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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성공을 부르는 습관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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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투' 38조 역대 최대인데…계좌 열어본 개미들 '패닉'

        코스피지수가 23일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910.71포인트)을 기록하며 8200선으로 추락했다. '반도체 투톱' 쏠림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대장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2% 넘게 급락하자 '패닉셀(공포 매도)' 장세가 연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올해 27번째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 낙폭이 장중 8%를 넘어서면서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까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연출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49포인트(9.99%) 내린 8204.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6.85포인트(7.94%) 하락한 891.55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는 10.53% 내린 1321.74까지 밀렸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장중 89.69까지 치솟으며 90선에 바짝 다가섰다.9천피(코스피지수 9000) 시대를 주도한 반도체 대형주의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12.47% 내린 255만5000원, 삼성전자는 12.31% 하락한 31만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비중은 SK하이닉스가 25.18%, 삼성전자가 25.06%로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절반(50.2%)을 차지했다.국내 증시 변동성은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올해 들어 2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채 반년도 되기 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기록한 연간 최다 발동 횟수(26회)를 넘어섰다. 지난 15일 2008년 기록과 동률을 이룬 지 불과 8일 만에 연간 단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면서 오후 2시35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전날 SK하이닉스로의 대장주 교체와 함께 고점론이 힘을 받은 상황에서 MSCI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재조정) 부담 등이 겹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반도체주 쏠림이 심화한 상황에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포지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이 변동성을 키웠다는 해석도 나왔다.그 결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79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5조48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1조11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2억원, 135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비해 개인은 46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특히 이날 급락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약세와는 결이 달랐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는 3.55%, 홍콩 항셍지수는 2.1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3%, 심천종합지수는 2.3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인공지능(AI)·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가권지수 역시 1.34% 약세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이 대외 매크로 악재보다는 반도체 쏠림 현상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추세를 견인하던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됐다"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누적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쏠림 현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진 반도체 대형주 급락이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정의 원인은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기술적 조정"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경계감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연내 기준금리 3회 인상 전망 등 후행적 명분을 붙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이날 아시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급락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다만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빚투(빚내서 투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증한 만큼, 변동성 장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8조531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증시 조정이 이어질 경우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빚투' 38조 역대 최대인데…계좌 열어본 개미들 '패닉'

        비상장주식·공모주 투자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일부 금융사의 해외 비상장주식·공모주 투자 명목의 자금 편취 사기 범죄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울렸다.금감원은 23일 "최근 투자자문사 또는 자산운용사 등이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나, 국내 공모주 청약 대행 목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뒤 편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A자문사는 글로벌 투자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때 A자문사는 제도권 금융사임을 내세웠다. 자문사가 투자자로부터 금전 등을 예탁받는 행위는 불법임에도 회사 명의 계좌로 투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홈페이지 등에서는 실제 투자 계약 내용을 열람할 수 없고 관련 계약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회사와 고객 간 계약서 양식만 조회 가능하고 실제 계약 내용을 볼 수 없었다. 계약서뿐 아니라 실제 투자 내역도 확인되지 않았다. 모바일 앱 등 투자 현황 화면이 공란이거나 회사가 임의로 작성한 계약 내용(투자 원금·해외 비상장사 로고 등)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게 전부였다.