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원전 기회, 2차전지·자동차 위기"
미국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약속했다. 6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 무대에 올라 승복 연설을 했다. 이곳은 선거 당일 밤 승리시 집회 장소로 예정돼…
더 강력해진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노믹스 2기'가 예고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세에 취약한 수출주(株)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상생 모델인 '골드시티'가 새로운 실버타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시티는 은퇴한 서울 시민에게 지방의 새 주택을 제공하고, 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분당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인데, 정작 분당 주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선도지구 선정 다가오자…분당 신고가 속출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
이번 대선의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던 7개 경합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전승했다. 6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주에서 차례로 승리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개표가 …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정권 이양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원만한 정권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국가를 통합하려는 노력이 중요…
백광엽 칼럼
데스크 칼럼
천자칼럼
▶마켓인사이트 11월 6일 오후 4시 26분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5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유명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대표(사진)가 세운 회사로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더본코리아는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상단보다 21% 높여 설정했음에도 첫날 상승에 성공했다. 더본코리아는 6일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1만7400원(51.18%) 상승한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본코리아 시가총액은 7436억원이 됐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비슷한 교촌에프앤비(2248억원)와 비교해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를 세 배 이상 높게 본 것이다. 백 대표의 보유 지분 가치는 4519억원대로 불어났다. 백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해외 진출하는 회사에 가장 큰 자격증은 ‘상장이 돼 있느냐’였다”며 “온 국민이 감시하고 응원하는 기업이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그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최근 8개 공모주가 상장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 기업 씨메스부터 바이오신약기업 에이치이엠파마까지 업종을 막론하고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장한 8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24.86%를 기록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최고점인 6만4500원(89.7%)을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 전 상승폭을 줄였다. 증권업계에서도 더본코리아의 첫날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소비재 기업이 공모주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아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상장 첫날 기업의 주가는 인기 투표와 비슷하다”며 “‘허니버터칩’으로 흥행한 해태제과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등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는 더본코리아의 성공적 데뷔가 이달 상장하는 공모주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보인다. 이달에만 13개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받을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날 청약을 마친 희소질환 유전자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경쟁률 23.32 대 1로 청약 증거금 419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한샘이 사옥을 판 대금을 배당에 쏟아부었다. 올해 누적 배당률은 16%에 달한다. 한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배당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샘은 0.39% 상승한 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배당 정책 덕에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번 분기배당으로 주당 62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와 비교하면 시가 배당률은 10%를 웃돈다. 3분기 한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0억원, 7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3.4%, 17.05% 낮았다. 두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도 한샘이 ‘폭탄 배당’을 할 수 있었던 건 서울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 자금 덕이다. 한샘은 최근 상암사옥을 그래비티자산운용에 3200억원에 팔았다. 사옥 매각으로 한샘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930억원)를 기록했다. 한샘의 고배당 정책은 2021년 한샘 경영권을 주당 약 22만원에 인수한 IMM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수 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한샘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분기(주당 750원)와 2분기(1580원) 배당금을 더하면 올해 누적 시가 배당률은 16.4%에 육박한다. 2022년 713억원 순손실에도 131억원을, 작년에는 622억원 순손실을 냈음에도 747억원을 배당했다.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사옥 매각금이 신사업 투자 대신 배당에 투입되자 한샘 자본이 사모펀드 배불리는 데만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IMM이 조성한 펀드인 하임유한회사 1호와 2호가 보유한 한샘 지분은 총 34.14%다. 한샘은 올해 처음으로 리바트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삼성전자와 6개월 정도 기술 격차를 유지할 겁니다.” 