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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대통령, 사법절차 따라야"
어렵게 입 뗀 이복현

금융당국 포커스 경제적 불확실성 언급

"대통령, 사법절차 따라야" 어렵게 입 뗀 이복현

"2차 땐 尹체포 적극 시도"…특공대 투입 가능성 언급한 경찰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일반 병사(사병)를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현재 채증한 것을 토대로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2차 땐 尹체포 적극 시도"…특공대 투입 가능성 언급한 경찰

헌재 "국회 측에 '내란죄 철회' 권유한 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6일 국회 측에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빼라고 권유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따지는 권한쟁의심판의 첫 변론은 오는 22일 진행하기로 …

헌재 "국회 측에 '내란죄 철회' 권유한 적 없다"

"AI와 기업 육성으로 계속 강할 것"…美저력에 집중하는 경제학자들 미국경제학회 2025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를 뜨겁게 달군 주제는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이유’였다. 미국 경제는 관세 부과와 재정적자, 마지막 구간에서 식지 않는 인플레이션 등 리스크에 쌓여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보여서다. 이 자리에 모인…

"AI와 기업 육성으로 계속 강할 것"…美저력에 집중하는 경제학자들 미국경제학회 2025

"100조 시장 통째로 넘어갈 판"…무관심하던 한국 '초비상'

지난 시간에는 한국이 해상풍력발전 보급을 위해 바다를 ‘폭탄세일’하다 보니 우리 바다가 난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드렸습니다. 한국은 ‘개발·운영-제조-금융’으로 이어지는 해상풍력발전의 모든 과정을 외국 기업과 해외 자본에 내주고 있습니다. 태양광 시장을 성급하…

"100조 시장 통째로 넘어갈 판"…무관심하던 한국 '초비상' 비디오 뉴스

무더기 신저가 찍고 '불기둥'…2차전지 무슨 일?

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들이 새해 첫 거래일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이튿날인 지난 3일 불기둥을 세웠다. 중국 상무부의 배터리 양극재 및 리튬 기술 수출 규제 소식이 전해진 덕이다. 중국산 배터리 소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강화될 경우 한국기업의 반사이익이 예상돼서다. 그동안 크게 하락한 주가 수준도 이제는 바닥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7.11% 오른 11만3000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에는 장중 10만5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이튿날 급등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도 2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3일 6.09% 급등했다. 엘앤에프와 LG화학은 3일 장 초반에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가 상승세로 전환해 각각 전일 대비 5.29%, 4.54%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10.14%), 코스모신소재(10.71%), 에코프로머티(7.11%), 에코앤드림(8.2%) 등 주로 2차전지 소재 기업들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2차전지 소재주들의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상무부가 수출 금지 및 제한 대상 기술 목록에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리튬 기술과 공정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꼽힌다. 한국산 배터리의 반사이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2차전지 소재주의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의 조치가 2019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반도체업계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일본 수출기업들만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됐다. 김현수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한국이 불화수소를 일본에 의존하는 비중은 기존 42%에서 최근 8%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이 사례처럼 앙극재, 전구체, 리튬 등 영역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산 소재 비중을 줄이면 당장 비용이 높아질 수 있지만, 디스플레이 산업과는 달리 높아진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도 눈길을 끈다. 김 연구원은 “국가 안보와 관련성이 높은 배터리의 특성상 산업의 흐름이 원가 절감 방향으로만 나아가기는 어렵다”며 “한국 배터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 추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이전까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 수준이 고평가됐다고 분석한 김현수 연구원은 바닥에 근접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내년 실적 예상치에 최근 2년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도출되는 적정 시가총액이 LG에너지솔루션은 100조원, 에코프로비엠은 12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추가적인 기대 손실 폭이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리스크를 감안해 여전히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정책 리스크가 어느정도 구체화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월 이후부터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기차 지원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해 관련 정책을 내놓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그려진 이후 본격적인 반등 모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무더기 신저가 찍고 '불기둥'…2차전지 무슨 일?

