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제된 인프라 프로젝트 협약 맺어
대통령실은 1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이 '해외 정상과의 회동이나 만남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공식적으로 모든 나라의 대사관에 설명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취임 후 순차적으로 '바이든 지우기…
1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0%) 내린 2418.7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1.17% 하락하며 석달여 만에 장중 24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현대차그룹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내정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성과주의 기조와 글로벌 혁신 의지가 담긴 파격 인사라는 평가…
유병연 칼럼
차장 칼럼
다산칼럼
천자칼럼
15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0%) 내린 2418.7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1.17% 하락하며 석달여 만에 장중 24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면서 장중 한때 0.34%까지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7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6억원과 470억원 순매수다. 전날 주가 4만원대까지 내려왔던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이날 장중 8.62%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6.81%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 가까이 떨어지던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줄이면서 이 시각 현재 약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이 내년 중 거래를 시작하는 상장 공모펀드의 유동성공급자(LP)를 맡기로 했다가 결국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최근 신한투자증권 LP 부서에서 13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업무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당초 내년부터 증시에서 거래되는 상장 공모펀드의 LP를 담당하는 증권사 중 한 곳이 될 예정이었으나 빠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상장 공모펀드를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로 지정했다. 이에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공모펀드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상장 공모펀드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LP가 필수적이다. 현재 상장 공모펀드의 LP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SK증권 등 3곳이다. 당초 신한투자증권이 해당 업무를 맡기로 했다가 빠지면서 4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관계기관의 한 관계자는 "(상장 공모펀드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위가 LP를) 발표하기 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포함돼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장내 선물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의 손실을 입으며 상장지수펀드(ETF) LP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장내 선물 매매·청산으로 1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손실은 신한투자증권의 LP 부서에서 발생했다. LP는 ETF의 거래량을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통상 ETF에 담긴 종목·지수 선물에 대해 매수·매도 양방향 주문을 지속적으로 내는 역할을 맡는다. 호가를 촘촘히 제시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신한투자증권 LP 부서가 지난 8월2일 목적에서 벗어난 선물 거래를 하면서 시작됐다. 같은달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이 거래에서 큰 손실을 봤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ETF의 LP 업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LP 계약을 맺은 일부 자산운용사에 당분간 ETF 호가 제공 등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손실 금융 사고 때문에 (상장 공모펀드의 LP에서도) 빠진 것 같다"며 "이미 신한투자증권은 기존에 LP 업무를 담당하던 ETF들에서도 포지션을 줄이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것을 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공모펀드 활성화에 LP가 핵심으로 거론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업계는 신한투자증권의 후속 LP를 서둘러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사가 상장 공모펀드의 LP를 담당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증권사들이 이미 ETF LP를 지원하면서 충분한 수익을 올리는 가운데 흥행이 담보되지 않은 상장 공모펀드의 LP까지 맡을 이유가 적다는 설명이다. 특히 LP 업무에 운용할 수 있는 증권사 자체 자금 한도가 있는 만큼, 상장 공모펀드에도 이를 활용해야 할지 의문이란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펀드 직상장 후 ETF처럼 시장에서 거래될 때 LP가 유동성을 잘 공급해 가격을 받쳐줘야 한다"며 "기존에 4곳에서 3곳으로 줄면서 그 부분이 잘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못 믿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너무 일찍 팔았네요."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온라인 주주토론방에는 이 같은 개인투자자의 글과 함께 추가 매수 의향을 담은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라 올라왔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수출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89억원과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101%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농심의 영업이익(376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불닭볶음면의 수출 증가세 덕이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했다. 완전한 '수출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불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256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이미 올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판매 증가 등 주요 국가로의 수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음식료 업종 기업들 중에서 가장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향후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해 진행하고 있는 시설투자가 완료되면 내년 실적 증가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향후 유럽 유통망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밀양2공장 가동 시 해외 매출액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70만원대를 넘겼던 삼양식품 주가는 창업주 자녀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52만원대까지 26.3%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 삼으라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주가수익비율(PER) 12.8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실적 증가 여력을 감안한다면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마음이 일주일만에 바뀌었을까요? 