공모주 청약 대행 사기 범죄도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B운용사와 C자문사는 기관 명의의 공모주 청약 대행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유치한 뒤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투자자라도 타인의 자금으로 청약에 참여할 수 없으나, 이들은 회사 명의로 참여 후 배정 물량 매도 수익을 50%씩 배분한다는 내용의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고 회사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받았다.최초 1회는 수익금을 정산해 신뢰를 얻은 이후 허위로 작성한 '공모주 배정표' 및 '수익금 정산 내역'을 제시하며 재투자를 유도했다. 이후 배정된 공모주가 확인되지 않거나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아 투자자가 투자금 반환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반환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금감원은 제도권 금융사라도 집합투자업이나 투자중개업 인가 없는 이러한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일임 자산을 자신의 명의가 아닌 회사 명의 계좌로의 송금을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금융사 모바일 앱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해 금융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서를 반드시 요청하고 계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증시 호황기에 편승해 투자자를 현혹함으로써 투자금을 편취하려는 금융사의 불법 행위 소지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 행위 징후가 높은 자문사·운용사에 대해 하반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각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일벌백계함으로써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비상장주식·공모주 투자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다윗' 타임폴리오 승부수…액티브 ETF 10조 넘었다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AUM)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대형 금융그룹 계열 운용사가 아니라 독립계 자산운용사가 ETF 사업만으로 순자산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타임폴리오가 처음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가 운용하는 ‘TIME 액티브 ETF’ 19개 상품의 AUM은 전날 기준 10조10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5개월 만에 열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국내 ETF 시장에서 펼쳐진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에 비유한다. 삼성, 미래에셋, KB 등 대형 금융그룹 계열사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독립 운용사가 액티브 ETF만으로 순자산 10조원을 일궈냈기 때문이다.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과 투자 판단에 따라 종목 구성 및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나 S&P500지수 등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 역량이 성과를 좌우한다.타임폴리오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액티브 ETF를 선보인 이후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테마 ETF를 잇달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을 사실상 개척한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미국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ETF다.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외형 성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들이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액티브 ETF를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수수료보다 수익률"…헤지펀드 DNA 통했다업계 패시브 ETF 수수료 경쟁 때 국내 최초 액티브 ETF 선보여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조원 돌파는 황성환 대표의 역발상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ETF 시장이 저보수 패시브 ETF 중심으로 재편되던 시기 액티브 ETF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고, 이를 실제 성과로 입증해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 DNA…“달리는 말에 타라”국내 ETF 시장은 오랫동안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운용사들이 주도해왔다. 코스피200이나 S&P500 등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가 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경쟁의 핵심은 수수료였다. 규모가 큰 운용사일수록 유리한 구조였다.하지만 황 대표는 다른 길을 택했다. 그는 일찍부터 “한국 투자자는 지수보다 수익률을 본다”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시장 평균 수익률에 만족하기보다 초과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대형사와 수수료 경쟁을 벌이기보다 운용 능력으로 승부하는 액티브 ETF 시장을 선택했다.타임폴리오는 2021년 국내 최초 액티브 ETF를 상장하며 시장 개척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액티브 ETF는 생소한 상품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다. TIME 액티브 ETF 19개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2일 기준 10조10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1조원을 돌파한 뒤 1년 5개월 만에 운용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늘었다.업계에서는 타임폴리오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헤지펀드 DNA’를 꼽는다. 황 대표는 저평가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전통적인 가치투자보다 시장의 주도 업종과 강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 이른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전략’이다. 상승 흐름이 확인된 산업에는 과감하게 비중을 확대하고 흐름이 꺾이면 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AI와 반도체, 우주항공, 방산, 휴머노이드 등 성장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대표 상품인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514.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인 나스닥100 원화환산 수익률(196.83%)을 30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도 상장 이후 649.6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3조원 규모의 대표 상품으로 성장했다. AI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멀티매니저 경쟁 시스템으로 차별화타임폴리오의 경쟁력은 운용 시스템에서도 드러난다. 타임폴리오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드물게 헤지펀드식 멀티매니저 시스템(MMS)을 운영하고 있다. 