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상반기 최대 4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의 2003년 창립 초기 멤버다. 이곳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내며 ‘키맨’으로 불렸다. 2019년 르네상스자산운용을 차리고 가치투자 원칙을 지켜왔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주식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올해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앞지를 것이란 관측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시장 지위는 이미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의존도가 큰 엔비디아는 지속해서 HBM 공급처 다변화를 시도하겠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격차를 단기간에 좁힐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내년 상반기 증시 수급 개선을 가정해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10%에서 20% 사이, 6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52% 하락한 5만7300원, SK하이닉스는 1.35% 오른 19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SK하이닉스와 상승세를 함께한 HBM 장비업체들과 관련해선 “발주·납품처 다변화 시도가 있어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6월 연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이 대표는 전력기기와 화장품 관련주도 다시 주목할 때라고 했다. 모두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업종이지만 7월부터 주가가 정체된 곳이 많다. 이 대표는 “일시적 상황일 뿐 곧 실적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력기기 업종을 대표하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9~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압기 수요가 미국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관련주에서도 미국 제조자개발생산(ODM)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중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미국 시장의 중저가·인디 브랜드 확산 기조에 올라탈 수 있는 상장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코스닥시장의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등이 대표적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며칠이 걸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금세 승부가 났습니다. 그 정도로 압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했습니다. 7개 경합 주 모두를 차지했으며, 전체 투표수에서도 공화당 후보로서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앞섰습니다. 어젯밤 일찍부터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은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약속한 감세, 규제 완화가 기업 이익에 좋을 것이란 기대 덕분이죠. UBS 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S&P500은 2025년 말까지 6,6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순조로운 성장, 낮은 이자율, AI의 구조적 순풍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에너지 금융 부문의 규제 완화는 추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승자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테슬라는 14.75% 폭등했습니다. 트럼프는 승리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해 "스타가 탄생했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과 규제 기구 철폐 등을 담당할 정부효율성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죠. 이를 통해 우주 개발, 자율 주행,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머스크에게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전기차(EV) 구매 보조금을 철회를 공언해왔고, 중국 정부가 테슬라에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가 트럼프 미디어를 띄우면서 X(옛 트위터)의 가치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장 초반 30% 폭등세로 출발했지만, 결국 5.94%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소형주(러셀2000 지수) 러셀2000 지수는 5.8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의 감세와 재정 부양책이 중소기업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 덕분이죠.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7만5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페어셰이크(Fairshake) 슈퍼팩은 1억7000만 달러를 모금해서 대부분 트럼프 후원에 썼는데요. 가장 큰 기부자가 코인베이스(7500만 달러)입니다. 또 오하이오주에서 연방 상원의 은행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셰러드 브라운(민주당)을 물리치고 블록체인 기업가인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가 당선된 것도 암호화폐 업계에는 경사입니다. ▶달러(DXY) ICE 달러 인덱스는 1.65%나 올랐습니다.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세입니다. 모든 통화에 대해 랠리 했고 특히 유로, 그리고 멕시코 페소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최소 25%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죠. 트럼프가 관세 전쟁에 나선다면 미국과 무역 비중이 큰 나라들은 모두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ING는 "공화당이 하원을 차지할 수 있는지가 달러 랠리가 어디까지 갈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약달러를 선호합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중기적으로 달러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를 고수하며, 트럼프가 달러 약세를 조작하려는 시도는 무의미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은행 △JP모건 11.54% △웰스파고 13.11% △골드만삭스는 13.1% 뛰었습니다. 금융 업종이 6.16% 상승했습니다. 금융 규제에 대한 트럼프의 의견은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UBS는 "트럼프의 승리는 규제 완화의 전조가 될 수 있으므로 금융업에 긍정적이다. 또 강력한 경제와 Fed 금리 인하로 인해 기업 대출, 인수합병(M&A) 분야에서 활동이 증가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도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그리고 미국산 자동차를 대상으로 오토론(대출) 이자를 세금 공제해주겠다는 공약에 수혜가 예상됩니다. ▶정치 베팅 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폴리마켓, 칼시 등 정치 베팅 시장에서의 베팅은 몇 주 전부터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트럼프의 당선을 예고해 왔습니다. ▶빅테크? 