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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ee4c4c">단독 </font>"감옥 가도 남는 장사"…50억 횡령에 고작 징역 3년 4

단독 "감옥 가도 남는 장사"…50억 횡령에 고작 징역 3년

5년간 1심 판결 분석해 보니…'솜방망이 처벌' 여전

오피니언

한경트래블

한경트래블

[이주의 호텔 프로모션] '힘이 번쩍' 입맛 돋우는 여름 보양식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여름 한정 보양식 프로모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름을 맞아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을 돕는 보양식을 선보인다.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은 장어 갈비탕을 판매한다. 명월관의 시그니처 메뉴인 갈비탕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민물장어와 달인 홍삼, 부추, 마늘을 함께 끓여 풍미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5만 9000원. 한식당 온달은 흑염소탕과 해신탕 반상을 제공한다. 흑염소탕은 한방에서 장수식품으로 분류되는 흑염소를 3시간 동안 푹 고아내 속살만 발라낸 후 고사리, 토란대, 얼갈이, 깻잎 등 신선한 재료들을 넣고 끓여 완성한다. 해신탕은 녹두와 찹쌀, 대추, 인삼, 은행, 마늘 등 건강 재료들로 가득 채운 반계탕에 타우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과 낙지를 더했다. 흑염소탕은 7만2000원, 해신탕은 9만2000원. 안다즈 서울 강남, 서머 애프터눈 티 세트 안다즈 서울 강남은 8월 31일까지 망고,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이용한 '서머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점보 크랩, 허니듀 멜론 타르트 등 입맛을 돋우는 5종의 세이보리와 무가당 프리미엄 과일 퓌레인 발로나 셀렉션 브랜드 '아다망스'를 사용한 6가지 디저트를 제공한다. 복숭아 모히토, 트로피컬 망고 에이드 등 시즌 음료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격은 9만 원(2인 기준). 서울드래곤시티, 제철 식재료 활용한 여름 보양식 서울드래곤시티는 여름을 맞이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을 선보인다. 노보텔 스위트의 ‘THE 26’는 여름철 대표 면 요리인 콩국수와 한우 냉면을 판매한다. 콩국수는 충남 당진의 서리태, 경기도 가평의 잣을 넣어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한우 냉면은 국내산 차돌양지를 베이스로 부드러운 맛을 낸다. 곁들임으로는 갈비구이 또는 수제 만두를 제공한다. 가격은 3만9000원. 그랜드 머큐어의 중식당 ‘페이’는 중식 냉면을 선보인다. 냉면은 장시간 우려낸 진한 육수에 고명으로 전복, 해삼 등 제철 식재료를 올려 완성한다. 가격은 3만5000원. 스카이킹덤 '더 리본'은 여름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런치로는 수박과 참외를 곁들인 카르파초, 완숙 토마토 크림 수프, 양등심 구이·여름 농어구이·한우 채끝 스테이크, 디너로는 문어와 전복 테린, 동충하초를 곁들인 진한 비프 콘소메, 누룽지로 맛을 내고 새싹삼을 곁들인 닭고기 라구 보리 리조또 등을 제공한다. 런치는 6만 3000원, 디너는 13만6000원.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그라넘 체리 하우스 뷔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제철 체리를 활용한 뷔페 '그라넘 체리 하우스'를 선보인다. 뷔페에서는 가리비와 체리 할라피뇨, 양갈비와 체리 살사, 체리 시나몬 크렘 브륄레, 체리 타르트, 체리 흑임자 치즈케이크, 체리 빙수 등 체리를 활용한 메뉴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채끝 스테이크, 바삭한 돼지고기와 새우 등 메인 메뉴도 제공한다. 7월에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의 체리를, 8월에는 캐나다산 체리를 활용해 신선하고 달콤한 체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3만9000원, 어린이 7만9000원. 롯데리조트 속초, 카니발 삼바 페스티벌 롯데리조트 속초는 오는 7월 6, 7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함께 카니발 삼바 페스티벌을 연다. 양일 오후 8시에는 남미 특유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은 삼바 퍼레이드 쇼가 펼쳐진다. 브라질 현지 삼바 댄서들이 화려한 의상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리조트는 자녀가 공주와 왕자로 변신해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린세스 오브 퍼레이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객실 1박 ▲퍼레이드 워킹 참여권(1인) ▲드레스 대여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로티로리 인형 등으로 구성했다. 오크밸리, 서머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오크밸리는 리조트 시그니처 콘텐츠와 부대시설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서머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5인까지 투숙할 수 있는 노블 객실 1박 ▲더 밸리 키친 조식 2인 ▲광활한 소나무 숲과 골프 코스 페어웨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D 매핑 라이팅 쇼 '소나타 오브 라이트' 입장권 2매 ▲실내외 수영장·사우나 통합 이용권 2매 ▲11만 원 상당 아틀리에 코롱 바디 케어 5종 세트를 포함한다. 가격은 30만1000원부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비우티풀(Bee-utiful) 페어몬트 프로모션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도심 양봉으로 수확한 벌꿀로 만든 음료와 케이크를 출시했다. 제품은 허니 크림커피, 허니 비 케이크, 러스티 허니 칵테일, 진저 허니 피즈 칵테일로, 1층 로비 더 아트리움 라운지와 29층의 마리포사&M29에서 판매한다. 페어몬트는 브랜드 차원에서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자 꿀벌 개체 수 복원·증가를 장려하는 '꿀벌 지속 가능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양봉장과 상생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수확한 100% 자연산 벌꿀을 호텔 식음료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해비치X끼리 프로모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Kiri)'와 협업해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섬모라', 롤링힐스 호텔의 ‘블루 사파이어’에서는 크림치즈의 풍미를 담은 프랑스 가정식 닭 요리인 치킨 프리카세 등 끼리 크림치즈를 이용한 프랑스식 요리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치즈 테린, 한라봉 브레드, 끼리 크림치즈 빙수를 판매한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경제