한 명의 스타 펀드매니저에게 펀드 운용의 전권을 맡기는게 아니라 여러 명의 전문 펀드매니저에게 자금을 분산해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에서 보기 드문 구조”라며 “헤지펀드의 성과 중심 문화를 공모 ETF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투자자들이 높은 보수에도 타임폴리오 ETF를 선택한 이유 역시 성과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보다 총보수가 높지만 비교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이 이어지면서 개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업계에서는 이번 10조원 돌파를 액티브 ETF 시장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패시브 ETF가 비용 경쟁이라면 액티브 ETF는 성과 경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는 높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성과와 상품 경쟁력으로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을 열었다”며 “ETF 시장이 단순 지수 추종에서 운용 역량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다윗' 타임폴리오 승부수…액티브 ETF 10조 넘었다

        13% 폭락한 마이크론, 머스크 저격한 손정의…"건강한 조정"이라는 월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시작된 기술주 매도세가 뉴욕 증시로 확대되었습니다.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 주식이 폭락하면서 나스닥은 이틀째 큰 폭 하락했습니다. 알파벳과 엔비디아, 오라클, 팔란티어 등도 연이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사흘 연속 급락했던 스페이스X의 주가는 한때 상장 직후 시초가인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그 폭은 1%도 안 됩니다. 월가는 이런 높은 변동성을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기보다는 건강한 조정이라고 풀이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얘기는 아닙니다. 내일 장 마감 뒤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목요일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이 단기적으로 모멘텀 트레이드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1. 너무 비싼 AI? 반도체 빅테크 급락한국 등 아시아에서 발생한 기술주 매도세는 무서웠습니다. 삼성전자는 12%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13%, 일본 소프트뱅크는 10% 떨어졌습니다. 이는 유럽으로 번졌고, 네덜란드의 ASML도 5% 급락세를 보였습니다.뉴욕 증시에서도 기술주 매도세 속에 주요 지수가 0.6~2.2%에 이르는 큰 폭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마이크론이 10% 넘게 떨어졌고요. AMD, 마벨테크놀로지, 퀄컴 등도 개장과 동시에 6~9%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3% 이상 미끄러졌고, 알파벳도 이틀째 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급락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조선비즈에서 "SK하이닉스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확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썼는데요. 이게 HBM 수요 약세로 풀이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투자 회수가 가능할지 걱정이 제기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기업들이 낮은 투자수익률(ROI) 때문에 토큰 예산을 의미 있게 줄이기 시작하고, 그 결과 컴퓨팅 수요가 둔화하거나 중국 업체로 옮겨간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것입니다.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 있지요. 최근 토큰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AI 기업들이 최첨단 AI 모델 요금을 인상할 수 있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 잠재적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데스크의 리치 프리보롯스키 헤드는 "만약 중국 등 아시아에서 아주 일부에 불과한 비용으로 최첨단 AI를 더 많이 개발할 수 있게 된다면, 엄청난 큰 돈을 AI 투자에 쓰고 있는 미국 기업이 과잉 투자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셈"이라며, "이런 기업 중 한 곳이 AI에 덜 쓰는 게 주주 가치 제고에 더 낫다는 점을 깨닫는 순간이 주가가 붕괴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문제는 '약간 덜 쓰는' 시나리오가 현재 그 어떤 투자자의 가정에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현재 AI 추론 수요 성장에 발맞추어 자본 지출이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AI 섹터 전체의 주가가 매겨져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다만 3F리서치의 워런 파이스 설립자는 "중국의 오픈 소스 대 미국 프론티어 모델의 기능은 AI 공급망에서 가치가 어디에 축적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의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 오픈 소스는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프론티어 모델과 의미 있는 격차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투자자들은 당장 내일 장 마감 뒤 발표될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AI 수요 상황을 가장 잘 보여줄 테니까요.기대는 큽니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347억 달러에서 376억 달러로,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20.03달러에서 22.07달러로 상향 수정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4%, 1057% 폭증하는 것입니다. 월가 컨센서스(매출 344억 달러, EPS 19.74달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500달러로 높였는데요. 데이터센터 성장, 자동차 및 산업 시장의 회복 등으로 2030년 반도체 시장 규모 추정치를 2조3000억 달러에서 2조7000억 달러로 높이면서 마이크론에 대한 추정치도 바꾼 것입니다. 다만 이같은 엄청난 메모리 업체의 실적 성장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구축 비용이 더 비싸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세미어넬리시스/CLSA에 따르면 메모리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35%에서 2027년 4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모리 관련 업체들의 엄청난 이익 성장은 전체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3F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S&P5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이익 마진 추정치는 1.38%포인트 증가했는데요. 이 증가의 86%가 반도체와 에너지 업체에서 나왔습니다. 2. 손정의 "우주 데이터센터 허황" 스페이스X 주가도 출발 직후 4% 넘게 내리면서 주당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6월 12일 상장 당시 시초가보다 낮은 수준입니다.투자자들은 스페이스X가 상장을 통해 85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한 직후 이번 주 또다시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를 구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CFRA리서치의 키스 스나이더 전략가는 "현금으로 1000억 달러나 필요한 이유가 뭘까? 