빅테크에 대해선 트럼프 1기 때처럼 반독점 조사, 규제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는 빅테크를 단속하려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리나 칸 위원장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잣대까지 들이대면서 거의 모든 인수합병(M&A)을 억제해온 칸은 바뀔 것입니다.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칸이었다. 그녀는 기술 부문에서 모든 규모의 거래를 막으려 했다. 월가는 칸이 트럼프 하에서 교체될 것으로 본다. 이는 더 많은 딜을 촉진하는 거대한 촉매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패배자도 있습니다. ▶채권 뉴욕 채권 시장에서 채권 수익률이 폭등했습니다. 채권 가격은 떨어진 것입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침 한때 20bp 가까이 오른 4.479%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 기업 이익,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부추기는 정책들(세금 인하, 규제 완화, 관세 부과)이 시행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입니다. 도이치뱅크는 "공화당의 압승은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재정 지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 중앙은행(Fed)의 최종금리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국채 수익률도 가장 많이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월과 미 중앙은행(Fed) 트럼프는 그동안 여러 차례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더 큰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가 Fed의 독립성을 바꾸거나 제롬 파월 의장을 해고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그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그렇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경제 고문인 스콧 베센트는 이미 파월의 권한을 약화할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2026년 5월 파월 임기 만료 전에 섀도 의장(shadow chair)을 임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장이 파월보다는 새로 임명될 인물에 더 주목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ING는 "국채 수익률이 올라 성장을 위협할 경우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수익률 곡선 통제'에 나설 수 있는 말 잘 듣는 Fed를 원할 수 있다. 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손상할 위험이 있으며, 잠재적으로 부정적 시장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필립 제퍼슨 부의장(2027년 9월), 마이클 바 부의장(2026년 7월)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중국 트럼프는 중국 수입품에 대해 60% 관세를 때리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어려운 중국은 유일하게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마저 흔들리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는 8일 예상보다 더 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위안화 하락을 보면 강한 부양책을 내놓는 것도 제약받을 수 있습니다. 위안화가 더 떨어진다면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고, 해외 자본이 도망갈 수 있죠. 오늘 증시에서는 알리바바(-2.5%) 등 중국 관련 주식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UBS는 "트럼프의 승리는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중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만든다. 중국 주식은 이미 저렴하며,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겠지만 우리는 중국 주식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녹색에너지 태양광, 풍력 등 녹색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회사들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퍼스트솔라는 10.13% 급락했습니다. 선노바는 52% 폭락했습니다. ▶원자재 석유, 구리, 금, 대두 등 원자재와 농산물은 모두 하락하고 있는데요.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수요를 낮출 것이란 분석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해운 회사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유럽의 머스크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주가 상승세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금리 급등세가 나타났지만 그랬습니다. 오후 1시 발표된 국채 30년물 경매 결과도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발행 금리가 4.608%로 발행 당시 시장 금리(WI) 4.638%보다 2.2bp 낮게 형성된 덕분입니다. 응찰률이 2.642배에 달해 최근 6회 평균인 2.40배를 크게 웃돌 정도로 수요가 몰렸죠. 미국 연기금 등의 직접 수요가 27.1%(지난달 7.4%)나 차지하면서 간접 수요(해외)는 62.7%(지난달 80.5%)로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애초 시장 일부에선 트럼프 승리로 재정 적자 우려가 커져 오늘 경매가 역사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으나 기우였습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10년물 수익률이 오늘 폭등했지만 4.5% 선에서 저항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돌파하더라도 지속해서 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30년물 경매 결과가 나온 뒤 수익률 급등세가 약간 주춤해졌습니다. 결국, 오후 4시 20분께 10년물 수익률은 14.5bp 오른 4.433%, 2년물은 7.1bp 상승한 4.274%에 거래됐습니다. 한때 각각 4.479%, 4.312%까지 올랐었지요. 데이터 트랙 리서치는 금리 급등이 재정 적자 걱정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성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미 10년물 국채(4.43%)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2.40%)을 비교해보면 200bp 정도 스프레드(차이)가 있는데, 이는 2018년 11월 최고치인 280bp에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독일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63%에 불과한데요. 최근 미국(부채비율 123%)에 대한 재정 적자 우려가 커졌다면 스프레드가 더 벌어졌어야 한다는 지적이죠. 데이터 트랙 리서치는 "시간에 따른 미 국채와 독일 국채의 수익률 차이는 미국 적자보다는 성장 차이로 더 잘 설명된다. 