빅테크들, 재무보고서에 AI관련 '위험요소' 경고 늘려

최근 미국 기술 기업들이 美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재무 보고서에서 주로 소송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위험에 대한 경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등 전보다 많은 12개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올해 재무 …

월가 최고 약세론자 JP모건 콜라노비치, 회사 떠나

작년과 올해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월가 최대의 '곰'(약세론자)인 JP모건의 최고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결국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S&P500 지수가 4,200포인트로 끝날 것이라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고용지표 약세에 미국채금리 하락,뉴욕증시 혼조 출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른 가운데 3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 날 5,509포인트로 마감한 S&P500(SPX)는 이 날 5,515포인트로 0.1%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는 0.1% 범위에서 등…

미국 5월 무역적자 751억달러…증가폭 19개월만에 최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5월에 0.8% 늘어난 751억달러(104조3,600억원)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5월중 미국의 수출이 산업용품과 연료유, 자동차 수출감소로 전월보다 0.7% 줄어든 2,6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소비재와 자동…

美, 6월 새 일자리 줄고 실업수당 청구 늘고…노동시장 냉각

미국 기업들은 6월에 15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5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임금 인상율도 3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난 주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1년만에 가장 238,000명으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급여 회사 A…

EU, 중국산 EV 추가관세안 둘러싸고 막판 난항

EU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EV)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안을 두고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 비중이 높은 독일은 반대하고 프랑스는 강행을 요구하는 등 국가간에 이해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위원회는 지난 달 12일에 발표한 중국산 EV에 대한 최…

최원철의 미래집

집값 폭등 준비 완료…"실수요자는 서둘러야 합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상승할 조건이 대부분 갖춰지면서 향후 폭등이 예상됩니다.우선 집값 상승을 점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입니다. 올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4만9796건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2만6727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3만8452건, 서울은 1만3443건 늘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린 여파입니다. 거기에 더해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소형 아파트 전세로 몰리기 때문에 전셋값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상승세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하반기 입주물량도 전세시장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633가구로 상반기보다 9% 증가할 예정입니다. 서울은 1만8439가구로 268% 증가하지만, 대부분인 1만3603가구가 강동구에 몰렸습니다.여기에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11월에 선정되고 내년부터 본격 이주가 시작되면 수도권의 전세시장은 재차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전세 기피에 갭투자가 줄어드니 중소 건설업체에 의한 빌라와 오피스텔 공급도 급감했습니다. 아파트를 보더라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분양가를 맞추기 어려운 현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 스트레스DSR 제도는 2단계 시행이 9월로 두 달 연기됐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에 따른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돕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지방 미분양 물량을 사려고 하기보단 서울 강남 3구나 마용성(마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부의 축적, 소득보다 자산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6194달러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3만5793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401달러 더 많았습니다.한국이 5년마다 정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집계 기준 연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GNI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일본의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달러화 기준으로 두 나라 국민소득이 처음 역전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우리나라의 소득이 일본보다 높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발표를 듣고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잘살게 되었다고 기뻐하거나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는 소득과 자산을 잘못 이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입니다.우리는 소득과 자산을 동일선상에 두곤 합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이 자산도 많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소득이 높은데 반해 자산이 적은 경우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우리가 일본보다 소득이 높다고 해서 자산까지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는 대외순자산이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우리는 7466억 달러(약 1038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세계 1위입니다. 우리의 4배를 훌쩍 넘는 무려 3조1655억 달러(약 4403조원)를 보유 중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본 보다 잘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누가 가장 부자인가를 따질 때도 소득보다는 자산을 고려합니다. 한국의 부자 순위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가장 부자인 것은 자산이 많기 때문이지 소득이 높아서가 아