그는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도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멈췄음을 나타낸 뒤였습니다. 미 증시 랠리의 한 축을 담당해온 기준금리 인하가 중단되는 걸까요? 랠리의 또 다른 한 축인 '트럼프 랠리'도 테슬라가 급락하고 비트코인 상승세가 중단되는 등 열광이 사그라지면서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충성도를 기준으로 내각을 고르면서 정책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말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도 뉴욕 증시의 급등세가 12월 초·중순 가라앉았었는데요. 올해는 더 빠르게 식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10월 PPI(최종 수요)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0.1%, 1.9%)뿐 아니라 월가 예상(0.2%, 2.3%)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3.1% 올랐습니다. 역시 9월(0.2%, 2.9%), 추정(0.2%, 3.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서비스 인플레가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는 PPI 요소 중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에 들어가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3.6%) △항공료(3.2%) △병원 외래진료비(0.6%) 등을 주목했는데요. 이들이 모두 9월,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PPI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드러났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PPI 데이터와 어제 CPI 데이터를 고려할 때, 10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3%(반올림하지 않으면 0.2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로는 일부 기저 효과로 인해 9월 2.7%에서 10월 2.8%로 반등할 것으로 추정한다. 또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도 2.7%와 2.3%로 나올 것 같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높았던 작년보다는) 진전을 이루었지만, Fed의 2% 물가 목표 위에서 멈추어 서려는 조짐을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RSM은 "10월 PPI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최근 데이터 흐름을 고려할 때 Fed가 12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만큼 충분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상당히 증가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시간 발표된 주간(∼9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월가 추정(22만 건)도 소폭 밑돌았고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인해 10월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정상화된 것이죠. 2주 이상 요청을 지속한 계속 청구 건수(~2일)도 직전 주보다 1만1000건 줄어든 187만3000건으로 나왔습니다. 버닝글래스 인스티튜트의 가이 버거 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이후 많은 논란이 있었던 초기 청구 건수가 예상 수준인 21만 건 대로 되돌아왔다. 지속 청구 건수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전보다 약간 증가해 전년 대비 4% 늘어난 상황인데, 이는 노동 시장이 작년보다는 약간 둔화했다는 분석과 일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나온 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하 베팅이 전날 82%에서 72%로 살짝 낮아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내린다는 의견이 다수였죠.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데이터 발표 직후에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보합세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파월 의장이 연단에 등장했습니다. 연설문이 먼저 3시에 배포됐는데요. 순간 금리가 뛰고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탓입니다. 그는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현재 경제의 강점은 우리가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준금리의 경로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반복했는데요. 질의 응답에서 "데이터가 조금 더 느리게 가라고 말한다면, 더 느리게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인 듯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번 주 발표된 CPI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에 따르면 PCE 물가는 10월에 전년 대비 2.3%(9월 2.1%) 상승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은 2.8%(9월 2.7%) 올랐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목표 2%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일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 시장과 관련해선 "몇 년 전 상당히 과열된 상황에서 식어서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상당히 높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평평해졌으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의 효과를 모델링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현재 상황은 트럼프가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한 2018~19년 상황과는 다르다고 인정했습니다. 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낮았고, 소비자와 기업은 눈에 띄는 가격 인상을 수용하도록 강제받은 적이 없었다는 것이죠.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다른 상황에 처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큰 폭으로 후퇴했습니다. Fed워치 시장에서 12월 인하 베팅은 59%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오후 4시 20분께 국채 2년물 수익률은 7.3bp나 뛴 4.357%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4.453%를 기록했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새무얼 툼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연설 이후 Fed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60%로 낮아졌다. '경제가 금리를 서둘러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시장 기대의 재조정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도 "파월의 발언은 12월 회의를 (내릴지 안 내릴지 모르는) '라이브' 회의로 만들었고 Fed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파월이 밝힌 '경제가 놀랍도록 좋다'라는 말은 우리가 지난 한 달 동안 해온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가 제약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12월에 내리리라 생각하지만, 파월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Fed가 지난 9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뒤 벌써 70~80bp가량 올랐는데, 과거 기준으로 봐도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아직은 주가 상승을 가로막지는 않고 있는데요.