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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900억 쏟아부었는데
"이걸 왜 타냐" 시민들도 외면

[혈세 누수 탐지기] 인천 월미바다열차 연간 60억원 적자

900억 쏟아부었는데 "이걸 왜 타냐" 시민들도 외면

"1100만원 안 주면 제네시스 G90 가압류"…또 기이한 공시

'모험가' 공시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 김상훈 씨가 또 한 차례 기이한 공시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 김 씨는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대량보유보고)를 내고 보유목적을…

"1100만원 안 주면 제네시스 G90 가압류"…또 기이한 공시

단독 관제펀드 '기업 밸류업 펀드' 나온다…2000억 규모

윤석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흥행을 위해 2000억원 규모 관제펀드를 조성한다. 7일 취재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2000억원가량의 관제펀드 '기업 밸류업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단독 관제펀드 '기업 밸류업 펀드' 나온다…2000억 규모

"전공의 이탈로 경영난 심각"…수련병원 74곳에 건보 급여 선지급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는 수련병원 74곳에 건강보험 급여 1조5000억원을 선지급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전공의 수련병원 74곳에 지난해 6∼8월분 급여비의 최…

"전공의 이탈로 경영난 심각"…수련병원 74곳에 건보 급여 선지급

"떼쓰면 바꿔주잖아요"…생숙 대책 발표에 나온 말 돈앤톡

"'생활형숙박시설(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 사례는 시장에서 항상 반복됐던 일 아닌가요? 일단 시행했다가 일부 실수요자들이 시위하고 반발하면 정부가 나서서 퇴로를 만들어 주는 일들이요. 생떼 쓰면 뭐든 해주잖아요." 최근 정부가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한 후 …

"떼쓰면 바꿔주잖아요"…생숙 대책 발표에 나온 말 돈앤톡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9월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간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우리 경제의 지난 60년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희망과 기적의 명장면과 함께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슴 벅차게 그려냈다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날의 감동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해 영상을 공개합니다.

"실적도 좋은데 왜"…한미반도체 담은 개미들 '눈물'

한미반도체가 올 3분기 호실적을 내놨음에도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다. 인공지능(AI) 산업 버블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장의 눈높이가 대폭 낮아졌다는 판단에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지난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AI 버블에 대한 의구심에 한미반도체 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됐다"며 "그에 따른 괴리율 편차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그는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085억원과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평균을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해외 주요 고객사로의 듀얼 TC본더장비(TCB·열압착)에 대해 지난 2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됐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지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4분기는 일시적으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의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출시 계획 조정에 따라 고객사로의 본딩 장비 납품이 내년 1분기로 이연되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해외 주요 고객사로의 듀얼 TCB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할 때 연간 매출 증가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꾸준이 증가하고 있어 한미반도체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HBM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에서 자율주행차, 모바일 HBM, 전력 그리드와 같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커스텀 HBM 시장의 개화에 따른 한미반도체의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폭스콘이 멕시코에 엔비디아를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모바일용 HBM 시장 개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한미반도체의 모바일 HBM TCB 신규 수요가 새로운 매출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실적도 좋은데 왜"…한미반도체 담은 개미들 '눈물'

빅테크 점찍은 SMR 미리 준비한 두산에너빌리티…불안 요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돌릴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및 건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요 SMR 업체에 지분투자를 하고 주기기 제작을 맡기로 하는 협약을 맺어두는 등 일찌감치 이 분야의 역량을 쌓기 시작했다. 다만 사업구조 재편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SMR 분야의 성장성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두산에너빌리티는 8.68% 상승한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서만 16.85% 상승했다. 구글과 아마존이 잇따라 SMR 관련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 우선 전일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밀어 올린 건 아마존이 세 건의 SMR 관련 계약 소식이었다. 아마존이 맺은 계약 내용은 △워싱턴주 공공유틸리티 컨소시엄인 에너지노스웨스트의 SMR 건설 자금 지원 및 SMR 생산 에너지 구매 △에너지노스웨스트와 협력하는 SMR용 원자로 개발 기업 엑스에너지에 대한 지분투자와 5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 지원 △버지니아주 유틸리티 회사 도미니언에너지와의 SMR 건설 협력 등이다. SMR을 통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를 구동할 전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아마존이 지분투자한 엑스에너지의 주요 주주 목록에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1월 엑스에너지에 대한 지분투자를 하고, 이 기업과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엑스에너지와 함께 원자로(Xe-100)를 공동 개발하고, 설계가 완료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들어주는 구조다. 아마존의 SMR 투자 소식은 미국 증시에서 뉴스케일파워라는 회사의 주가를 폭등시켰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40.01% 상승했고, 간밤엔 5.51% 조정받았다. 뉴스케일파워가 급등한 이유는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SMR 설계 인증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창업 초창기인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400만달러를 투자하고,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아마존에 앞서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SMR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구글은 아마존에 하루 앞선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가 향후 가동하는 SMR의 에너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MS는 지난달 미국 원자력발전 1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로부터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전력을 20년동안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부분 SMR 프로젝트들은 2030~2032년께 첫 상용 원자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주기기 제작 및 건설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께부터는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원자로 수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SMR 산업의 성장성이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업가치에 온전히 반영되는 건 다른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견제로 무산된 바 있는 사업구조 재편 관련 불확실성 때문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주 이전에 SMR 사업의 경쟁력 및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SMR 사업 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는 우선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합병비율이 주주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로 있는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식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알짜 회사인 두산밥캣을 헐값에 떼어내는 데 대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반발이 일었고, 결국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전날 개최된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시장 요구에 맞고 주주가치 환원 정신에도 맞는 방향으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수정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빅테크 점찍은 SMR 미리 준비한 두산에너빌리티…불안 요인은?