아하! 부동산법률

"새 세입자가 안 들어와요…권리금 포기해야 할까요?"

# "6년간 운영하던 카페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새로운 세입자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건물주는 권리금을 포기하라고 압박하는데 정말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막막합니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가 세입자를 찾는 일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건물주로부터 권리금을 포기하고 나가라고 압박받는 세입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세입자는 건물주 말처럼 권리금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입자는 법적으로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권리금은 상가를 운영하던 기존 세입자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신규 세입자에게 받는 대가입니다. 영업시설, 비품 등 유형물이나 거래처, 신용, 영업 노하우 또는 상가의 위치에 따른 이점 등 무형의 가치를 포함합니다.따라서 상가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 권리금을 보호받기 위해선 계약서에 명확한 조항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리금 관련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면 추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에 대비하려면 계약서에 권리금 관련 조항을 명시하고, 건물주와의 합의를 통해 권리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임법) 제10조에 따라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이고 세입자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 전 권리금 보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기본적으로 세입자는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받을 수 있지만, 세입자가 만료 6개월 전부터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주선하지 못한다면 권리금 회수 기회가 상실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만약 세입자가 계약 종료 시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찾지

조평규의 중국 본색

'제갈량 출사표'에서 배우는 CEO의 자세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주식회사입니다. 소유는 주주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는 체제가 대세입니다. 중국의 오랜 봉건 역사 속에서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책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한 사람으로 삼국지의 제갈량을 꼽습니다.오늘날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은 전쟁 못지않게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제갈량의 업적과 전략을 연구해 기업경영에 그의 지혜를 응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나라를 기업에 비유하면 황제는 대주주 회장이고 승상(오늘날의 총리급)은 CEO로 전문경영인에 해당합니다.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 유비 곁에는 관우, 장비 같은 명장은 있었으나 전체 판세를 읽을 전략가가 부족했습니다. 유비가 제갈량의 초려를 세 번째 방문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것(삼고초려)은 유비가 과연 큰일을 도모할 도량과 안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제갈량은 서주 사람으로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으로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였습니다. 유비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그의 막하로 들어갔습니다. 유비는 제갈량의 책략에 따라 형주와 익주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손권, 조조와 천하를 세 조각으로 나눠(天下三分) 나라를 세웠습니다.제갈량은 왜 20년 동안 강호를 떠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유비를 주군인 회장으로 선택했을까요? 유비는 비록 곳곳에서 얻어맞고, 패해서 달아나는 신세였으나 백절불굴 초심을 잃지 않는 인물로 자신과 함께 세상 끝까지 얽매일 가치 있는 진정한 주군의 그릇임을 확신했기 때문일 것입니다.제갈량의 인간 됨됨이는 '출사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출사표는 제갈량이 227년 군대를 이끌고 북벌을 위해

조평규의 중국 본색

용인술 고민이라면…삼국지 조조에게 배워라

세계적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에서는 먼저 적합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 후에 전략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아울러 초우량 기업을 키워 내고 싶다면 능력과 패기 넘치는 인재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삼국지의 조조는 이 기준에 꼭 들어맞는 인물입니다. 당대의 인재들은 유비나 손권이 아니라 조조에게 더 많이 몰렸습니다. 조조의 인재관은 18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업 경영의 본질을 꿰뚫고 있습니다. 조조는 생전에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지만, 그의 권신인 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은 중원을 통일하는 대업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중국 삼국시대 진수가 편찬한 정사(正史) 삼국지(三國志)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소설가는 읽는 독자의 재미를 의식해서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우리는 조조의 실상에 대해서 잘 모르고 부정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유비가 중심인물이지만, 정사인 진수의 삼국지는 중국 역사의 정통성을 조조에게 두고 있습니다.삼국지연의는 재미도 있고 교훈적이기도 합니다. 한국인들은 '삼국지'하면 대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떠올립니다. 소설 독자들은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를 보며 의리를 배우고, 제갈량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통해 리더의 외로운 결정에 공감합니다. 유비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은 조조의 적벽대전(赤壁大戰) 패배에 통쾌함을 느낍니다.우리는 소설이 아닌 역사서의 중심이 어째서 조조인가에 대해 생