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대선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급등하여 4.5%에 접근하고 있다. 9월의 3.6%에서 상승한 것이다. 수익률 오름세가 과거에 주가 상승을 꺾었던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상승 추세가 지속한다면 곧 이런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건 고용, 물가 데이터와 금리 인하 기대뿐이 아닙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움직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감세나 관세 정책 등과 관련된 주요 기사나 움직임이 나올 때마다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지요. 트럼프 당선자는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데요. 지난 며칠 사이 중요한 직책에 충성도 높은 인사들을 발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대표적인데요. 작년에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 축출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도 받고 있지요. 공화당 내 여론도 좋지 않아 과연 상원 인준을 통과할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그는 빅테크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해온 사람이기도 합니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는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는데요. 과거 러시아와 시리아의 독재 정권에 우호적 입장을 드러냈던 우파 인사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유가 정당하며 전쟁 책임이 나토와 우크라이나에도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었죠. 또 보건부 장관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전 상원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팬데믹 때 백신을 거부했던 사람입니다. 이에 화이자 등 헬스케어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인사로 인해 시장이 출렁대고 있는 것이죠. 특히 레드스윕이 이뤄진 상태에서 충성파 중심의 내각은 트럼프의 감세, 관세 등의 정책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월가가 예상하는 것(관세 협박 일부는 협상용, 감세가 공약한 대로 모두 이뤄지진 않을 것)과는 다른 것이죠. 이에 따라 달러가 연일 뛰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이 가팔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오르면 가장 민감한 자산이지요.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대선 결과가 나온 뒤에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는 자산이 비트코인이고, 그다음이 달러입니다. 달러는 ICE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오늘 새벽 107.0까지 올라서 2년 내 최고 수준에 달했는데요. 오후 3시 30분께 전날보다 0.37% 오른 106.87에 거래됐습니다. 문제는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는 겁니다. 시티그룹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관세·무역 전쟁 우려로 인해 달러는 2년 범위의 상단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관세에 취약한 수출국 통화에서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ING는 "2025년을 향한 우리의 첫 번째 조언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로 간다는 전반적인 방향을 신뢰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의 하원 지배까지 확정되면서 적어도 2026년 중간 선거까지는 트럼프의 정책 드라이브를 막을 게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드라이브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달러에 긍정적인 것으로 널리 여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ING는 "세계를 희생하여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려는 계획은 2025년까지 달러를 꾸준히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달러 매수 포지션이 꽤 늘어나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면 곧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펀드스트랫의 경우 기술적 측면에서 12월 들어서면 달러 랠리가 반전되고 정체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2023년 중반부터 형성되어온 거래 범위의 상단에 도달했다는 이유입니다. 달러 강세는 유럽,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공화당의 레드스윕은 세 가지 측면에서 아시아의 경제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든다고 분석합니다. 첫 번째, 관세는 중국 경제를 더 약화시킬 것이란 겁니다. 트럼프 1기 때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가중 평균)을 3%에서 25%로 올렸습니다. 이에 미국 수입품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8년 21% 이상에서 현재 15% 미만으로 감소했죠. 트럼프가 제안한 60% 관세는 중국의 수출을 더 감소시키고 성장을 더욱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은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2018~2019년처럼 위안화 평가절하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지요. 두 번째, 중국의 약한 성장이 아시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겁니다. 한국 대만 동남아 등은 대중국 수출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또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경쟁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통화를 절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 번째는 미국의 강달러, 고금리로 인해 긴축된 금융여건도 아시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건데요. 관세뿐 아니라 미국 재정 적자 우려로 인해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요. 이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능력을 제약해 아시아 기업들의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달러 강세는 미국 증시에도 좋지 않습니다. S&P500 기업은 전체 매출의 약 41%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술, 소재 분야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데요. 인텔 같은 기업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옵니다. 이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경쟁력 저하, 세계 경기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 수 있고요. 환율 변동에 리스크도 커지게 됩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에 0.2% 안팎의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섰고요.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온 뒤 하락 폭이 깊어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60%, 나스닥은 0.64% 내렸고요. 다우는 0.47%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가 5.77%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엄청난 랠리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워진 가운데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사는 테슬라 측이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보조금이 폐지되면 전기차 판매가 줄어들 뿐 아니라 테슬라의 막대한 이익 원천인 친환경 크레딧 판매도 줄어들 것입니다. 