일론 머스크는 속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X의 회사채에 9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걱정은 완화됐습니다. 이에 스페이스X는 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만기가 5개의 채권을 팔았는데요. 만기 10년짜리는 미 국채 대비 1.4%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수익률이 결정됐습니다. 오라클의 1.6%포인트보다는 조금 낮지만, 트리플 B등급 채권의 평균 스프레드(약 0.9%포인트)보다는 높습니다. 주가는 0.98% 상승한 15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한때 6% 넘게 반등하기도 했는데요. 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모든 허들을 건넌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내부자 보호예수(Lockup-period) 해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22V리서치는 "8월 초중순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실적 발표 이후 내부자 지분 20%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며,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즉, 175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면 10%가 추가로 풀린다. 또 8월 21일과 9월 10일에 각각 7%씩의 지분 해제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모두 더하면 9월 초까지 내부자들이 스페이스X 주식의 최대 44%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유통 주식 수를 약 900%나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세론자들은 보호예수 해제 이전에 있을 나스닥, MSCI 지수 편입이 매도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22V리서치는 "문제는 나스닥과 MSCI 모두 초기 편입 비중을 결정할 때 스페이스X의 총 시가총액이 아닌 현재 유통 주식 수를 기준으로 삼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편입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스페이스X는 앤스로픽(매달 12억5000만 달러)과 알파벳(매달 9억2000만 달러)에 이어 어제 리플렉션AI(매달 1억5000만 달러)와도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에 따라 AI 컴퓨팅을 제공만으로 연간 280억 달러를 벌게 됩니다. 사실상 네오클라우드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월가 일부에선 이런 계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이는 매출, 순이익,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스페이스X 내부 AI 사업은 뭘 하는 곳인지 궁금해진다. 최근 커서(Cursor) 인수로 AI 산업에서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큰데, '내부적으로 이 컴퓨팅 인프라를 다 활용하지 못하니 외부에 빌려주겠다'라고 나서는 것은 스페이스X의 잠재 시장(TAM) 규모가 생각보다 더 작을 수 있다는 우려를 만든다. 메타도 클라우드 공급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컴퓨팅 공급이 갑자기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이는 미세하게 인프라 구축 속도를 둔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스페이스X의 주가만 부진한 게 아닙니다. 이달 초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급등했던 많은 우주 관련주가 내림세를 보입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28개 우주 관련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는 연초부터 지난 6월 12일 스페이스X 상장 직전까지 평균 99%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17% 하락했습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고 오른 종목은 28개 종목 중 단 하나뿐입니다. 스페이스X의 핵심 미래 사업의 하나가 우주 데이터센터인데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설립자는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아이디어를 일축하며, 그 비용이 잠재적 이점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이점은 전기료 절감뿐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에서 전기료는 7%에 불과하고 나머지 93%는 칩과 기타 부품 비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기료 절감에는 우주로 모든 장비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 증가, 유지보수 비용, 통신 지연 등의 대가가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AI 사업의 향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지구상에 '막강한'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스퀘하나는 스페이스X에 대해 '중립'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 17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로켓 발사, 스타링크, AI에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스타십 개발 지연, 스타링크 경쟁 심화, AI 관련 매출 불확실성 등 위험을 들면서 더 나은 진입 시점을 기다릴 것을 권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9곳이 투자 의견을 내놓았는데요. 6곳은 매수, 2곳은 보유, 그리고 1곳은 매도 등급을 매겼습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7달러입니다. 3. 2단계 통화정책론…올해는 인상?기술주 부진에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 뒤 금리가 오르고, 뉴욕 증시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아직 금리 인상을 점치는 쪽이 소수지만, 점점 더 많은 금융사가 금리 인상 캠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FOMC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가 그쪽에 합류했는데요.월가에서 Fed 움직임을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도 올해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그는 "FOMC에서 중요한 시사점 중 하나는 케빈 워시 의장이 통화 정책을 두 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라며 통화 정책을 2단계에 걸쳐 바꿀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습니다.1단계는 올해 말까지인데요. 현재의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9월, 빠르면 7월에도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2단계는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데요. Fed 제도 개혁과 더불어 AI 같은 구조적 변화를 기반으로 더 완화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겁니다. 