지난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은 2.8%였고, 독일은 0.2%에 불과했다. 이들 채권 스프레드가 2017~2018년보다 낮다는 사실은 시장이 6년 전보다 미국의 적자에 대해 더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느려지자 주가는 더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는 3.57% 뛰었고요. S&P500 지수는 2.53%, 나스닥은 2.95%나 올랐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캔트로위츠 전략가는 "주식은 트럼프 승리를 좋아하고, 현재로선 금리 급등을 무시하고 있다. 아마도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가능성이 더 큰 이슈라고 믿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상승 압박에 시들해진 ▲부동산(-2.64%) ▲필수소비재(-1.57%) ▲유틸리티(-0.98%) 등 경기방어 업종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에 동참했습니다.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건 규제 완화와 보호주의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들이었습니다. ▲금융이 6.16% 폭등했고 ▲산업 3.93% ▲임의 소비재 3.62% ▲에너지가 3.54% 뛰었습니다. 은행, 철강과 자동차 제조업체, 철도, 중장비 제조업체, 항공사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상승세는 트럼프가 2016년에 승리한 다음 날 양상과 유사했습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러셀1000 주식의 오늘 오전 성과를 분석했더니 금융, 에너지, 산업 등 3개 업종이 가장 좋았고 부동산, 유틸리티, 소비재가 가장 부진했습니다. 이는 2016년 대선 다음 날과 똑같습니다. 나일스 인베스트먼츠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2016년 대선 전날부터 그해 말까지 S&P500 지수는 +5%를 기록했고, 러셀2000 지수는 +14% 올랐다. 금융은 +17%, 산업은 +8%, 에너지는 +9%를 기록했다. IT는 대선일(11월 7일)까지는 10% 올랐지만, 이후에는 2% 상승에 그치면서 뒤처졌다. 이는 이번에도 연말까지 시장의 폭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시켜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주가가 트럼프의 승리로 인해 상승했지만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습니다. 관세 인상 계획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고, 이것이 금리를 치솟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아진 주식 밸류에이션에 있어 더 높은 금리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Fed가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낮출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관세는 S&P500 기업에도 부정적입니다. S&P500 기업 매출의 44%가 해외에서 창출됩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6300으로 유지했습니다. 이보다 더 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규제 변화 및 법인세 인하가 있을 수 있지만, 잠재적 무역 갈등으로 인한 하방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명 투자자인 레온 쿠퍼맨은 CNBC 인터뷰에서 "채권은 매도할 것이고, 주식은 가치가 완전히 평가되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 만약 내가 트레이더라면 오늘 개장 때 상승세에 매도했을 것이다. 내년에는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 관세는 미친 짓이다. 관세를 기본적으로 기업들이 국내에서 생산을 늘리게 하고, 이는 노동 수요를 증가시킨다. 그런데 이민을 제한하고 많은 사람을 내쫓는다면,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CA 리서치는 "트럼프의 압도적 승리는 규제 완화와 더 높은 관세를 보장한다.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므로 더 높은 재정 적자와 이민 개혁도 카드에 있다. 주식 등 미국 자산은 처음에는 성과가 좋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야 하지만, 그것이 기세를 얻으면 회의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며, 2025년은 극도로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한다. 새 정부는 내년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완전 고용 상태인 경제를 과도하게 자극한다면 더욱 그렇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계속 오른다면 증시에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전략가는 "증시는 감세, 재정 지출 등 공약의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국채 수익률이 상당히 지속해서 상승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낙관주의는 연말까지 주식에 대한 순풍이 될 수 있다. 반면 10년물 수익률이 우리가 위험 구역이라고 부르는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주가 상승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선 안 된다는 주장은 아닙니다. 관세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트럼프가 과연 얼마나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있습니다. '레드 스윕'이 있다면 쉽겠지만 공약을 그대로 시행하지는 못하거나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걸 시행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재정, 무역, 이민 정책의 변화가 실행되어 경제에 영향이 나타나려면 내년 말 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감세, 관세, 그리고 재정 부양 등이 서로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습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의 제이 헤트필드 설립자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관세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람들이 관세에 대해 너무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관세가 많은 정부 수입을 창출한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그런 관세 수입 대신 법인세나 소득세를 내린다면, 그것은 큰 (경기 둔화) 상쇄 효과가 있고, 실제로는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겁니다. 블랙록은 "단기적으로 견고한 경제 및 기업 이익 성장, 정치적 명확성 및 Fed의 금리 인하로 뒷받침되는 미국 주식 시장의 강세를 예상한다. 