환율 하락에 베팅한다면…역추종 ETF·헤지 전략 활용

원·달러 환율이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자 환율이 내려갈 때 돈을 버는 투자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락폭을 두고 이견은 있지만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지난달 2일 1401원30전에서 30일 1472원50전으로 지난해 12월에만 70원 넘게 급등했다. 이달 2일엔 1466원60전으로 소폭 내렸지만 탄핵 정국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성향 때문에 올 1분기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인 현재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엔 다소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원화 약세를 유발한 요인 중 하나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하반기엔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낙원 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올 1분기 말께 탄핵 결정을 계기로 환율이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값을 1400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 주식 등 달러 표시 외화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낮아진다. 이에 연내 외화 자산을 현금화할 예정인 투자자들은 환율에 따른 수익률 변동을 없애주는 ‘환헤지’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다만 환헤지에 나서면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 환율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투자법으로는 달러 가치를 역(逆)으로 따라가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달러를 역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이 있다. 다만 이 같은 외환 관련 ETF는 매매차익의 15.4%가 배당소득세로 부과되고, 연간 매매차익이 다른 이자·배당소득과 함께 2000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환율 하락에 베팅한다면…역추종 ETF·헤지 전략 활용

NH투자증권, '2025 상품 전략 세미나' 개최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와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5 상품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1부 오찬 세미나에는 20여명의 운용사·벤처캐피탈 대표급 인사들이 참석해 올해 NH투자증권의 상품공급 전략을 들었다. NH투자증권은 고객들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온라인과 연금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고객 관심이 증대되는 해외 상품과 변동성 높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인 상품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초부유층 고객과 법인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2부 ‘2025년 상품전략 세미나’에서는 초부유층 고객에게 자산 운용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제안할 NH투자증권의 전문 PB들에게 총 12개의 운용사와 벤처캐피탈의 자산운용 매니저가 글로벌 자산 시장 진단 및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타임폴리오, 토러스, NH-아문디 등의 10개 자산운용사와 캡스톤파트너스 등 2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180여명의 NH투자증권 PB들은 3개의 세미나룸에서 동시에 각 4개씩의 세션으로 열린 12개 주제의 세미나 중 본인 관심에 따라 참여했다. 전동현 NH투자증권 상품솔루션본부장는 “이번 상품전략 세미나는 NH투자증권을 대표하는 PB들이 글로벌 자산 시장을 정확히 진단하고 고객 자산을 보호 및 증식시킬 수 있는 투자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개최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NH투자증권, '2025 상품 전략 세미나' 개최

준비금 $3조 밑 추락…유동성 고갈→주가 위협 진실은?