이는 2027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Fed 출신인 구하 부회장은 "이런 가정이 맞다면 기준금리는 올해 치대 50bp 오를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75~100bp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런 전략에 대한 적절한 소통, 즉 포워드 가이던스가 없다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하고 과도한 금리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스너 채권 투자 헤드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올해 우선 인플레를 2%까지 낮춘 뒤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바꾼다는 겁니다. 그는 "다음 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워치 시장에서 7월 기준금리 인상 베팅은 아직 36.3%에 그칩니다. 하지만 9월에는 인상 베팅이 70.4%로 치솟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아직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뷰가 더 많습니다. UBS가 대표적인데요. ① 관세 효과가 점차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이다 ② K자형 경제에서 저소득층의 어려움 등은 금리 인상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다 ③ 여러 테스크포스를 도입한 것은 단기적으로 정책 대응이 다소 늦춰질 것임을 시사한다 등 세 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가진 확신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판단한다. 장기간 금리 동결이 유지되다가 2027년에는 Fed가 금리 인하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금리 인상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Fed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가 없다는 것은 기대치가 제각각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케빈 워시 의장은 7월에 두 번의 발언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오는 1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최하는 신트라 심포지엄에서 패널 토론을 갖게 되고요. 14일에는 미 의회에서 열리는 하반기 통화 정책 청문회에 나갑니다.  4. 살아나는 고용, 제조업기술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오른 주식이나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거시 경제 환경은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주간 민간 고용은 지난 6일로 끝나는 4주 동안 한 주 평균 3만75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간으로 따지면 12만3000개에 달하는데요. 5월 초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이전 주보다 더 늘어난 것입니다. S&P글로벌은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를 발표했는데요. 서비스업은 50.7→51.3으로 높아졌고요. 제조업은 55.1→55.7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종합 PMI도 51.5→52.2로 상승했습니다. 세 지수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고요. 제조업 PMI는 49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다만 세부 지수를 보면 약간은 엇갈립니다. 고용은 두 달 연속 하락했는데요. 물가는 과열된 수준에서 약간 진정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에서 들려온 협상 소식 덕분에 6월 기업 신뢰도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하지만 분쟁이 터지기 전인 올해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서비스 부문이 더 그런데, 높은 가격에 대한 고객 반발이 반영된 결과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고용, 특히 제조업에서 추가 고용 감소였다. 다만,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고문은 "PMI 수치는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확인시켜 준다. 개선되고 있는 메인스트리트(실물 경제)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스트리트(금융 시장)와 대조를 이룬다. 월가의 관심사는 시장의 거품(frothiness)이 걷히느냐 마느냐보다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buy-the-dip)' 심리가 언제쯤 다시 발동할 것인가에 가깝다"라고 말했습니다.유가도 내림세를 지속했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은 1.05% 내린 배럴당 77.0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0.88% 하락한 배럴당 73.2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게 2월 28일이었는데요. 브렌트유는 그 직전인 2월 27일 이후, WTI는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국제 시장에서 달러로 석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60일간 제재를 면제했고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통행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까지 더한다면 상당한 양이 흐르고 있을 수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월요일) 19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유가는 폭락하고 있으며,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리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후 4시45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4.499%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은 3bp 하락한 4.20%에 거래됐습니다.미 재무부는 2년물 입찰(690억 달러)을 시행했는데요. 발행금리가 4.189%로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WI) 4.192%보다 3bp 낮게 결정됐습니다. 응찰률은 2.64배로 최근 6회 경매 평균 2.61배보다 높았습니다.카니발은 2분기 EPS 0.41달러를 거둬 시장 예상치인 0.35달러를 웃돌았지만, 3분기 전망치는 1.35달러로 예상 1.42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카니발의 조시 와인스타인 CEO는 "극심한 지정학적 불안정, 사상 최저 수준의 소비자 심리, 이례적으로 높은 유가라는 상황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유럽을 제외하면 수요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괜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월은 확실히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다.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사람들이 '이제 내 삶(여행)을 다시 계획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페덱스는 장 마감 뒤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페덱스는 미국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5. 경기방어주의 부활?급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여러 차례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44%, 나스닥은 2.22% 떨어졌고요. 다우도 0.09%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 주식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마이크론이 13.18%나 내렸고요. 