"현대차, 주가에 '인도법인 IPO' 기대 덜 반영돼 있다"

키움증권은 18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법인(HMI)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상장사의 해외법인(지분율 100%)이 현지 증시에 직상장한 사례가 전례 없지만, 실제로는 본사 기업가치까지 재평가될 수 있는 거대한 모멘텀(상승동력)이라는 게 증권사 분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41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3조75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하단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1.8%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HMI가 주가 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초기 가동이 시작된 HMGMA와 22일로 예정된 HMI IPO 결과 관련 브리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 17일 현대차는 4.66% 밀렸다. 16일까지도 청약률이 42%에 불과했던 HMI IPO(17일 청약 마감)가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고밸류 상장 우려도 있었지만 결국 현대차 본사(HMC) 구주매출 물량이 완판되면서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현대차 본사는 차질 없이 $3.3bn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HMI의 IPO가 본사 기업가치까지 재평가될 수 있는 거대한 변화라고 봤다. 신 연구원은 "한국에선 현대차의 이번 인도법인 현지 직상장 같은 사례가 아직 안 형성된 단계다. 사업부 물적분할 후 동일 증시에 상장시키는 '중복 상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것도 이 때문"이라며 "현대차의 현 주가에는 아직도 HMI IPO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현대차, 주가에 '인도법인 IPO' 기대 덜 반영돼 있다"

올리브도 '규모의 경제'…초거대농장의 습격

대규모 기업형 농장이 올리브 생산에 뛰어들며 소규모 농장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리브 주요 생산지인 남부 유럽이 가뭄을 겪으며 올리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대형 농장은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에서 대규모 관개 시설과 수확 기계를 활용해 '초집약적'으로 운영되는 올리브 농장의 토지가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올리브유 생산·수출국인 스페인에서 지난 20년간 대형 올리브 농장은 경작지 면적의 7%,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초집약적' 대형 농장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는 전통적인 농장에 비해 10배가 넘는 압도적인 생산성이 꼽힌다. 스페인의 전통적인 올리브 농장은 평균적으로 헥타르당 80~120그루의 나무를 재배한다. 반면, 초집약적 농장은 헥타르당 800~2000그루에 달하는 작은 나무를 재배해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 생산량도 차원이 다르다. 전통적인 농장은 헥타르당 평균 500~850㎏의 올리브유를 생산하나, 이 농장에서는 1200㎏을 생산한다. 생산 비용도 확 낮췄다. 전통 농장의 생산 비용은 올리브유 1㎏당 3.8유로지만 대형 농장의 경우 그 절반에 불과하다. 기업형 농장주들이 올리브 농사에 뛰어드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올리브유 생산국인 이탈리아에서는 기업형으로 농장을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스페인에 비해 더디지만, 최근 사모펀드와 와인 산업에서 명망 있는 가문들이 자본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올리브 재배를 위한 토지는 전체 올리브 재배 면적 100만헥타르 중 약 1.5%에 불과한 1만5000헥타르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2년간 올리브 가격의 급등세도 대형 투자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 경제연구소(FRED)에 따르면 지난달 올리브유는 미터톤당 8923달러에 거래됐다. 9300달러 선에서 거래된 전년 동기보다는 소폭 내린 값이지만 2년 전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2022년 9월 올리브유 거래 가격은 4316달러에 불과했으나 올리브 주요 생산지에 폭염과 산불, 가뭄이 발생한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올리브유 회사 아테나의 최고경영자(CEO) 부첼레티는 "조만간 초고밀도 농장이 다가올 것"이라며 "기존 방식으로 올리브를 재배하는 데에는 더 이상 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부첼레티 CEO는 "노동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원하는 만큼 올리브 나무를 심을 수 있지만, 수확할 사람이 없다면 올리브는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FT는 소규모 농장들은 속도나 수확량 면에서 기업형 농장과 경쟁하기보다는 품질 향상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내 소규모 협동조합, 대학 등과 협업해 올리브유 품질을 연구하거나, 지역 인증 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이 대표적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올리브도 '규모의 경제'…초거대농장의 습격