길게 보면 트럼프의 의제(관세, 감세 등)가 얼마나 실행될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에너지, 금융 및 기술 부문이 부분적으로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집권은 적절한 수준의 재정 확장, 주로 중국을 겨냥한 관세 인상, 그리고 순이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중국에 대한 관세는 20%(최대 40%)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너지, 금융 등 포함한 광범위한 규제 완화가 성장에 대한 순풍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민 흐름의 약화는 노동 공급과 GDP 성장에 대한 약간의 역풍이 될 것으로 보지만 에너지 생산 증가는 관세와 재정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증가를 약간 상쇄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실 투자자들은 정부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극적으로 정책 결정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행정부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Fed는 내일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장 내일은 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아직 거시 경제나 인플레이션, 성장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니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트럼프의 재정 정책은 성장 지향적이고, 관세 부과도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채권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건 내년에 금리를 덜 내린다는 예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지만, 중앙은행은 신중하고 느리게 움직이는 기관(위기가 아닌 경우)이다. 정책 입안자들이 전망을 조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채권 시장이 그들을 위해 일부 일(금리 상승으로 인플레 억제)을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이 미칠 영향' 등 질문에 대해 "잠시 지켜보자. 그건 XX에 달려 있다"라는 식으로 피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당분간은 시장과 정책 변화를 지켜볼 것이란 얘기입니다. 에버코어 ISI도 11, 12월에는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기존 4차례 인하를 3차례 인하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최종금리는 3.5~3.75%가 될 것으로 예상을 바꿨습니다. 에버코어는 "Fed는 거시 경제 영향 및 금융여건 변화에 따라 반응할 텐데, 우선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12월에 추가 인하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트럼프발 거시 경제 영향은 미국에서의 순인플레이션 효과가 있다.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트럼프 집권 하에서는 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최소 한 번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현재 Fed가 기준금리를 현재 4.75~5.00%에서 내년 말까지 3~3.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FOMC는 새로운 세금 인하와 관세로 인해 향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경우 정책을 그렇게 많이 완화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에 대한 예측 위험은 상향으로 치우쳐 있다. 현재 예상보다 내년에 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내년 3월부터는 Fed가 금리 인하를 분기당 1회로 줄일 것으로 전망을 바꿨습니다. 노무라의 경우 올해는 두 차례 내리겠지만 내년에는 금리를 단 1차례만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부에선 Fed가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트럼프의 재정 정책과 합쳐져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 메릴은 "강한 GDP 성장(3분기 2.8%)은 미국 경제가 잠재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에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Fed는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이 성장에 타격을 주는 경기 사이클 후반에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방어적 자산이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 관점에서는 지금은 경기 사이클 후기보다는 초기 또는 중기 사이클과 더 일치하는 것처럼 보인다. 큰 통화정책 자극이 필요하지 않다. Fed의 9월 금리 인하 이후 초기 경기 사이클과 성장에 민감한 업종이 더 좋은 성과를 낸 것도 그 증거다. 금리 인하 이후 장기 금리가 급등한 점을 보면, 채권 시장 역시 현재 사이클에서 큰 폭의 인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과거 이런 단계에서는 성장을 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Fed는 금리를 인상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방송 원문입니다. [트럼프 미디어] 특징주 시황입니다. 2024 미국의 선택은 트럼프의 귀환이었습니다. 경합주 대부분에서 트럼프가 선전하며 매직넘버를 확보했고,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며 레드스윕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오늘장에선 트럼프의 산업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트럼프 미디어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선거 당일인 현지시간 5일 하루에만 주식 거래량이 30일 평균 거래량의 거의 세 배 가량 움직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현재의 높은 주가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구체적인 지표가 없다는 점을 들며 투자에 유의하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개장 전에는 35% 급등하기도 했는데, 상승폭을 줄여 5%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테슬라] 다음은 테슬라 입니다. 테슬라의 공화당 후원 비율이 100%일 정도로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에 명운을 걸었다는 뜻을 보여왔습니다. 여기에 화답하듯 트럼프는 대선 승리 선언에서 머스크가 새로운 스타이자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머스크가 사업상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규제 완화와 사업 승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의 입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는 지난 9월 자신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도 트럼프의 당선으로 테슬라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4%대 급등했습니다. [코인베이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강력히 밝혀온 만큼 비트코인은 한때 7만 5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블룸버그는 연말까지 8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코인베이스는 31%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3% 넘게 상승했습니다. [방산주] 방산주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인데요. NBC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까지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유권자들이 미국의 전쟁 지원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 속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들도 강세보였습니다. 