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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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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인 줄 알고 풀베팅했는데…"나 떨고 있니?"

급락장 속에서 '저가 매수'를 외치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과감하게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이들 '전투 개미'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개인 순매수 1위와 2위에 지수 상승 시 2배 수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4625억원)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310억원)가 나란히 올랐다. 중동 정세 불안과 외국인 매도 폭탄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곤두박질쳤지만, 개인 투자자는 이를 오히려 공격적인 매수 기회로 삼았다.반도체주에 대한 믿음도 굳건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에 1346억원이 순유입되며 4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TIGER 반도체TOP10'(1295억원)이 이었다.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방어형 ETF에 대한 매수세도 강해졌다. 지수 흐름을 따라가면서 월배당을 지급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691억원),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18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해외 증시 대비 낙폭이 컸지만 시중 자금은 여전히 '국장'을 향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2조1870억원 급증한 데 비해 해외 주식형은 518억원 감소했다. 공모펀드를 포함해도 마찬가지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2316억원 늘어난 사이 해외 주식형은 770억원 줄어들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문제는 앞으로의 장세다. 이날 장중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을 이어가면서 전날 레버리지를 쓸어 담은 투자자의 손실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지수가 하루 이틀만 더 밀려도 손실 폭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치솟을 수 있다. 실제로 방산·2차전지·조선 등 테마의 레버리지 ETF는 이날 오후 12시40분 기준 30%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각각 24.61%, 26.85% 떨어졌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지수가 하루 이틀만 더 밀려도 손실 폭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치솟을 수 있다.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1%가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550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불확실성은 불가피하지만, 주가 하락을 주도주 투자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바닥인 줄 알고 풀베팅했는데…"나 떨고 있니?"

거래소, 코스닥 상폐 주의보…"부실 징후 면밀히 살펴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투자자에게 '상장폐지 주의보'를 내렸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확대와 개선 기간 단축 등 한계기업 시장 퇴출에 속도를 내면서 상장폐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거래소는 "횡령·배임, 불성실공시 벌점 누적 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영업·재무·경영투명성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상장폐지될 수 있다"며 "기업의 부실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상장폐지 위험에 유의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4일 당부했다.거래소에 따르면 횡령·배임으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잦은 경영진 변동, 영업력 상실, 신규 사업 투자, 관계사 자금 대여 등의 사전 징후가 빈번했다. 경영 투명성이 훼손된 기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가 적용돼 상장폐지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최대주주 변경 번복,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실패, 대규모 공급계약 미이행 등 공시 변경·번복이 발생한 불성실공시 기업 중 다수가 경영 투명성이 미흡했다. 또한 일시적으로 영업이 부한 기업의 상장은 유지됐으나, 바이오 등 특례기업 외 일반기업이 반기 매출액 7억원에 미달하는 등 영업 지속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이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아울러 내부통제가 훼손된 기업이 재무제표에 분식회계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부실이 심화되고 계속기업 존속능력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됐다.거래소는 "투자자는 매매거래 정지 및 상장폐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시를 통한 실질심사 사유별 징후를 파악하고, 기업 부실 여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실질심사 사유로 불성실공시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투자 대상 기업의 관련 공시 이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반기말 완전자본잠식이 실질심사 사유에 추가된다"며 "기업의 재무 상황 및 대규모 손실 가능성 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거래소, 코스닥 상폐 주의보…"부실 징후 면밀히 살펴야"

방산주 변동성 확대…한화에어로, 최고가 경신 후 6%대 하락

방산주의 상승세가 꺾였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축소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4일 오전 9시2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9만8000원(6.84%) 하락한 1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65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하락 전환하며 130만원대까지 밀리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상승 출발했던 현대로템(-10.44%), 한국항공우주(-9.77%)도 장중 하락 전환했으며 LIG넥스원(6.05%)도 전일 대비 27% 오른 84만500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방산주는 미국-이란 전쟁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방산주의 상승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록히드마틴은 1.31% 하락하며 조정받았다. 보잉(-2.45%), RTX(-2.66%)도 약세를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방산주 변동성 확대…한화에어로, 최고가 경신 후 6%대 하락