송승현의 부동산 플러스

"내 집인데 마음대로 팔지도 못해"…말 많은 '토허제'

서울시가 국제 교류 복합지구와 인근 4개 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것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강남에 있는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은 서울 내에서도 집값이 두드러집니다. 서울 집값을 이끈다고도 볼 수 있죠.토지거래허가제도는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예정 지역에서 투기 성행과 급격한 지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지정된 지역 내에서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거지역에서 6㎡를 초과하는 거래를 하려면 해당 지자체의 허가가 필요합니다.하지만 문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고, 거래를 제약해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포 지역과 같은 일부 인근 지역들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됐지만,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잠실 등은 여전히 지정된 상태로 남아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주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고,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해당 지역들의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기록하면서입니다.실거주 의무 조항으로 전세 공급이 줄어들어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거주 의무로 인해 매매 시장이 축소되고, 이에 따라 월세나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못 믿을 호가와 느린 실거래가…장점만 합치면 어떨까요

투자 경험이 많지 않으면 부동산 시세를 놓고 혼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격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파트 가격은 △호가 △실거래가 △감정가 △공시가로 분류되어 시장에서 시세를 형성하거나 책정되고 있습니다.우선 호가란 매도자가 받고자 하는 판매 가격을 말합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에서 수집, 분석, 축적하고 있는 아파트 시세의 경우 이 호가가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실거래가는 실제 거래가 체결된 가격입니다. 다만 과거 거래의 가격이기에 현재 시장과는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감정가는 해당 물건의 경제적 가치를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판정 화폐액으로 표시한 겁니다. 경매 물건에 대해 법원이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타당한 가격을 매길 때 많이 활용합니다. 공시가는 부동산 가치평가를 기반으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해당 부동산의 가격을 말합니다. 보통 세금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됩니다.여러 가격을 놓고 고민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집값이 오르는 시점입니다. 소위 자산투자시장에서 이야기되는 '바닥'을 말합니다. 바닥을 정확히 안다면 상품을 선택하는 데 크게 고민이 없습니다.바닥에 맞춰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면 되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블루칩, 주택시장에서는 대장 아파트입니다. 대개의 경우 블루칩이나 대장 아파트가 가장 먼저 오릅니다. 따라서 지금이 변곡점(굴곡의 방향이 바뀌는 지점)인지 파악된다면 자산투자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이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자 주택 관련 통계를 살피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부동산 통계로는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 부동산R114 통계를 들 수 있습니

혜움의 택스 인사이트

상속 부동산 양도소득세 0원으로 만드는 방법

부동산을 상속받으면 세 가지 세금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시점에 상속세와 취득세가, 부동산을 처분할 때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문제는 모든 상속인이 부동산 형태의 상속 재산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속인은 개인 형편상 상속받은 부동산을 빨리 처분해 현금화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상속받은 부동산 운용을 두고 상속인들 간 이견이 있는 경우, 부동산을 처분해 상속인들이 현금의 형태로 상속받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상속이 발생하기 전에 부동산을 처분하며 양도소득세를 내고, 이차적으로 현금의 형태로 재산을 상속받으며 상속세를 다시 내게 됩니다.그런데 부동산 형태로 상속받은 재산을 일정 기간 내에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양도소득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그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두 가지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절세 원리 ① : 양도소득세 과세 방식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과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가령 부모님이 아파트를 6억원에 취득해 11억원에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는 차익인 5억원에 대해 부과됩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부동산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과 부모님의 취득가액의 차이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상속인인 자녀가 상속받은 이후 부동산을 처분한다면, 양도소득세는 상속받은 시점의 부동산 시가와 처분 시점의 양도가액 차이에 대해 발생합니다.절세 원리 ② : 상속재산 평가 방식부동산을 상속받는 경우 상속개시일의 부동산 시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상속세

하준삼의 마켓톡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자산관리 어떻게?

