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47일 만에…서부지법 "증거인멸 우려"
현직 대통령 구속영장이 사상 처음으로 발부된 직후인 19일 오전 3시께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국민 저항권’을 주장하며 법원을 습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극렬 지지자가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색출하겠다며 2시간가량 법원을 점거하고 폭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앞으로 5일가량 윤석열 대통령을 추가 조사한 뒤 기소권이 있는 검찰로 사건을 넘기게 된다. 그러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구속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국회에서 내란특검법이 처리될 경우 윤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
HD현대일렉트릭이 내년 초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생산량을 30% 끌어올린다. 갈수록 늘어나는 미국의 전력기기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공장을 증설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을 연 300개에…
‘관치(官治)’에 이어 ‘정치(政治) 금리’의 역습이 시작될 판이다. 정치권이 나서 은행 가산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금리 산정 체계를 뜯어고칠 가능성이 커서다. 지난해 정부의 인위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이어 정치권이 다시 은행 금리에 개입하면서 가계 빚 폭증 사…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데스크 칼럼
다산칼럼
천자칼럼
금융감독당국이 오는 3월 말 공매도 거래 재개를 앞두고 ‘불법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만들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가와 금융투자사의 관리 의무를 강화한 게 골자다. 무차입 공매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법인일수록 강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공매도 잔액이 대상 종목 증권 발행량의 0.01%(1억원 미만은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인 대규모 공매도 거래 기관, 시장조성자(MM)·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은 금투사 등은 자체적으로 공매도 잔액 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해당 시스템은 종목별 실시간 잔액을 산출하고, 잔액을 초과하는 주문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대규모 공매도 거래 법인은 공매도 거래용 고유 등록번호도 발급받아야 한다. 동시에 당일 공매도 거래 내역과 잔액을 2영업일 내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수탁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했다.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고객 법인이 내부통제 기준과 전산 시스템 등을 갖췄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결과를 한 달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다음달 공매도 전산화 등 증시 인프라 개선을 주제로 투자자와의 열린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LS일렉트릭, LS네트웍스 등 LS그룹주가 상승세를 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LS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그룹주 주가를 대거 끌어올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LS일렉트릭은 전날 대비 15.05% 오른 2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일간 상승률이 24.34%에 달한다. LS일렉트릭 주가가 오른 건 xAI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배전반은 발전소에서 들어오는 전기를 제어해 데이터센터 등 최종 사용처에 배분하는 장치다. LS일렉트릭은 x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 부품 공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LS네트웍스, LS에코에너지가 17일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고 LS머트리얼즈(상승률 19.73%), LS증권(6.96%), LS마린솔루션(7.81%) 등도 급등했다. 배전반,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만드는 다른 기업들도 고공행진 중이다. 서전기전은 13.15%, 한전산업 16.44%, 두산에너빌리티 4.57%, 일진전기는 4.50% 뛰었다. 전력기기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주요 설비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기기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2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높은 관세가 붙는 중국산 전력기기보다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환경가전 전문기업인 코웨이 주가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17일 3.76% 오른 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주주환원 강화 정책 발표에 이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까지 가세하면서 올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제안’을 담은 공개 주주 서한을 16일 발송했다. 서한에는 목표 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그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발표, 주주 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의 요구안이 담겼다. 앞서 코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총주주환원율 90% 확대 등 더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펀드 등을 통해 코웨이 주식 209만8136주(발행주식총수의 2.84%)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19년 넷마블에 경영권이 넘어간 뒤 코웨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6일 기준)로 떨어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경영할 당시 6.3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MBK파트너스 경영 당시 평균 90%에 달하던 총주주환원율이 20%대로 줄어든 탓에 코웨이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코웨이가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주주환원 계획 발표 당시 과거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주주환원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밸류업 계획을 다각도로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 조치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틱톡 문제가 논의된 다음 날인 18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정을 내리면 (취임식 당일인) 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서비스 종료 기한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펜타닐, 틱톡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까지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거나 서비스 종료를 선언해야 하는 상황이다.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거나, 트럼프 당선인의 유예 조치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금지법 발효를 90일 미루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에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이 강제되더라도 매수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가격이 500억달러(약 73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틱톡 금지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초당파적인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했다. 