테슬라는 규제 크레딧을 팔아 2022년 17억8000만 달러, 2023년에 17억 90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이는 거의 순이익으로 반영되지요. 제프리스는 "지금 목표주가를 올릴 때는 아니다. 2019년 이후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의 42%가 규제 크레딧에서 나왔다. 앞으로 현금이 필요하다면 시장(유상증자)을 통해서 해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급락하던 반도체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3%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ASML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매출이 2030년까지 44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8~14% 성장을 나타냅니다. ASML은 한 달 전 3분기 실적 발표 때 내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300억~400억 유로에서 300억∼350억 유로로 낮추면서 주가가 폭락했었죠. 내년 매출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2030년까지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뜻입니다. 오는 2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34% 올랐는데요. 약간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목표주가는 14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호퍼와 블랙웰에 대한 건강한 수요에 힘입어 또 다른 강력한 분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컨센서스는 이미 높아졌고 공급은 여전히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어 단기 주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5년 상반기에 블랙웰 생산 가속화를 예상하며, 강력한 수요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높은 기대로 인한 주가 후퇴는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엔비디아가 20일 10월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블랙웰은 공급이 제한되고 있고 기존 호퍼 판매가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블랙웰 본격 생산에 따른 실적 상회 및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내년 4월 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시티도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70달러로 높였습니다. 사실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디즈니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6.23% 급등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는데요. 디즈니+ 등 스트리밍 사업은 3억2100만 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1.14달러(예상 1.10달러)는 39% 폭증했고요. 가이던스도 높였습니다. 디즈니 측은 "장기 전망에 있어서 확신이 있다. 2025 회계연도에 한 자릿수 후반대의 조정 EPS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약 8.6%로 가속화되었고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4분기 및 2025년으로 이어지는 이익 증가 모멘텀을 보여준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더 높아져서 11%에 달한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부양 정책은 이익 성장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이는 이익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지금 시장 흐름은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 말과 비슷하다. 지금의 상승 모멘텀을 거슬러 거래하기는 힘들지만, 12월 초로 가면 많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정점에 달할 수 있다. 헤지펀드 고객의 금융주 자금 흐름도 지난 2016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 9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뒤 S&P500 지수는 2131.56에서 출발해 12월 13일 2277.53(장중)까지 6.8%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정에 들어가 12월 30일에는 그보다 1.7% 내린 2238.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안전자산인 국채 대비 위험한 주식에 투자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초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주가가 비싸져서 채권에 투자하는 게 상대적으로 나아졌다는 얘기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방송 원문입니다. [테슬라] 특징주 시황입니다. 테슬라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에 내정했습니다.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가 기존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며,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 정치적 영향력까지 더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주가에서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주가가 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테슬라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다음으로 엔비디아 보겠습니다.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소프트뱅크 통신 사업부가 광범위한 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탑재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200을 기반으로 하며 더욱 발전된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도 탑재될 예정인데 손회장은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1%대 밀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 하락했습니다. [AMD] 다음은 AMD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글로벌 인력의 4%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AMD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풀이했습니다. 3% 하락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 소식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대선 이후 12억 달러 한화 1조 7천억 원 상당의 아마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이후로는 지금까지 44억 달러 한화로는 약 6조 2천억 원에 이르는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행보는 일전에 밝힌 주식 매도 계획의 일부이며 아마존은 지난 5월 분기 보고서에서 베이조스가 내년 말까지 아마존 주식 2천 5백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아마존이 20달러 이하로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스토어인 ‘아마존 홀’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10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이며 일부는 1달러 제품도 있다고 덧붙였는데 셰인과 테무를 겨냥한 움직임이란 풀이입니다. 