뉴욕 증시는 3일(미 동부시간) 큰 폭 반등했습니다. 6거래일 만에 처음입니다. 연말 휴가철이 끝나면서 거래량도 늘어났고, 시장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7)로 불리는 빅테크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부동산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에 동참했습니다. 사실 올해 첫 거래일인 어제까지 5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역사를 보면 당황할 이유는 없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 4년 중 3년 동안 첫날에 하락했어도 여전히 모두 연간 20%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2022년에는 첫날 상승했지만, 연간으로는 19% 하락했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0.7%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뉴스나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S&P500 주식 중 단 19% 주식만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등 단기 과매도 신호가 나타난 가운데 저가 매수가 들어온 것이죠. 사실 어제 장 막판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줄었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도 아침에 매수세가 나타났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안팎 내린 4.53%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오전 10시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는데요. 11월 48.4→12월 49.3으로 상승했습니다. 예상(48.2)보다 좋았지만 9개월 연속 위축 국면(50 미만)을 이어갔습니다. 핵심 세부 지수인 신규주문(50.4→52.5), 생산(46.8→50.3)이 증가한 게 지수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생산 증가는 보잉 파업이 끝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불가격이 50.3→52.5로 높아졌습니다. 3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고용은 48.1→45.3으로 둔화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제조업 PMI가 지난 9개월 연속, 지난 26개월 중 25개월 동안 위축되었다. 불확실성은 광범위한 활동을 계속 억제하고 있지만, 수요가 안정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이달 말(1월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는 올해 더 낮아지겠지만, 인하 수준 및 시기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과 노동 시장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4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낮췄습니다. 반면 뉴욕 연방은행의 나우캐스트는 1.86%에서 1.9%로 높였습니다. PMI 발표 이후 국채 금리는 보합권으로 올라갔습니다. 연말 연휴 이후 첫 발언에 나선 Fed 인사인 리치먼드 연방은행의 토머스 바킨 총재의 발언도 매파적이었습니다. ▶2025년 기준 전망은 긍정적이며 성장 측면에서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이 더 크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나는 더 오래 긴축적으로 남길 원하는 쪽에 있기를 원한다. ▶금융 시장도 장기 금리가 '일부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였다. ▶노동 시장은 해고보다는 고용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여전히 근원 기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본다. 전년 대비 기저 효과를 고려할 때 향후 몇 달 동안 전년 대비 인플레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 40분께 2.5bp 오른 4.60%, 2년물은 3.1bp 상승한 4.279%에 거래됐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중장기 수익률에 대한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는 무언가가 바뀌기 전까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10년물 4.5~4.6%는 공정 가치 추정치보다 높지만,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고 정책 불확실성까지 결합하여 금리가 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경제 데이터, 특히 고용 데이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겠지만, 성장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시장은 더 높은 수익률 쪽으로 편향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증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후 11시가 넘자 다시 주가는 오름폭을 벌렸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1.26%, 나스닥은 1.77%나 급등했습니다. 다우는 0.80% 오름세로 마감했고요. 빅테크가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오는 6일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을 앞두고 엔비디아는 오늘도 4.45%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1.14%)는 블로그를 통해 AI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2025 회계연도(~6월)에 8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의 1분기(~9월)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2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어제 6% 급락했던 테슬라는 8.2% 반등했습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298에서 $404로 높였는데요. 조지 지아네리캐스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약한 인도량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높인다. 이 목표가는 2027년 예상 이익 전망치의 40배 수준이다. 우리는 40배의 멀티플이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높은 멀티플, 그리고 이들보다 높은 테슬라의 성장률로 정당화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빅테크는 2027년 EPS의 중간값의 23배 수준에 거래되지만 2025~2027년의 매출 증가율은 테슬라의 약 절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캐너코드 제누이티는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EV), 자율주행/인공지능(AI), 에너지 저장 장치(ESS), 로봇공학을 포함해 세대를 바꿀만한 성장 기회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목표가 암시하는 것처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임을 인정하지만, 단기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12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의 판매량은 21%의 성장했고, 혼다가 9%, 포드가 8.8%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GM(0.78%), 포드(2.38%), 리비안(24.45%)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습니다. 