틱톡은 이에 맞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다"는 이유로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그러나 대선 당시 틱톡을 선거운동 도구로 적극 활용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가 임박하면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첫 임기 때 틱톡 금지를 추진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과정에서 "틱톡 금지는 젊은 층의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금지 조치 반대로 돌아섰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이 8년 전 첫 백악관 입성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그의 아내와 자식, 손주 등 '트럼프 일가'의 모습은 8년 전 이들이 처음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가족 구성원의 면면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다섯 자녀들 사이에서 달라진 정치적 입지다. 트럼프 당선인이 세 번의 결혼에서 얻은 두 딸과 세 아들 중 8년 사이 가장 입지가 달라진 인물로는 장녀인 이방카다.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뉴욕에 있던 거주지를 워싱턴DC로 옮긴 뒤 백악관의 선임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패배 후 정계에서 물러난 이방카는 이번 대선 기간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금도 플로리다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는 후퇴했지만 세 아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운동에도 참여했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의 영향력은 이번에 더욱 커져 자신의 친구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아버지의 '러닝 메이트'로 직접 추천했따. 그는 선거 승리 이후에도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핵심 막후 세력으로 인선에 개입했으며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사업 운영도 돕고 있다. 차남 에릭(40) 역시 꾸준히 아버지의 옆에서 사업과 정치 활동을 돕고 있다. 형과 함께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형보다는 가족 사업 운영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형과 함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공개 행보가 적었던 차녀 티파니(31)는 이번에도 대체로 언론의 관심을 피하고 있지만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지명됐다. 트럼프 1기 당시 미성년자였던 자식과 손주들의 '폭풍 성장'도 눈에 띈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 당시 10살이었던 막내아들 배런은 이제 18살짜리 대학 신입생으로 자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취임 직후 학년을 끝마치기 위해 뉴욕에 남았던 배런이 이후 워싱턴DC로 이사를 가자 백악관에는 그를 위한 축구 골대가 설치되기도 했다. 배런은 이제 190㎝에 육박하는 장신인 아버지의 키를 훌쩍 넘는 206㎝ 거구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 10∼20대 남성 유권자 공략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을 했으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출연할 팟캐스트 방송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2017년 역시 초등학생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딸인 카이(17)는 이제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SNS 인플루언서를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선거 당일 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찍은 영상을 비롯해 할아버지인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한 영상들을 SNS에 올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골프광이기도 한 카이는 할아버지와도 종종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대중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미국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틱톡의 미국 법인과의 합병을 제안했다. 틱톡이 미국 법인 매각에 반대하는 만큼 합병을 통한 새로운 법인 설립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퍼플렉시티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 일부 투자사들을 포함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제안서에서 새로운 구조를 통해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는 현재 약 90억달러(약 13조13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틱톡 미국 법인의 인수가 아닌 합병을 제안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법인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인수가 아닌 합병 제안이 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정지해달라는 바이트댄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바이트댄스는 이에 따라 19일 법 시행과 함께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것은 퍼플렉시티 합병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을 유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틱톡 미국 법인 매각 시한의)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취임식 당일인) 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00억 달러(72조원)로 예상되는 거래 규모는 바이트댄스 기존 주주 중 누가 새로운 법인에 참가할지, 누가 지분을 정리할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CNBC는 “퍼플렉시티의 제안은 인수가 아닌 합병이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양사의 거래가 완료되기까지는 최소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다음달 경기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에서 올해 첫 3기 신도시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사전 청약 때보다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일부 블록 사업비도 인상돼 분양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창릉지구 사전 청약 당첨자에게 본청약 안내문을 보냈다. 이달 말 A4·S5·S6블록 본청약 모집 공고를 안내...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꺾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어 관심을 끈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 100% 보장,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원 분담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잡았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18일 이태원교회에서 ...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서울 강남 소재 고급 주택을 40억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헤럴드경제는 지난해 5월 나연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N40' 1가구를 약 40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보도...