트럼프 "전쟁 영원히"…다시 힘찾은 달러

월요일 잘 버텼던 뉴욕 증시가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원유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자 흔들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원히" 싸울 수 있다고 밝힌 탓이 큽니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그러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 호르무즈해협 안전 확보 등 유가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이 나왔고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고, 안전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동 분쟁이 주요 관심사이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은 각종 고용 데이터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금요일 2월 비농업 고용 발표가 핵심입니다. 1. 이란 분쟁 장기화?3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5~1.8% 폭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락 폭은 금세 2% 이상으로 커졌고요. S&P500 지수에 속한 485개 종목이 한때 내림세를 보일 정도로 하락 폭이 광범위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중동 전역으로 공격을 확대하면서 아시아, 유럽 시장부터 급락세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은 모두 이란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목표는 미군 기지만이 아니었고, 공항이나 호텔 등 민간 시설도 포함됐습니다. 이란 언론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가 '주요 경제 중심지가 공격받으면 중동 모든 지역 경제 중심지를 공격하겠다'라고 공언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UAE가 이란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세계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 타누라 정유 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발표하고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뒤 통행은 사실상 끊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월요일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LNG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자국 시설 두 곳에 대한 공격 이후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10% 가까이 뛰면서 배럴당 8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2024년 중반 이래 최고가입니다. 유럽 LNG 가격은 어제에 이어 또다시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틀 동안 70% 뛴 것입니다. 유럽의 가스 저장량은 2022년 이후 최저에 머물러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해협이 한 달 동안 봉쇄되면 유럽 LNG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라고 추정했습니다.어제는 뉴욕 증시가 잘 버텼습니다. 역사는 낙관론자들의 편이었죠.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주요 분쟁 초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은 1년 동안 70% 이상의 확률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하지만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원자재 전략가는 그게 오판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많은 시장 참여자가 편향된 시각을 가진 것 같다. 지난해 12일간의 전쟁처럼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란의 반응이 이번에는 다르다. 이란이 사우디 등 인접 국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행동에 대한 비용을 국제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란의 전략은 이들 국가를 통해 미국이 물러서야 만들겠다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인접국들을 궁지로 몰고 유가를 올려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퇴하도록 만드는 전략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이란 전략의 강점은 저비용이라는 겁니다. 중동 각국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미국산 첨단 방공 시스템을 배치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의 소모 속도를 보면 미사일이 곧 고갈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AE의 경우 월요일 밤까지 이란의 탄도미사일 174발, 순항미사일 8발, 드론 689대의 공격을 받았는데요. UAE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재고는 1000발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미국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부족합니다. 지난 4년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느라 소모한 탓입니다. 게다가 비용도 문제인데요.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제조하는데 한발 당 수백만 달러가 들어가지만,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몇만 달러에 그칩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따르면 이란은 매달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과 수천 대의 드론을 생산해 왔습니다.  이런 걱정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침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탄약(미사일) 비축량은 풍부하다. 전쟁을 '영원히',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는 투자자를 더 불안하게 했습니다. 전쟁이 단기에 끝나면 시장이나 경제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장기화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죠.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현재로서는 명확한 분쟁 종료 시점이 없으며, 초기 예상 기간은 1주일에서 1개월로 늘어났고, 이제는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지상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다만 전쟁 장기화는 월가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전쟁을 길게 끌고 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판뮤어리베룸의 요아힘 클레멘트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빠져나갈 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풋옵션'은 이번 조정의 기간과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레멘트는 이번 사태로 증시가 5~15% 사이로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통계적으로 매년 한두 번 정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우리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유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S&P500 지수의 15% 이상 하락은 역사적으로 다음 조건 중 적어도 하나가 있어야 했다. 이러한 역사적 조건 중 어느 것도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 앞으로 며칠 동안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되는지 여부"라고 밝혔습니다. 