워싱턴 DC도 오랜만에 주가 상승을 도왔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218표를 확보해 119대 하원의장으로 다시 선출됐습니다. 애초 여러 번의 투표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압도적이었지만, 쉽게 끝났습니다. 공화당이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반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추진하는 감세, 규제 완화 등 시장이 원하는 이슈가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금리 상승에도 달러가 하락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이었습니다. ICE 달러 인덱스는 0.43% 내린 108.919에 거래됐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은 작년 말과 어제까지 약간 흔들렸고, 몇 가지를 소화하려고 했던 것 같다. 미국에서 장기 금리가 크게 올랐고, 중국에서 채권 수익률이 폭락하는 등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또 통상적인 연말 차익 실현과 일종의 '2025년이 어떻게 될지 기다려 보자'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확실한 것은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2024년 내내 보였던 강점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Fed는 비둘기파이다. 비록 인하 횟수는 줄어들어도 그렇다. 오늘 ISM 제조업 PMI를 보면 제조업이 회복되고 있고, 노동 시장은 약간 약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ISM 고용을 보면 Fed가 다시 경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저가 매수가 맞다고 생각한다. 투자 위험 감수성 측면에서 좋은 척도 중 하나는 비트코인이다. 9만700달러는 여전히 시장이 위험 자산을 선호한다는 걸 알려준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S&P500 지수는 치솟다가 5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5944선에서 가로막혔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아직 상승 추세를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일부에선 S&P500 지수가 지난 12월 6일 사상 최고 기록(장중 6099)을 세운 뒤 약세로 돌아선 데 대해 시장 유동성 감소 탓이라고 추측합니다. 사실 어젯밤 Fed는 은행준비금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1월 1일 기준으로 2조890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한 주 동안 무려 3260억 달러가 감소한 것인데요. 이는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주간 감소입니다. 준비금은 2021~2022년 4조 달러를 넘었다가 Fed가 양적 긴축(QT)을 지속하면서 감소해왔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은행준비금이 GDP의 10~11% 정도가 되면서 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2조7000억~3조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지요. 그런데 그 수준까지 줄어든 것입니다. 은행준비금이 줄어들면 시장 유동성도 감소합니다. 은행들은 대출이나 자산 매입을 줄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금융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도 줄어들죠. 이는 특히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트캐피털의 마이클 크레이머 설립자는 "지난주 시장 유동성은 급격히 사라졌고 S&P500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준비금 감소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은행들이 준비금 일부를 연말 역레포 시장으로 돌린 탓이죠. 준비금은 레버리지 비율 계산에 포함되지만, 역레포에 예치한 자금은 투자자산으로 잡혀 이런 규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말에 잠시 자금을 역레포 시장에 넣은 것이죠. 실제 역레포 잔액은 12월 31일 4734억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어제 2398억 달러, 오늘 2373달러로 줄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Fed 대차대조표에서 3260억 달러의 준비금이 감소했지만, 이와 동시에 역레포 잔고가 292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연말 은행들의 윈도 드레싱(대차대조표를 더 보기 좋게 보이게 만드는 작업) 때문으로, 일시적이다.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에 지속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속한 QT로 인해 역레포 시장에 몰리는 과잉유동성이 지난 연말 이전에는 100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했고, 팬데믹 이후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 속에 폭증했던 M2(광의의 통화)도 이제 팬데믹 이전의 증가 수준으로 정상화됐습니다. Fed가 금리 인하를 멈추고 QT를 지속할 경우 M2는 더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쉬운 돈의 시대'가 끝나가는 것이죠. 이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성이 높은 자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실 현물 비트코인 ETF 중에 가장 큰 규모인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 ETF(IBIT)에서 사흘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고 어제는 특히 그 규모가 3억3300만 달러로 유출 규모로는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테노리서치의 안드레아스 라슨 설립자는 "만나는 사람들이 M2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해 하락장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쉬운 돈의 시대는 끝났을 수도 있고, 증시는 이를 신경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작년 초 2024년 전망에서 ' Fed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S&P가 또 2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10%는 이익 성장, 10%는 멀티플 확장)'라고 예상했었다. 2023년 24% 오른 이후 공격적 예측이었지만, Fed는 실제 연착륙을 성공시켰고 증시는 23% 올랐다. 작년 내가 많이 한 말은 'Fed와 싸우지 마라'(Don’t Fight the Fed)였고, 쉬운 돈 환경과 AI 붐이 증시 강세의 이유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2025년엔 쉬운 돈 잔치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 Fed는 지난 12월 18일 인플레이션 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kind of fallen apart)라고 밝혔다. 