샌디스크(-13.64%) 웨스턴디지털(-8.45%) 시게이트(-5.07%) 등 메모리/스토리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퀄컴(-8.01%) 인텔(-6.14%) AMD(-4.13%) 엔비디아(-4.13%) 등 대형 반도체 주식들도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램리서치(-9.33%) KLA(-9.17%)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8.48%) 등 장비 주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은 엇갈렸습니다. 테슬라가 5.79%나 급락하고 알파벳(-1.01%) 애플(-0.91%) 메타(-0.29%) 등 다섯 개가 내렸고요. 마이크로소프트(1.80%) 아마존(0.57%) 두 개만 올랐습니다. 오라클(-5.66%) 팔란티어(-2.34%) 등도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기술주 중에서는 IBM(5.04%)이 양자컴퓨팅 관련 행정명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눈에 띄게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JP모건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고요. 세일즈포스(2.20%) 서비스나우(3.15%) 등 일부 소프트웨어 주식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모두 기술주가 동반 급락하지 않은 것은 위험 회피가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실제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상승한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부동산이 모두 1% 이상 올랐고요.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까지 6개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IT는 3.66%, 산업은 2.03%나 급락했고요. 소재,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까지 5개는 내렸습니다.  6. 7월 중순까지 조정?'빅숏'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그동안 AI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곧 커질 거품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오늘 AI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자 또다시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월가는 전반적으로 거시 경제, 기업 이익 등 펀더멘털이 건강하다는 점에서 많이 오른 모멘텀 주식의 조정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레버리지 펀드 등에 쏠린 자금 때문에 변동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죠.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다니엘 모리스 전략가는 "지금을 1999~2000년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국 코스피 급락에 대해 "완전한 공황이라기보다는 순환매에 가까운 느낌이다. AI 수요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시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레버리지와 포지셔닝의 규모를 재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가장 레버리지가 과도했던 사례였고, 그 압력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앤드루 슬리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이번 매도세의 대상은 AI 수혜주들인데, 이들 종목이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 포지션이 과도하게 쏠려 있었다. AI 주식들이 모멘텀 트레이더들의 시대정신(zeitgeist)을 사로잡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때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것처럼 급격한 매도세가 따르기 마련이다. 오히려 이것이 건강한 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조정이 이어질까요?찰스슈왑은 "광범위한 거시적 패닉이라기보다는 장기 상승세를 이어온 주요 주식들이 마침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양상이다. 매도세가 더욱 확산하지 않는 한, 시장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다만 이는 매도세가 종료되었다는 신호는 아니다. 많은 투자자가 동시에 같은 매수 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에 그런 거래가 끝날 때에는 연쇄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Fed로 인해 조정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윌슨은 "시장은 워시 의장의 결단력을 시험할 수도 있다. 핵심은 Fed가 장기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단기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 생각에 Fed는 시장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고 금융 여건을 다시 완화하도록 압력을 가할 때까지 그렇게 하려고 할 것이다. 이는 실적 발표 주도의 강세장이 다음 상승 국면을 끌어낼 때까지 단기적으로 증시에 큰 변동성과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13% 폭락한 마이크론, 머스크 저격한 손정의…"건강한 조정"이라는 월가

        루비오 美국무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못 걷어…국제법 위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라며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어떤 나라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그게 현행 국제법"이라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루비오 장관은 "이와 관련해 걸프 지역에서 우리가 설득해야 할 대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역의 모든 국가가 우리와 뜻을 같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에 돌입한 이란은 이후 각국 유조선 등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해 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전략 수로다.미·이란 양측은 이달 1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이후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법에 따라 이란이 관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오만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내 '영해'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강조하며 "향후 관리 방식과 부과 가능한 비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미국 측 발표를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선 "그들이 무엇에 동의했는지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내부 또는 국내 정치가 어떻든 간에 그것은 스스로 처리할 문제"라며 "만약 (사찰 수용을) 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몇가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 체결 및 후속 협상을 JD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거리를 둬 온 루비오 장관이 걸프지역 동맹국들을 상대로 외교적 균형 잡기에 나서는 의미라는 분석도 덧붙였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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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긴장 완화 기대감…국제유가, 넉달 만에 최저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우려가 잦아들면서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재개되고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핵사찰과 제재를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만큼 유가 하락세를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08달러로 전장 대비 1.05%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21달러로 전장 대비 0.88% 내렸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WTI는 3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일부 선박들은 위성 추적 신호를 켠 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고 있다.