도이치가 제시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유가 급등: 50~100% 이상 급등해 수개월간 지속된다② 더 광범위한 거시적 피해: 충격이 발생해 이미 둔화하는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만큼 심각해진다③ 이러한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은 급격히 매파적 정책 전환을 단행하게 된다씨티그룹은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여 석유 수출이 차질을 빚거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는다는 시나리오에서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대로 협상이 신속하게 재개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60달러대, 심지어 5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하리라 예측했습니다. 씨티는 두 시나리오 모두에 20%의 확률을 부여하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양극단으로 나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도이치뱅크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에 대한 증시 반응은 평균 6% 수준의 급격하지만, 단기적인 매도세로 나타났다. 기간적으로는 3주간 하락 후 3주간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라면서 "지정학적 충격으로 인한 역사적 평균에 맞춰 다시 6~8%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2. 유가 대책…"보험 제공+필요하면 호위"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유가 상승세를 멈추기 위한 대책이 나올 것이란 관측 덕분이었습니다.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어젯밤 "에너지 비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곧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언론은 전략비축유 방출이나, 미군이 유조선들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돕는 방안 등이 거론했습니다. 소파이의 리즈 토마스 전략가는 "유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하거나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그랬던 것처럼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유가에 대해 "당분간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사태가 끝나자마자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지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황과 관련해서는 "군사적으로 그들을 제압했다. 그들은 해군도 없고, 공군도 없고, 공중 탐지 능력도 없고,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설명은 약간의 안도감을 낳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37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개발금융공사(DFC)에 즉시 매우 합리적 가격으로 모든 해상 무역, 특히 걸프만을 통과하는 에너지 운송의 재정적 안전을 보장하는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모든 선사가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미 해군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세계에 에너지가 자유롭게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브렌트유는 4.7%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67% 오른 배럴당 74.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주가는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모든 문제를 깨끗이 해결된 건 아닙니다. 아카데미증권의 피터 치르 전략가는 "이 발표는 ① (중단된) LNG 등 에너지 생산보다는 해협 운송과 관련이 깊다 ② 아직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 이란의 지상 공격 능력을 먼저 대부분 제거해야 한다. ③ 이는 사모대출/AI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다른 문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다"라면서 "이 뉴스에 의한 긍정적 효과는 점차 희미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3. 카시카리 "한 번 내리려 했는데…" 금리 상승세 지속유가 급등과 함께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아침 한때 연 4.117%까지 뛰었습니다. 어제 10bp 가까이 오른데 이어 추가로 7bp가량 상승한 것인데요. 이틀간 상승세로 보면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이는 유가가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TS롬바드는 "투자자들이 유가 급등의 자연스러운 결과인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예상보다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시에테제네럴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상승한 채로 유지되면 세계 인플레이션이 최대 1%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미국뿐 아니라 일본, 호주, 유럽 등에서도 국채 금리가 모두 올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수익률 상승 요인의 하나입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올해 하반기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 지정학적 사건을 고려할 때 그러한 입장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알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제프리 슈미트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여유를 부릴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뉴욕 연방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 부족"에도 불구하고 관세의 심각한 2차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등 "몇 가지 고무적 추세"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하는 경로대로 진행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는 결국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유가가 상승 폭을 줄이자 금리 상승 폭도 축소됐습니다. 오후 3시3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0.5bp 오른 4.057%, 2년물은 1.3bp 상승한 3.50%에 거래됐습니다. 미 달러는 ICE 달러 인덱스를 기준으로 장 초반 1% 안팎 뛰어 99.6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오후 6시께 0.68% 오른 99.05에 거래됐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한 것입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는 중동에 에너지를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ING는 "투자자들이 유럽과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 상황에서 이번 위기가 터진 점을 고려할 때,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두 통화 블록 모두 추가 조정에 취약해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달러화 약세를 전망해서 공매도한 투자자가 많았는데요. 전쟁으로 인해 갑자기 '셀 아메리카' 흐름이 되돌려지면서 숏스퀴즈도 나타났습니다.  4. 