주요 인플레 지표(CPI와 PCE 포함)가 3분기부터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지만, Fed가 금리를 낮추고 있어서 증시는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이는 2021년과 비슷하다. 당시 CPI가 1.4%에서 7.0%로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27% 뛰었다. Fed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년 Fed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자 S&P는 19% 하락했다"라면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나일스는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을 지목합니다. 바로 AI 붐입니다. 그는 "AI 지출이 소화 단계로 진입했을 수 있다"라고 내다봅니다. 2024년의 거의 60% 성장했지만 2025년에는 10~20% 성장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그는 "AI 투자 수익률(ROI)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AI 스케일링 법칙도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AI 모델은 인터넷 데이터를 거의 모두 학습한 상태이며, PC나 스마트폰용 히트 상품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6월 최고점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6개월 동안 매출과 이익이 약 3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칩의 수급 균형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반도체 회사들은 공급망의 후단에 위치하는데, 지난 2년 동안 대부분의 AI 관련 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필요 이상으로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는 겁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칩 공급 부족이 아닌 전력 제한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 2024년에는 분명히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는 부족하지 않다"라고 한 말을 지목했습니다. 나일스는 "내 목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응하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가 세금을 늦추기 위해 2024년 수익률이 높았던 주식 매도를 미루고 있으므로, 1월 초가 시장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1월에는 주요 주식들의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가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하락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 주가가 오늘까지 최근 10거래일 동안 7거래일 상승하는 등 다수 투자자는 여전히 AI 투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UBS는 "투자자 일부는 지난해 높은 수익률과 (다가오는) 잠재적인 헤드라인 위험을 고려해 지금 차익을 실현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AI의 손쉬운 상승세는 끝났을 수 있지만, 이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세 가지를 설명했습니다. ① 빅테크의 AI 지출 증가 =지난해 빅테크 4개사는 계속 AI 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AI 랠리가 지속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런 지출 상향 조정이 단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의 총지출이 2024년 전년 대비 51% 증가한 2240억 달러에서 2025년 25% 늘어난 2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는 특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더 큰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② AI 투자의 수익화 진전 =2025년 AI 매출은 여전히 자본 지출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지만, AI 수익화는 올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위 3개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하고 있으며, 밀려있는 많은 주문(backlog)은 이런 기대를 뒷받침한다. AI 채택은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유용한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ROI(투자 수익률)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③ AI 밸류에이션의 건전성 =지난 2년간 AI 주식의 상승은 대부분 인상적 실적 개선에서 기반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의 확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실제 많은 AI 주식은 주가 급등에도 P/E 비율이 하락했다. 이는 비교적 건강한 시장 역학을 나타낸다. 2025년에도 약 25% 견고한 실적 성장률을 예상하며, 실적 중심의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UBS는 "결론적으로 AI 테마에 대한 긍정적 전망 유지한다. 특히 AI 반도체와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수출 통제 등 지정학/규제 위험을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로 인한 조정은 매력적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연말 연휴가 끝나고 중요한 경제 데이터들이 발표됩니다. 7일 ISM 12월 서비스업 PMI가 나오고요. 10일엔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12월 신규고용이 15만3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봅니다. 11월 22만7000개보다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괜찮은 수치입니다.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이 데이터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월 동결에 89%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8일에는 12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됩니다. 점도표에서 올해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만 예고한 매파적 회의였기 때문에 회의록도 그럴 것입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10일 델타항공, 월그린 등이 먼저 실적을 내놓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평균보다 많은 기업이 4분기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106개가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요. 이 중 71개가 부정적이라는 것이죠. 5년 평균 56개, 10년 평균 62개보다 높습니다. 업종 별로는 정보기술, 산업재, 임의소비재에서 부정적 가이던스를 내놓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9일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의 날로 휴장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준비금 $3조 밑 추락…유동성 고갈→주가 위협 진실은?