아마존은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메타] 메타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2025년 1월부터 스레드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 명의 소식통에게 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 측은 소비자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므로 현재로는 스레드에 광고나 수익 창출 기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타는 0.8% 하락 마감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이어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입니다. 8월에 제출했어야 할 연례 회계 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했고, 지난달 감사팀이었던 EY 마저 사임했죠. 나스닥 규정에 따르면, 이번달 중순까지 규정 준수를 위한 복구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2월까지는 보고서를 다시 제출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EY가 경영진의 도덕성과 신뢰도를 문제 삼아 사임한 상황에서 제때 회계 감사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블룸버그 또한 만약 그렇게 된다면 결국 상장 폐지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올해 7월에 체결한 장기 대출을 선지급하며 해지했고 캐세이 은행과도 재무 자료를 제출하는 기한을 연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또다시 6%대 하락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모터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변속기의 제어 벨브 문제로 GM의 차량 46만대 이상을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형 캐딜라 에스컬레이드와 2022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등의 모델이 포함되며, GM은 자사 딜러들에게 해당 차량들의 배송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3분기 호실적 발표 후 월가의 긍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목표가를 60달러로 상향한 바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GM도 트럼프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중 이렇게 58달러선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11월 14일장에서는 0.5% 상승 마감했습니다. [CATL] CATL 짚어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트럼프 정부 출범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투자를 허용한다면 미국 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 8월 트럼프가 중국의 자동차 수입은 막기를 원하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에는 열려있다고 발언한 점에서 미국 확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재차 이러한 의사를 전했습니다. CATL은 중국장에서 3%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기차주 흐름도 짚어보면 폭스바겐이 기존의 50억 달러에 더해 8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면서 리비안은 13%넘게 급등했고, 루시드 1%대 그리고 비야디는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암젠] 다음은 암젠 소식입니다. 캔터 피츠제럴드가 암젠의 비만치료제인 마리타이드의 임상 1상 데이터에 대해 골밀도 우려를 보이면서 전장 7%대 급락했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주가 하락이 과도하며 추가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암젠이 마리타이드와 골밀도 감소와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올해 말에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1% 가까이 반등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인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주식과 채권에 6 대 4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15년간 연평균 약 6.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사진)는 14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2025년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주식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는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연평균 6.7~8.1%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은 3.9%로 예상했다. JP모간은 과거 글로벌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시장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자산의 장기 추세를 관측하는 LTCMA를 토대로 매년 각 자산의 장기성과 추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60/40 포트폴리오 장기 수익률은 작년 추정치(7.0%)보다는 0.6%포인트 줄었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미국 비핵심지 부동산 등의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연평균 7%까지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유망 투자 자산으로는 미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추천했다. 미국은 경제 성장세가 양호한 데다 기업들의 현금 창출력이 좋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잠재력이 크다고 봤다. 주식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져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간자산운용 자산배분부문 대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추세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경기가 천천히 호전될 전망”이라며 “일본은 최근 임금 인상에 따른 소비 증가로 경제 성장 여력이 커졌고 일본 기업들이 주주환원책을 내놓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협업해 LTCMA를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적용하고 있다. 은퇴 시점을 2045년으로 잡은 ‘한화LIFEPLUS TDF2045’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1.3%였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올 10월 말 기준 1527억원으로 약 238% 늘어났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삼성·현대·GS·호반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잇달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행사를 열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건설 품질을 높이면서도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프롭테크(IT와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다. 호반건설은 GS건설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2024 호반×GS건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조감도)가 리모델링을 통해 19층, 1032가구로 탈바꿈한다. 매봉산 자락인 만큼 암반 위에 지어져 3개 층 수직증축에다 별동증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 수도 최대한 늘려 사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옥수극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을 가결했다고...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에서 잠정 탈퇴한 최민환(사진)이 전 부인 율희와 거주하던 주택을 38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택은 최민환이 약 10년 전에 12억원대에 매입한 곳인데, 최근 시세로 단순 계산하...