사모대출 위기 지속, MS "시스템적 위기 아냐"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은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사모대출에 대한 건정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사모대출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빼가고 있는 것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최근 대표적인 사모대출 펀드인 BCRED에서 지난 한 분기 동안 전체 규모의 7.9%에 달하는 38억 달러 환매 요구를 받았습니다. 이는 통상 한 분기 5% 한도를 뛰어넘는 것인데요. 블랙스톤에 분기별 환매 한도를 5%에서 7%로 늘리고, 임직원 펀드가 추가로 지분 매수에 나서 환매 요청에 응했습니다. BCRED는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 판매한 펀드로 자산 규모는 약 8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사모펀드 업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사모대출 위기는 지난달 블루아울캐피털이 커다란 규모의 환매 요구를 받자 환매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커졌죠. 투자자들은 사모대출 시장에서 부실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는데요. 특히 AI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노출이 큽니다. 이에 블랙스톤뿐 아니라 KKR 아레스 등 사모펀드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모건스탠리는 "레버리지론, 담보부채권(CLO), 사업개발회사(BDC)와 같이 불투명한 시장 영역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비중이 매우 높다. BDC 포트폴리오의 약 25%가 소프트웨어 부문에 투자되어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은 2020~2021년 LBO(레버리지 바이아웃) 열풍 속에 대출 시장을 통헤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전체 시장에 비해 신용 건전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상당한 위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시스템적 위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BDC의 레버리지 규모는 2배 정도로 낮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금융 시스템에 있었던 레버리지와 비교하면, 훨씬 낮다. 또 은행 시스템과 연계도 크지 않다. 은행들이 BDC 등에 후순위 대출을 제공했지만, 매우 높은 후순위여서 위험도가 상당히 낮다"라고 설명했습니다.두 번째 요인은 데이터베이스 회사인 망고DB가 어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폭락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 주가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22%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는데요. 한때 거의 30%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는데요. 4분기 매출은 27% 증가했고, 구독 매출도 27% 늘었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1.65달러로 예상 1.45달러를 크게 넘어섰고요. 하지만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가 예상보다 살짝 낮은 게 흠이었습니다. EPS 가이던스가 1.15달러~1.19달러로 컨센서스 1.22달러보다 낮았지요. 이에 망고DB뿐 아니라 데이터독(+0.59%), 스노우플레이크(-2.67%) 등 동종 업계 주가도 흔들렸고요.소프트웨어 업계 주가도 초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주가가 반등했는데요. '빅숏'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어도비(+3.88%)를 매수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 덕분이었습니다. 어도비는 AI가 도입되면 가장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주식으로 꼽히면서 최고가에 비해선 40%, 올해 들어 20% 넘게 내렸는데요. 버리가 소프트웨어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생각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번졌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크라우드스크라이크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었고요. 가이던스도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분기>매출 13억1000만 달러 (예상 12억9000만 달러)EPS 1.12달러 (예상 1.10달러)<1분기 가이던스>매출 13억6000만 달러 (예상 13억6000만 달러)EPS 1.11달러 (예상 1.06달러)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0% 넘게 폭락한 영향으로 마이크론(-7.99%) 샌디스크(-8.67%) 웨스턴디지털(-7.21%) 등 동종 업계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즈호는 "메모리 관련 주식의 약세는 엔비디아가 3월 16일 GTC에서 새로운 추론용 AI 칩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는 해당 칩에 저비용 메모리, 특히 HBM 대신 S램 등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실적을 내놓은 타겟(+6.74%), 베스트바이(+7.08%) 등 유통업계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는데요. 절대적 기준으로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타겟의 경우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2.5% 감소해 예상치 -2.4%보다 다소 부진했습니다. 매장과 타겟 웹사이트의 고객 방문 수도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베스트바이도 지난 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0.8% 감소했습니다. 베스트바이 CEO는 연말 쇼핑철 업계 전반의 수요가 "약간 둔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5. 11개 업종 모두 하락결국 주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은 1.02% 내렸고요. 다우는 0.83%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 초반 하락 폭을 절반 이상 회복한 것입니다. 다우는 403포인트 하락했는데요. 한때 120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죠.마이크로소프트와 소프트웨어 업종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주식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5% 올랐고요. 세일즈포스 1.61%, 어도비 3.88%, 서비스나우 3.44%, 인튜이트 3.41%, 워크데이 7.16% 올랐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1.63%  상승했습니다.반면 반도체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했고요. 이 지수는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8% 떨어졌습니다. 또 인텔과 K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도 6% 안팎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11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소재가 2.69% 폭락했고요. 산업 1.96%, 헬스케어 1.14%, IT 1.05% 등 네 개 업종은 1% 이상 떨어졌습니다.S&P500 지수는 6816.63으로 마감했는데요. 장중 6710.42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찰스슈왑은 “S&P500지수의 6750~6775 구간에 주목한다. 이 구간은 수개월 동안 지지선 역할을 해왔으며, 이 아래로 크게 하락할 경우 추가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트럼프 "전쟁 영원히"…다시 힘찾은 달러