지난달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금융산학학회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6명의 금융전문가가 '한국금융시장 진단'이라는 주제로 주가와 금리, 환율, 국제유가에 대해 현장감 있는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각자 다른 주제를 이야기했지만, 빠지지 않는 요소는 기준금리의 향방이었습니다. 그만큼 금리의 변화 추이는 모든 경제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겁니다.오건영 신한은행 팀장은 "현재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은 이미 끈적하게(sticky) 고착화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런 잘못된 시그널을 주면 언제든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천천히 할 수밖에 없고, 이때 다시 인플레이션이 온다면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며 197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스탑앤고(물가가 조금 떨어지면 금리를 인하하고 다시 오르면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 정책을 언급했습니다.일반 국민과 투자자들 모두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에 지쳐 있습니다. 고금리가 언젠가는 하락할 것이고, 빠른 시간에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단기간에 금리가 역동적으로 하락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금리하락 신호가 오거나 기준금리 하락 발표가 나기만 하면, 본격적인 투자를 해야겠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캐나다와 유럽은 금리하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Fed나 한국의 금통위도 올해 1~2회 기준금리 하락을 예고했지만, 본격적으로 금리를 계속해서 내릴 것이란 시그널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답답하기만 한 경제상황, 금리를 시원하게 내려줄 것 같지 않은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어떻게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탄광의 카나리아' 백만장자들이 한국을 떠난다

글로벌 투자 이민 컨설팅 기업 헨리&파트너스는 2013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백만장자의 수를 나타내는 '헨리 개인자산 마이그레이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백만장자란 100만 달러 이상의 가용 자산을 보유한 개인을 의미합니다. 살던 나라를 떠나는 백만장자는 2013년 5만1000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3년에는 무려 12만명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년 사이 2.35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4년 잠정 수치와 2025년 예측치도 백만장자의 이주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2024년은 부의 세계적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격변이라는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자산과 가족의 이익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이주가 예상되는 백만장자는 12만8000명에 달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백만장자들의 이주는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탄광의 카나리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떠나거나 새로 이주하는 국가는 미래 궤적에 광범위한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의 자산과 함께 전문지식, 네트워크, 역동성을 가지고 이주하기에 국가의 경제적 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2024년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1만5200명의 순 유출이 예상됩니다. 2023년 1만3800명에서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중국 경제는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후로 중국의 부와 백만장자 성장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떠나는 백만장자들의 인기 이주지역으로는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가 포

오늘의 포토

2024년 07월 04일

오늘의 투표

3高 시대, 원·달러 환율 연내 1450원 넘을까

종료 : 2024.06.12~2024.06.30 (579명 참여)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되는 1400원을 찍고 하락한 후 1300원 후반대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선 것은 1990년 변동환율제도 도입 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총 네 번이었습니다. 무너지는 환율 균형과 변동성 확대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원·달러 환율 상단을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2022년 고점 부근인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 1400원선을 뚫고 1450원에 이를까요?

  1. 1.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과 중동 정세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원·달러 환율이 연내 1450원 부근까지 오를 전망이다.
  2. 2.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와 국내 경제 개선 전망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1400원선 아래서 안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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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주도 최고치 경신…테슬라 상승세 계속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7월 4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5포인트(0.06%) 내린 39,3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신동국 회장, 한미약품 모녀와 손잡았다…경영권 다시 바뀌나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가 임종윤·임종훈 형제에게 빼앗겼던 경영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으면서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형제 편을 들었던 신 회장은 넉달만에 마음을 돌렸다. 법무법인 세종은 신 회장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모녀가 보유하던 지분율 6.5%(444만4187주)을 1644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3만7000원으로 이날 종가(3만1150원)보다 18,78% 높다. 거래 종결일은 9월 초다. 신 회장은 이들 모녀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으로 송영숙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 회장의 합산 지분율은 35%에 이르게 됐다. 세종은 "직계가족과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이번 주식 매각 대금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했다"며 "소액주주들의 정당한 주식가치 평가를 방해했던 '오버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모녀는 지난 3월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정기 주총 표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을 밀어냈다. 형제를 포함해 이들이 추천한 5명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9명) 과반을 차지했다. 신 회장은 당시 형제들 편에 섰다가 4개월 만에 돌아섰다. 세종 측은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으로서,

기업가치 '세계 톱'…
엔비디아의 저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약 4620조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이란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에 총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