리비안, 4분기 인도량 예상 초과…부품 부족 문제 해결

캘리포니아 기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이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부품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첫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비안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리비안의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약 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동안 40% 이상 하락했던 주가에서의 반등이다. 리비안은 자사의 R1 SUV, R1T 픽업트럭 및 배송 밴에 사용되는 부품 부족 문제가 3분기부터 시작되어 10월 연간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하게 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R1 및 RCV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공유 부품 부족은 더 이상 생산 제약 요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리비안은 4분기에 총 14,183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3,472대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로,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인도량을 기록했다. 생산량은 12,727대로 예상치인 11,398대를 초과했다. 그러나 아마존, 리비안의 최대 투자자이자 주요 고객은 연말 쇼핑 시즌에 집중하기 위해 4분기에는 차량 인도를 줄였다. 2024년 동안 리비안의 총 생산량은 49,476대로,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지만 목표치(47,000~49,000대)를 초과했다. 리비안은 공급업체 계약 재협상 및 제조 공정 개편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으며, 이를 통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과의 기술 합작 벤처를 통해 50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확보했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높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신 더 저렴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면서 수요 둔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리비안의 주요 경쟁사인 테슬라는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의 영향을 받아 연간 인도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비안은 이번 부품 문제 해결과 함께 생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리비안, 4분기 인도량 예상 초과…부품 부족 문제 해결

"한때 9만원 넘던 주식이 어쩌다"…개미들 '눈물'

한때 9만원 넘던 주식이 3만원 근처서 횡보 중이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가 환경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설립한 코스닥 시가총액(6922억원) 74위 에코프로에이치엔 이야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3만3000원으로 지난해 3월 19일 고점(9만2754원) 대비 64.42% 폭락했다. 당시 주가 상승 이유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2차전지 폐수 자원화) V2’의 밸류체인 수혜 가능성 때문이었다. CLS는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배터리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2024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 유일 환경 토털 솔루션 제공 … “반도체 소재 등 사업 영토 확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진단, 소재/ENG 설계, 솔루션 제공 및 유지 보수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환경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밀접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이고,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등 사업 영토를 확대할 방침이다. 4일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환경사업을 바탕으로 전지 및 반도채 소재 사업과 영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환경사업은 이전보다 더 다양한 전방산업을 담당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이 계획되어 있어 안정적인 수주 규모가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규 사업에 해당하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도판트(양극재에 첨가되는 첨가제) 및 도가니(소성 과정에서 양극재가 담기는 용기)는 내부 계열사부터 시작해 하반기 외부 고객사로 판매를 확대하고, 전해액 첨가제는 외부 고객사와 테스트 및 협의를 마치는 대로 상업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의 경우 큰 매출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소재 사업 첫발을 디뎠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현재 고객사와 라인 평가 중으로 물량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 은암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초평사업장이 지난해 6월 준공됐다”며 “초평사업장에서는 도가니, 도판트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고 했다. 또 “지난해 9월 유상증자로 175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해 절반은 신사업에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을 위한 설비 투자가 우선순위다. 그는 “올해부터 반도체 전공정용 재료와 패키지 공정 소재에 대한 개발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공정 소재 샘플 테스트와 준양산 라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온실가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이어진다”며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차세대 촉매인 허니컴 촉매(벌집형태의 촉매)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차세대 흡착소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업 목표를 통해 2028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다만 2022년 매출 2182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10.14%를 기록했다.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1000만원을 남기는 것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사업 부문은 크게 네 가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을 대상으로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클린룸 케미컬 필터 ▲중공업·화학 산업 등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온실가스를 분해하는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다양한 산업체를 대상으로 폐수 특성에 맞는 처리공정을 제공하거나 산업용수 재이용 처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수처리 솔루션 사업이 해당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클린룸 케미컬 필터 부문 383억원,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부문 120억원,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부문 403억원, 수처리 솔루션 부문 631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2030년 매출 1조3000억원 올릴 것” 회사 관계자는 “2030년 매출 1조3000억원 정조준한다”며 “중자기 4대 성장 전략으로 환경(탄소중립, 자원순환),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2차전지 폐수 자원화), 소재(전문 기업화), 테크(소재분야 연구개발 집중)를 내세우며 핵심기술 기반 종합 환경 기업 및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 사업의 경우 외부 환경인 환경설비 수요 산업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 대부분의 고객사가 대기업으로 탄소중립 정책 기조 유지와 대기 및 수질 관련 환경정책 강화 등 사업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고객사와 네트워크 강화 및 신규고객 적극 발굴로 성장 가속페달을 밟는 게 회사의 목표다. 총 주식 수는 1530만4932주로 에코프로 외 특수관계인 14인이 지분 31.35%를 가진 최대주주다. 자사주 0.20%, 외국인 8.38%로 유통 물량은 약 60% 정도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08억원, 유형 자산 1263억원이다. 부채비율 128.19%, 자본유보율 1441.75%다. 2021년 분할 이후부터 3년 연속 배당(2021년 1주당 290원, 2022년 528원, 2023년 528원)을 실시하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소재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우 전문 인력 및 기술 확보를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 관련 소재, 기술 개발, 생산 시설 확보에 집중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경우 차세대 케미컬 필터 기술 고도화 및 허니컴 촉매 등 하이엔드 기술 도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다”고 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 먹거리로 삼은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로의 사업 다각화 기틀이 될 초평사업장이 가동됐다”며 “2028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도가니와 도판트 등 양극재 핵심 소재가 공급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존 환경 사업 부문만으로는 다소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어 신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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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만3113가구 분양…12월 분양실적률은 65% 그쳐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1월 전국에서 1만311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1월 분양 예정 물량은 18개 단지, 1만3113가구(일반분양 9379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 1만4773가구에 비해 11% 줄어든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940가구, 지방 917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2843가구로 가장 많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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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술 끊는다고요? '이 칵테일'은 마셔도 됩니다