트럼프 "세계 각국에 차등 관세"…무역법 301조 등 적용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새로운 차등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들 나라는 모두 미국과의 기존 무역 합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글로벌 관세' 부과가 가능한) 최장 5개월의 기간을 갖고 있으며, 그동안 (최대치인) 15%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각국에 서로 다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미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무효가 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10~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고, 이 기간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별·품목별 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이미 그들이 가진, 달리 말하면 우리가 가진 것을 체결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내가) 다른 권한을 사용함으로써 똑같은 합의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관세율)을 다소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그들은 그 합의에 머무르기를 원하고, 그래서 우리는 아마도 그것을 꽤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대법원이 대통령의 '금수 조치' 시행 권한을 재확인했다"며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는 4000건을 넘는 소송을 견뎌냈고,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는 조사를 개시할 것이며, 우리는 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트럼프 "세계 각국에 차등 관세"…무역법 301조 등 적용 재확인

원·달러 환율 한때 150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 위로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4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환시 종가 대비 46원 급등한 1485.7원에 마감했다. 상승 폭 기준으로 2008년 11월6일(64.80원) 이후 최대치다. 다만 당시에는 야간 거래가 도입되지 않았을 때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30분) 1466.1원 대비로는 19.6원 뛰었다. 뉴욕장에 1475원 안팎으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과 맞물려 상방 압력을 받았다.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이라크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유전인 루마일라에서 원유 생산을 중단한 영향이다.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4월 인도분은 한때 전장보다 9%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9.685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와 맞물려 한때 1506.5원(한국자금중개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 15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이번주 금융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는 데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임계치를 넘어선다면 긴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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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군부지 개발 밑그림…"세대 아우르는 직·주·락 복합단지"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가 ‘직·주·락’(업무·주거·여가)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부가 발표한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포함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천구는 최근 독산동 공군부대 부지 복합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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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1구역, 49층 대단지로 탈바꿈…"용적률 완화로 사업성 개선"

서울 송파구 마천1구역에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적률 확대 등 규제 완화로 사업성을 개선했다.서울시는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마천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구역은 2020년 1월에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됐지만 사업성 부족 등 문제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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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한남더힐 127억에 매각…7년 만에 85억 시세차익

배우 김태희가 한남동 고급 주택을 127억 원에 매각해 7년 만에 85억의 차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24일 한국경제TV 보도에 따르면 김태희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 1가구를 약 128억원에 매각했다.해당 주택은 김태희가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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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원 스웨터 내가 입으면 왜 짝퉁 같을까"

"17만원 폴로 스웨터를 내가 입으면 왜 짝퉁 같냐."핏과 옷태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해외에서 장당 6000원에 들여온 옷에 명품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 로고를 자수로 새기고 가짜 라벨을 붙여 17만원에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정품 가격의 30분의 1도…

"1만원 기본인데"…점심시간 직장인 '우르르'

"만원으론 점심 한 끼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하소연이 일상이 됐다. 서울 지역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대안으로 2000~5000원대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이 급부상하고 있다.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

동양적 정서와 허를 찌르는 유머로 빚어낸 '칼로막베스'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피가 피를 부르는 살육의 한복판. 어디선가 권력의 허상을 일깨우는 스님의 염불이 고요히 울려 퍼진다. 그 위로 평온을 부르는 목탁 소리가 포개지지만 검객의 칼춤은 멈출 줄 모른다.지난달 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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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시대, 몰입은 어떻게 역량이 되는가

“게임 좀 그만해.” 게임을 즐기는 누군가가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게임은 종종 시간 낭비로, 현실을 미루는 핑계로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그란 투리스모>는 그 익숙한 잔소리에 대차게 반박한다. 주인공 ‘잔 마든보로’는 방 안에서 주야장천 레이싱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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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의 ‘생활’은 아내를 향한 연서(戀書)