대학생 김모 씨(20)는 최근 볼륨감 있고 보정 기능이 있는 '심리스(Seamless) 속옷'을 즐겨 입는다. 교복을 벗고 다양한 패션 스타일의 옷을 입자 속옷에도 신경을 쓰면서다. 최근에 빠진 제품은 와이어가 없으면서 체형을 보정할 수 있는 '볼륨 심리스 브라'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출국길에 대한항공이 아닌 아시아나항공을 탑승해 화제다. 조 회장이 직접 경험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석은 어떻게 달랐을까?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연초부터 미술관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역대급 명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들은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광클’(빠른 마우스 클릭) 경쟁이 치열하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비롯한 인상주의 걸작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인상파, 모네에서 미…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남자. 그러나 남자는 울리는 전화기를 한 번도 확인하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 그들의 수트 케이스, 표정 등만을 심혈을 기울여 관찰하는 중이다. 마치 태어나서 공항이라는 곳에 처음 온 것처럼, 그는 비행시간 보다 몇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사…
지난 팬데믹 기간 항공운항 중단, 국가간 이동 금지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은 약 7% 감소했다고 한다. 미술계에서도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 이상 바이러스 출연 등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다루며 어떠한 실천을 하여 공동체적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
기차는 여행자에게 낭만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창문 너머 액자 속 그림 같은 풍경, 칙칙폭폭 기분 좋은 소음은 여행의 시작에 설렘을 더한다. 하지만 목적지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기차 여행자가 직접 추천한 여행지에 주목...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제철 딸기를 아낌없이 넣은 안다즈 스트로베리 빙수를 선보인다. 빙수는 호텔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특별 레시피로, 딸기와 연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빙수와 함께 꿀 무스로 만든 딸기 허니비 디저트,...
파리는 12월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이 된다. 화려한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 명소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연말 파리를 찾는 이들이 꼭 들러야 할 네 곳을 소개한다. 라파예트 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파리의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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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말 독일의 한 남부지방. 상한 소시지를 먹은 수십 명의 사람이 갑자기 안면마비가 오고 숨이 가빠지더니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실루스 보툴리누스’. 신경계 말단을 건드려 신체를 마비시키는 무시무시한 균이다.세계 1, 2차 대전 당시 생화학 무기로 활용하려 했던 이 균이 치료용, 더 나아가 미용시술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현재 미용 시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지만 원래 목적은 질병 치료였다. 원조 제품인 미국 애브비 ‘보톡스’도 미용 시술용이 아니라 치료용으로 먼저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관문을 넘었다.환자들의 주름이 펴지는 것은 보툴리눔 톡신이 치료 목적으로 허가받을 때 확인된 ‘부작용’이었다...
처음이다. 기록이 무의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일본 데시마 미술관에 다녀왔다. ‘거기 아무것도 없어요.’ 누가 그랬는데 그래, 그리 생각할 수 있겠다. 이곳엔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통상 지녀야 하는 당연한 것들이 없다. 네모반듯한 화이트 큐브라든가 작품을 비추는 조명이라든가 줄지어 걸린 작품이 없다. 그런데 놀랍다. 미술관 자체...
죽음 앞에서, 삶을 생각한다.우리는 예외 없이 죽는다. 너도, 나도, 모두가 그렇다. 태어난 순간부터 작동하는 이 잔인한 명제를 우리는 철부지처럼 망각하며 살아간다. 살면서 죽어간다는 것을, 죽어가며 살아간다는 것을.여객기 참사의 비통함과 추모로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왜 우리는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삶을 생각하는가. 왜 이리도 어리석은가. 단언컨대 모든...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형을 암으로 떠나보내고 인생의 항로를 바꾼 저자 패트릭 브링리(...
2025.01.19 19: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