노스롭 그루먼은 2%대 그리고 제너럴 다이나믹스 3%대 올랐습니다. [은행주] 또다른 트럼프 수혜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CNBC는 은행주를 주목해보라고 짚었습니다. 은행에 대한 규제 감독이 줄어들면 산업 전반에 합병 인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은행주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월가에서도 트럼프와 공화당이 의회를 통제할 경우,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금융 부분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오늘장 일제히 상승불켰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대, JP모간은 11%대 상승했습니다. [원전주] 원전주도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내 화석 에너지 자원과 원전 개발을 통한 에너지 생산을 늘리겠다고 한 점에 더해, 원자력규제위원회 개혁과 소형모듈원자로 투자 확대 등 전방위적인 원전산업 육성을 공언해왔습니다. 뉴스케일파워는 13%대 그리고 오클로는 5%대 오름세 보이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반면, 태양광에 대해 너무 비싸고 전력 생산은 적다고 비판하며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온 만큼 오늘장 태양광 관련주들은 급락했습니다. 선노바에너지 51% 넘게 그리고 선런은 29% 넘게 밀렸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다음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입니다. 어제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0억 달러로 예상을 하회했고 EPS는 75센트로 예상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가이던스도 상당히 실망스러웠는데, 가장 큰 문제는 지난 8월에 제출해야 했던 연례 회계 보고서를 언제 제출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힌 점이었습니다. 11월 중순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18% 넘게 급락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전년비 23% 증가했고 특히 위고비 매출이 무려 전년비 79% 급증했습니다.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서 비만치료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다만 가이던스 상단을 소폭 하향했습니다.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28%에서 23~27%로 조정했는데, 경쟁 심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4%대 밀렸습니다. [CVS헬스케어] 이어서 CVS헬스케어 입니다.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954억 달러로 예상을 상회했고 전년비 6.3% 증가했는데, 약국 및 웰니스 부문과 보험 부문의 매출 증가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의 지출이 증가하면서 EPS는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의료비 상승으로 인해 실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장 11%대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다음은 엔비디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4%대 오르며 장중 한때 146달러를 돌파하고 있으며 사상 최고가입니다. 시가총액도 3조 5,900억 달러로 불어나며이틀째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AMD] 마지막으로 AMD 소식입니다. 새로운 데스크톱 PC용 고성능 프로세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젠 5’ 코어 기반의 라이젠 9000 시리즈에 2세대 3D V-캐시를 적용했으며, 특히 게이밍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AMD는 2%대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트럼프 2기, 미국을 황금기로 이끌 전망 경제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재집권을 통해 미국을 진정한 황금기로 이끌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그의 2기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돌아보며, 그의 재집권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국채금리와 관련해 로이터가 인용한 경제 전문가들은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를 넘어서면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트럼프 재집권 시 연준이 더욱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럽과의 관계에서는 트럼프의 승리가 유럽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보편적 관세 계획은 유로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이는 미국과 유럽 간의 금리 차를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트럼프가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을 견제해왔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관련 리스크에 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트럼프가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앱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2기가 첫 임기와는 다르게 더 잘 준비되어 있으며, 주요 법안들을 빠르게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JP모건과 UBS, 울프 리서치 등 여러 기관들은 철강주와 금융업, 소영주 등이 트럼프 재집권 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렸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UBS는 이러한 강달러 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승리 연설에서 거액을 기부한 일론 머스크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추켜세운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미 연방정부의 예산을 대폭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선이 막을 내리고, 트럼프의 재집권이 미국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서초구 서리풀지구가 낙점되면서 인근 내곡지구가 ‘개발 호재’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년 넘게 표류 중인 경기 고양 대곡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서 화정동 별빛마을 등 인근 주민의 개발 기대도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5일 그린벨트 해제지로 정한 서리풀지구(2만 가구)와...