구글, 美 소형원전 기업과 첫 계약…"원전으로 데이터센터 가동"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구글, 원전서 500MW 전력 공급받는다14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SMR 기업 카이로스파워가 건설하는 원자로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카이로스파워가 가동할 6∼7개의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카이로스파워는 2030년 첫 번째 SMR 가동을 목표로 하며, 2035년까지 추가로 원자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마이크 테렐 구글 에너지 및 기후 담당 수석 이사는 이번 계약에 대해 "15년간의 청정에너지 여정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향후 10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에 새로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력이 우리의 청정 발전을 돕고 AI의 발전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단순하고 안전하며 빠른 건설과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렐 이사는 "구글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도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풍력, 태양광 및 리튬 이온 저장 장치 외에도 새로운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SMR을 통해 생산된 전력이 전력망을 통해 공급될지, 데이터센터에 직접 연결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은 203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가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며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구글은 2024년 환경보고서를 통해 2019년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50%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전으로 눈돌리는 美빅테크 빅테크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데, 원자력은 이를 가능하게 해주면서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데이터 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1979년 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의 가동을 2028년 재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3월 탈렌에너지 원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6억5000만달러(약 8800억원)에 사들였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동부 해안 원자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직접 공급받는 계약도 조율 중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원전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핵융합 스타트업 오클로는 2027년 첫 SMR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구글, 美 소형원전 기업과 첫 계약…"원전으로 데이터센터 가동"

美 대선 도박 시장, 트럼프에 베팅…트럼프미디어·비트코인 뛰었다

미국 대선 도박 시장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프미디어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미디어는 장중 주당 3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다가 전 거래일 대비 18.47% 오른 29.9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60달러 중반을 기록했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23일 12.15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150% 가까이 반등하며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이날 주가 급등은 온라인 대선 도박 시장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기울었던 배당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5일 미국 금융 스타트업 칼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베팅은 54%로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서고 있다. 같은 날 블록체인에 기반한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로, 해리스 부통령(44.4%)을 크게 앞섰다. 두 달 전(8월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 전 대통령(44.7%)을 8% 넘게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1시 3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24% 올라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6만62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48% 상승한 2631달러, 솔라나는 7.05% 오른 155달러를 나타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가상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예측 시장이 바뀌면서 친(親) 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회문제 컨설팅 회사인 팅크빅의 라이언 웨이트 부사장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는 반면 예측 시장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리는 여론조사와 달리 예측 시장은 상황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웨이트 부사장은 "예측시장이 완벽하지는 않다"며 "인식을 바꾸려는 많은 돈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항상 (베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美 대선 도박 시장, 트럼프에 베팅…트럼프미디어·비트코인 뛰었다

디블록그룹, 세운지구에 '프리미엄 숙박 서비스'

부동산 디벨로퍼인 디블록그룹(옛 한호건설)이 글로벌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 서비스 기업인 미국의 블루그라운드와 손잡고 서울에서 프리미엄 장기 숙박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기 기업 출장자와 여행객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디블록그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12층에서 블루그라운드와 중구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더 보타닉-세운 명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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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도 고객" … 상생 공들이는 GS건설

지난 7월 10년 만에 새 비전과 가치를 공개한 GS건설이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 지향’을 주요 가치로 내건 만큼 협력사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건설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협력사와 소통하는 자리인 ‘그랑 파트너스 피에스타’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윤홍 대표를 비...

"협력사도 고객" … 상생 공들이는 GS건설

오피스 확대·대기업 입주…서울역세권 '탄력'

서울 ‘강북의 코엑스’로 평가받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수도권 정비 실무위원회에서 통과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주체인 한화 컨소시엄은 오피스텔 분양 물량을 줄이고 오피스 규모를 늘려 계열사 임차 등으로 활...

오피스 확대·대기업 입주…서울역세권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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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월 100만원만 벌래요"…2030 '돌변'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는 '프리터족'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취업이 여의치 않거나 당장 생계비가 필요해 프리터족이 된 청년들도 있지만, 조직생활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과 어학연수·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프리터족을 선택한 부류도 적지 않았다.알바로 생…

뜻밖의 실수가 가져다준 행운┃고두현의 아침 시편

잠자리 날다 서정춘 아세요 빠른 힘을 가지고 눈에 귀를 듣는 볕소리 부스러기 리듬인지 모시 빛깔 물맛 나는 시과(翅果) 빛깔인지 아세요 나는 일이 슬픈 일인지 빼빼 마른 기분에 고비사막에서 물을 뜯는 참 시원한 일인지 아세요 바람 맛에 힘이 자란 한 마리 악기(樂器…

