈스턴 처칠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소집을 명령하면서 선언한 말이다. 쾌락과 축제의 술, 수세기에 걸쳐 가장 화려하고 관능적인 상징이 된 음료 샴페인. ‘위스키의 나라’에서 나고 자란 처칠의 지독한 샴페인 사랑은 전쟁을 끝내야 하...

12월…샹파뉴의 별을 마시다

레드 vs 화이트…홈파티 무드, 한끗차

밤이 일찍 찾아오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화려한 도시의 루미나리에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작은 소품과 가구만으로 포근하고 따뜻한 나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붉은 색상의 홈데코 용품들과 패브릭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베이지, 화이트, 실버 등으로 겨울철 인테리어를 완...

레드 vs 화이트…홈파티 무드, 한끗차

'경성 모던보이' 주름잡던 곳…100년 후에도 여전히 'MZ 핫플'

연말이면 바뀌는 풍경들이 있다. 필자가 가장 오랫동안 봐왔고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앞 분수에 전구가 설치되고 조명이 켜지는 순간이다. 고전 양식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비록 정해진 기간 동안이지만 1년 중 가장 생기가 도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광경을 보면 진짜 연말이 됐음을 실감한다.몇 년 전부터 충무로 신세계 본점이 가세해 크리스마...

'경성 모던보이' 주름잡던 곳…100년 후에도 여전히 'MZ 핫플'

빛이 건네는 위로…그래도, 크리스마스

겨울은 빛이 말을 거는 계절이다. 어둠이 길어질수록 빛은 더 선명해지고, 그 속에서 우리는 위로와 용기를 찾는다. 크리스마스의 빛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우리를 연결하는 금실(金絲)과도 같다.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 연필로 적은 “사랑은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라는 표현처럼 빛과 사랑은 우리의 삶을 잇는 실이 된다....

빛이 건네는 위로…그래도,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