40세 이후 매일 160분 이상 걸으면 기대수명이 5년 이상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그리피스대 레너트 비어만 교수팀은 15일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미국 40세 이상 국민의 신체활동 …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살인예고'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56일 만에 검거됐다. 알고 보니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3일 글 작성자 20대 A씨와…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신선한 해산물과 라멘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하지만 삿포로는 단지 미식 여행지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유명한 오타루 운하 등 다양한 명소들은 삿포로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삿포로의 풍경은 대도…
떠나는 내게 머무는 그대에게 두 개의 가을. -마사오카 시키 ----------------------- 서른다섯에 짧은 생을 마감한 일본 ‘근대 하이쿠의 아버지’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1867~1902). 이전까지 하이카이로 불리던 것을 ‘하이쿠’로 정립한 그…
어린이의 시선으로 돌아간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반 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78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천연의 모차르트를 연주해 앨범에 담았다. 앨범은 총 세 개의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첫 번째 파트인 [Mozart Piano Works 1]에는 , , ,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을을 맞아 전국 단풍 명소 27곳을 소개하는 ‘가을 단풍 여행 지도’를 선보였다. 2023년 사람들이 많이 찾은 가을 단풍 명소를 전국 9개 권역에서 카카오 내비 이용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량과 이용객 수가 증가한...
늦더위 탓에 단풍 여행 기간이 짧아져 아쉽다면 낙엽 여행으로 제대로 된 만추를 즐겨보자. 한국관광공사가 11월 여행지로 '낙엽 밟으며 걷는 길 5곳'을 추천했다. 포천국립수목원과 오대산 선재길&밀브릿지.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함양 상림, 나주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등이다...
강진하면 먹물 같은 묵직한 농도와 무게감이 느껴진다. 대숲과 갈대숲을 스치는 바람결에 선비의 한과 집념이 전해져서일까. 선비의 유배지, 강진을 만나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이 오랜 세월 유배한 곳인만큼 관련한 명소가 여럿 있다. 첫 번째로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초당이다...
‘천년의 도시’ 모로코 마라케시. 도시 곳곳에 붉은색과 주황색의 흙이 있어 ‘붉은 도시’로도 불리는 이곳엔 특별한 커피룸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문을 닫기까지 유럽 ‘사교의 장’ 역할을 한 ‘다르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다. 바샤커피가...
장충동은 서울의 근현대사를 압축한 동네다. 떠들썩한 먹자골목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담장 높은 저택, 실향민 벌집촌이 뒤엉켜 있다. 광희문 성곽 마을이던 곳에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가 문화주택단지를 조성하며 낮은 언덕에 집들이 지어진 게 그 시작이다.해방과 6·25전쟁을 거친 이후 1960년대엔 부촌의 상징이 됐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
스타벅스는 맥도날드와 함께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인 브랜드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커피 문화를 미국식으로 바꿔 세계 60여 개국에 진출했다. 이런 스타벅스도 ‘작지만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로 출발했다.1960년대 미국 대학생들은 유럽 배낭여행을 많이 갔다. 시애틀대에 다니던 제리 볼드윈, 고든 바우커, 제브 ...
날개 위에 뜬 별 하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1995년 미국 시카고에 스페셜티 커피 시장 개척자로 등장한 인텔리젠시아(Intelligensia)의 로고다. 커피 생두의 고유한 맛을 살리기 위해 라이트 로스팅과 혁신적인 추출법을 시도하며 수많은 스페셜티 카페의 롤모델이 된 인텔리젠시아가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서촌 한옥에 카페를 냈다. 오랜 시간 한정식...
북유럽의 커피 문화는 유럽권 내에서도 다르게 분류된다. 마치 찻잎을 우려낸 듯 은은한 풀잎 향이 나는 약배전의 연한 커피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오후 휴식 시간인 ‘피카(Pika)’ 문화에서 출발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도 이런 커피를 즐긴다.노르딕 커피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푸글렌(Fuglen)&r...
2024.11.15 13: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