"이 테이블은 신혼시절, 만삭이었던 이진주가 바닥에 앉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거예요.”지난 2월 25일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개막한 이정배 작가의 개인전 <생활(生活): Form of Living>현장.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이정배 작가의 시선은 곁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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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왕의 밥상 이렇게 차렸습니다

‘미디어 속 한식’이라는 주제로 기고를 요청받았을 때 두 가지 생각이 스쳤다. 어느덧 이런 글을 요청 받을 만큼 '영화 속 음식'을 오래 해왔구나 하는 마음, 그리고 100여 편이 넘는 작품 중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 질문을 붙들고 있다 보니, 지난 20년의 시간이 한꺼번에 떠올랐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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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 '웰니스'가 뜨는 이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지금 사람들의 열망을 반영한다. '오운완'이라는 해시태그가 한때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매일 운동하는 나를 자랑하는 인증의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운동만 하는 것보다, 얼마나 내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충실하게 임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일, 운동, 식단, 여가생활까지 내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모습 자체가 이 시대의 방향성이 ...

불안의 시대 '웰니스'가 뜨는 이유

명품 하우스의 기원 파리 최초 '비밀 아틀리에'

19세기 중반 파리의 거리는 산업과 예술의 열기로 들끓었다. 도시 재건으로 좁은 골목이 사라지고, 대로와 쇼윈도가 생겨났다. 기계가 원단과 실크 그리고 레이스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살롱에서는 보들레르의 시와 모네, 마네의 그림을 이야기했다. 예술과 산업 그리고 기술과 취향이 폭발적으로 교차하던 시대. 파리에서 패션은 더 이상 귀족의 전유물이 아니었...

명품 하우스의 기원 파리 최초 '비밀 아틀리에'

'하차감' 얘긴 촌스럽다 '움직이는 스위트룸' 된 車

10여 년 전인 2015년, 디터 제체(Dieter Zetsche) 전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를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럭셔리는 ‘시간과 공간’이 될 것이라고. 과거의 럭셔리가 파워와 소재, 브랜드 엠블럼 같은 물질적 우위에 집중했다면, 오늘날의 럭셔리는 그 너머를 바라본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개인...

'하차감' 얘긴 촌스럽다 '움직이는 스위트룸' 된 車

봄은 보석으로 피어난다 '컬러 젬스톤'의 귀환

무색투명한 보석의 광채가 ‘정답’처럼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다. 극히 소량만 발견되어 왕족과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다이아몬드. 1860년대 남아프리카 광산이 발견되면서 비로소 공급량이 늘었다. 여기에 정교하게 설계된 마케팅 전략이 더해지면서,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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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질주에 육천피 시대 열렸다…팔천피 달성할까

진행중 : 2026.03.03~2026.03.26 (73명 참여)

올해 반도체주 강세를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6000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는 올해 칠천피(코스피지수 7000)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여기에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3일 '한국 전략'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들어선 데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까지 겹치면서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란 악재는 증시 불안 요인입니다. 올해 팔천피(코스피지수 8000) 달성이 가능할까요?

벚꽃 아래 낮과 밤이 모두 축제, 올봄 더욱 화려해진 '진해군항제' 기대해

바다를 끼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군항 도시 특유의 단정한 거리, 밤이 되면 터지는 불꽃까지. 64회를 맞은 진해군항제가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순간의 향연이 아닌, 벚꽃 낭만을 오래 두고 보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제64회 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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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근대 이리에서 백제로 가는 시간 표

첫째 날철길에서 시작된 시간 여행, 근대 익산을 걷다익산역을 나서 길 하나만 건너면, 오래된 골목에 시간이 내려앉는다. 1912년 호남선 개통과 함께 세워진 이리역(현 익산역)을 중심으로 중앙동 일대는 급격히 성장했다. 철도는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통로였지만, 동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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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트래블, 태국 송크란 축제 맞아 ‘송크란 원정대’ 5회차 모집

태국 전문여행사 몽키트래블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물 축제이자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 송크란을 맞아 ‘송크란 원정대’ 5회차 상품을 선보였다. 송크란은 태국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축제로, ‘물을 맞으면 행운이 따른다&rsq...

몽키트래블, 태국 송크란 축제 맞아 ‘송크란 원정대’ 5회차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