고령자를 위한 오키나와 배리어 프리 투어

에메랄드 바다를 보고만 있어도 여행의 만족감을 느끼는 일본속의 다른 나라 ‘오키나와’를 고령자코스로 제안해 본다. 대중교통이 아닌 전세 자동차로 이동하는 전제로 차에서 내려 동선이 가장 짧지만 오키나와의 대표 관광지와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1일차]...

고령자를 위한 오키나와 배리어 프리 투어

알록달록 골목여행, 루넨버그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닷가 작은 마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루넨버그는 캐나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크지 않아 반나절 정도면 마을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다. 공항이 있는 핼리팩스에서는 차로 1시간 거리. 애틀랜틱 캐나...

알록달록 골목여행, 루넨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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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生을 생각하다

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한다.우리는 예외 없이 죽는다. 너도, 나도, 모두가 그렇다. 태어난 순간부터 작동하는 이 잔인한 명제를 우리는 철부지처럼 망각하며 살아간다. 살면서 죽어간다는 것을, 죽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여객기 참사의 비통함과 추모로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왜 우리는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삶을 생각하는가. 왜 이리도 어리석은가. 단언컨대 모든...

다시금, 生을 생각하다

성공가도 달리다 시한부 인생 선고…그제서야 난, '지금'에 집중했다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형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인생의 항로를 바꾼 저자 패트릭 브링리(...

성공가도 달리다 시한부 인생 선고…그제서야 난, '지금'에 집중했다

어머니를 잃은 충격…브람스는 '레퀴엠'을 써내렸다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과 침묵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한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말이다. 음악이 인간에게 가장 효과적인 ‘위로의 언어’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 밖으론 도저히 내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내면의 감정까지 모조리 긁어내 표출한 존재여서다. 그 안에선...

어머니를 잃은 충격…브람스는 '레퀴엠'을 써내렸다

막이 내릴 때쯤 알 수 있을 거예요 '죽음과 사랑은 동의어'란 걸

“지금의 아픔에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곧 이겨낼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우리 모두 우울증에 걸릴 판이다. 잘 안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궁극으로 구원하는 것은 문학과 예술이다. 문화가 내재한 힘만이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한 말이다.부서진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렛 미 인'오는...

막이 내릴 때쯤 알 수 있을 거예요 '죽음과 사랑은 동의어'란 걸

예술의 흔적 남기고…하늘의 별이 된 거장들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불멸을 누리는 길은 이것뿐이구나, 나의 롤리타.”올해도 많은 예술가가 세상을 떠...

예술의 흔적 남기고…하늘의 별이 된 거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