삼성물산 전시장인 래미안갤러리가 겨울 시즌 전시인 ‘래미안 판타집(FANTA.ZIP)’을 선보인다. 올해 연간 시즌 전시인 ‘래미안집’(사진)의 세 번째 시리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마법 같은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판타집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래미안 판타집은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
그룹 빅뱅 대성이 소유한 서울 강남 빌딩이 7년 만에 650억원 이상 올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6일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온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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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최근 이사를 완료한 가운데, 안산시가 조두순의 주거지 맞은편 주택을 임대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두순은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로 인해 이사하게 됐다. 6일 안산시, 법무부, 경찰 등에 따르면 안산시는 최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다가구주…
지난해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준 연주자가 있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52)다. 그는 작년 12월 KBS교향악단과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 연주에서 단순한 차력쇼 이상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줬다. 한동안 '라흐마니노프 하면 루간스키'를 떠…
상속세를 예술적 가치가 큰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대납하는 미술품 물납제도가 국내에서 본격 시행되며 미술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반입된 1호 물납품이 그간 국내에선 흔히 볼 수 없던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란 점에서 대중의 예술 향유 폭…
[제37회 도쿄국제영화제 |Tokyo International Film Festival|레드카펫] 지난 28일, 제37회 도쿄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의 개막작은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가 상영되었다. 2009년에 데뷔한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은 , 시리즈 등…
장흥을 여행하면 너른 평야를 만날 때도 있고,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을 넘나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산의 능선은 마을 하나하나를 감싸듯 포개어 엄중하면서도 따뜻한 빛깔을 드러낸다. 장흥의 이야기는 비단 외부에만 있지 않다. 전쟁통에도 지킨 종갓집의 씨간장 같은 내밀한 ...
목포에는 싱싱한 해산물 말고도 꼭 먹어야 하는 간식거리가 있다. 목포 미식 기행에 빠뜨리면 안 되는 대표 간식을 소개한다. 목포 쫀드기 보통 ‘쫀드기’ 하면 납작한 불량식품을 떠올리지만, 목포의 쫀드기는 다르다. 밥통에서 쪄내 도톰하고 한올 한올 결을 따라 뜯어먹는 재...
탁 트이는 바다가 보이는 그린에서 시원한 샷을 날리는 것. 골퍼라면 한 번쯤 꿈꿀 법한 경험이다. 베트남 나트랑의 혼 트레 섬에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다. 나트랑에는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컨트리클럽이 많지만, 골프 코스가 섬에 마련된 곳은 오직 혼 트레 섬 뿐이다. 혼...
21분전
“허리는 자연스럽게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빼세요. 눈은 부드럽게 감거나 자연스럽게 떠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생각과 감정을 모두 그치세요. ‘무(無)’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무, 무, 무, 무, 무… 죽비를 치는 순간, 모두를 놓아버립니다. 시작합니다.”탁, 탁, 탁…. 죽비 소리가 들리자...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지구가 돌고, 매일 해가 뜨고 지며 언제가 끝일지 모르는 그 하루하루를 잘 살아낸다는 건 인류에게 주어진 지극히 사적이고 무한한 숙제다.누구나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를 쓰는 지금, 어쩌면 ‘잘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고 있진 않을까. 매년 글로벌 웰빙 리...
지난 11일 서울 가회동의 민속 문화재 휘겸재. 홍콩 국가대표 올림픽 수영 선수 출신이자 정신건강 자선단체 ‘마인드홍콩’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벳 콩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리아 시먼스 호주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 올해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 2’ 우승자인 크로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 152잔의 2.7배였다. 카페도 넘쳐난다. 한국은 단위면적당 커피전문점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한국에서 커피가 대중화된 것은 동서식품이 1970년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다. 1977년 롯데산업(현 롯데상사)이...
부산은 전쟁이 만든 도시다. 6·25전쟁 중 유일한 피란처이자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이곳.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들의 절박함은 항구도시를 대도시로 키워냈다. 생존을 위한 거칠고 투박한 이야기들이 언덕과 골목마다 스며들었다.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로 눈부시게 성장한 부산에도 빈칸이 있었으니, 문화와 예술이었다. 부산의 빈칸을 채운 건 &lsquo...
2024.11.07 08: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