뜻밖의 실수가 가져다준 행운┃고두현의 아침 시편

한강 열풍 어디까지… 유럽서 '채식주의자' 연극 '전석 매진'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를 원작으로 유럽에서 만들어진 연극의 이번달 공연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한강 열풍'이 장르를 불문하고 해외에서도 지속되는 모양새다. 17일 출판계 및 공연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볼로냐 아레나 델 솔 극장에선 오는 25일 연…

한강 열풍 어디까지… 유럽서 '채식주의자' 연극 '전석 매진'

10월의 가을밤, 경복궁과 노들섬에서 펼쳐진 발레의 향연

고궁에서 발레를 본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한강에 인접한 노들섬에서도 마찬가지. 지난 10월 둘째주 가을답지 않게 따스한 밤공기를 느낄 수 있었던 야외에서 환상적인 두 편의 발레 공연이 펼쳐졌다. 10월 10~13일. 반달이 호젓이 떠 있던 시기, 경복궁 집옥재…

10월의 가을밤, 경복궁과 노들섬에서 펼쳐진 발레의 향연

전주의 찐 '핫플' 찾아 로컬 여행

아마 '전주'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떠오르는 것들이 한가 득일 테다. 한옥마을, 초코파이, 피순대, 포슬포슬 먹태를 맛볼 수 있는 가맥집, 한 상 가득 안주가 차려지는 막걸릿집….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아이템만으로 전주를 설명한다면 아쉽다. 그사이 전주의 매력은...

전주의 찐 '핫플' 찾아 로컬 여행

주말엔 여기, 병천순대 먹고 유관순 열사 만나는 천안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호국보훈의 상징적인 명소이자 천안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단풍나무 숲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도로 양쪽에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시간 속에 가지들이 맞붙어 자라며 약 3.2km 단풍나무 터...

주말엔 여기, 병천순대 먹고 유관순 열사 만나는 천안

무르익은 계절을 여행하다, 영주

가을의 영주는 어느 때보다 풍요롭다. 넘실대는 황금물결 위로 더없이 높은 하늘이 펼쳐지고, 산야에 흐드러진 오곡백과가 손짓한다. 깊어지는 계절을 맞은 이들의 마음은 한껏 여유롭다. 이맘때의 영주가 축제로 들썩이는 이유다. 느긋함과 결실의 축복이 가득한 도시, 영주의 가...

무르익은 계절을 여행하다,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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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치는 순간 놓아버리세요"…예일대도 열광한 불교 명상법

“허리는 자연스럽게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빼세요. 눈은 부드럽게 감거나 자연스럽게 떠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생각과 감정을 모두 그치세요. ‘무(無)’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무, 무, 무, 무, 무… 죽비를 치는 순간, 모두를 놓아버립니다. 시작합니다.”탁, 탁, 탁…. 죽비 소리가 들리자...

"죽비 치는 순간 놓아버리세요"…예일대도 열광한 불교 명상법

"잘 살아야돼"가 부른 번아웃…'웰빙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지구가 돌고, 매일 해가 뜨고 지며 언제가 끝일지 모르는 그 하루하루를 잘 살아낸다는 건 인류에게 주어진 지극히 사적이고 무한한 숙제다.누구나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를 쓰는 지금, 어쩌면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고 있진 않을까. 매년 글로벌 웰빙 리...

"잘 살아야돼"가 부른 번아웃…'웰빙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외로움이 괴로움이 될 땐…"바닥에 매트 깔고 쭉쭉, 함께 운동하자"

지난 11일 서울 가회동의 민속 문화재 휘겸재. 홍콩 국가대표 올림픽 수영 선수 출신이자 정신건강 자선단체 ‘마인드홍콩’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벳 콩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리아 시먼스 호주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 올해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 2’ 우승자인 크로스...

외로움이 괴로움이 될 땐…"바닥에 매트 깔고 쭉쭉, 함께 운동하자"

씁쓸한 날도 달콤한 날도 아아만 찾는 너…이번 주말, 인생 커피타임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 152잔의 2.7배였다. 카페도 넘쳐난다. 한국은 단위면적당 커피전문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동서식품이 1970년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다. 1977년 롯데산업(현 롯데상사)이...

씁쓸한 날도 달콤한 날도 아아만 찾는 너…이번 주말, 인생 커피타임

BIFF, 레디 액션

부산은 전쟁이 만든 도시다. 6·25전쟁 중 유일한 피란처이자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이곳.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의 절박함은 항구도시를 대도시로 키워냈다. 생존을 위한 거칠고 투박한 이야기들이 언덕과 골목마다 스며들었다.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눈부시게 성장한 부산에도 빈칸이 있었으니, 문화와 예술이었다. 부산의 빈칸을 채운 건 &lsquo...

BIFF, 레디 액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