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걸프 해역에 발이 묶였던 선박 수백척과 선원 1만1000명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피시키는 대규모 작전에 착수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이란에 60일간의 제재 유예를 발표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완화됐다.다만 양국의 후속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란 평가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핵사찰 재개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적당한 시기에 이란 핵 시설 관련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말렉 시버트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우호적인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다"며 핵 문제와 사찰 관련 분쟁 위험에 너무 낮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돌파구도, 협상 결렬도 아닌, 관리된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에너지 가격에 일정 위험 프리미엄이 계속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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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 단체로 오더니…" 대기업 덕에 '미분양' 사라진 동네

        지난 22일 찾은 전북 군산시 구암동 ‘더샵군산프리미엘’ 아파트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분양으로 고전했다. 작년 5월 준공됐지만 704가구 가운데 250여 가구가 팔리지 않았다. 전체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올 3월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2월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외지 투자자가 몰려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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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내는 성수 재개발…2~4지구 시공사 선정 '눈앞'

        서울 한강변 핵심 재개발 사업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시공사가 다음달 확정된다. GS건설로 시공사를 낙점한 1지구에 이어 2·3지구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다음달 5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연다. 시공권을 놓고 경쟁하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26, 27일 이틀간 조합원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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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억에 팔았는데 한 달 만에…" 동탄 집주인들 '멘붕'

        화성 동탄신도시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계약 해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 노사의 고액 성과급 지급 결정에 가격이 수직 상승하면서 배액배상을 해주고도 매도가를 올리는 게 유리해졌기 때문이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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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한 아침상으로 시작하는 튀르키예의 일상

        눈 뜨자마자 뭘 먹을지, 전날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잠자리에 드는 나 같은 아침밥 애호가에게 튀르키예만큼 잘 맞는 여행지도 또 없다. 이른 아침부터 진수성찬이 한 상 가득 나오니 말이다. 예고 없이 튀르키예 아침상을 받으면 누구든 “이야, 이게 다 뭐야?”라며 깜짝 놀랄 것이다. 얼핏 보면 과한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강하고 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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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왕자의 물주전자는 어떻게 우리 식탁에 놓였나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3daysofdesign(스리 데이즈 오브 디자인)이 열렸다. 이름 그대로 사흘간 이어지는 디자인 축제다. 그러나 이 행사를 단순히 짧은 디자인 박람회로만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코펜하겐의 쇼룸과 갤러리, 오래된 건물과 정원 사이로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의자에 앉고, 조명을 바라보고, 테이블웨어를 만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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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가 '버린 자식',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발이 된 반전 사연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도 한 번쯤 마주쳤을 신발이 있다. 번화가를 5분만 걸어도 신은 사람 여럿을 볼 수 있는, 이제는 유행을 넘어 클래식이 된 운동화. 바로 나이키 에어포스 1이다. 이 신발은 누군가에게는 첫 나이키였고, 누군가에게는 신발장에 하나쯤 넣어두는 가장 만만한 선택지였다.1982년에 태어나 40살을 훌쩍 넘긴, 이제는 중년이 된 에어포스 1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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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구원'… 오직 둘만을 위한 반얀트리 푸켓

        잘 살아낸다는 것. 웰빙Well-being은 나 홀로 고립된 채 얻는 일시적 감정의 위안이 아니다. 나와 타인, 그리고 나를 둘러싼 세계와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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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진학 꿈꾸던 여대생…불가리 디자인 수장이 되다

        인도 자이푸르(Jaipur)는 '유색 보석의 수도'라 불린다. 수많은 컬러와 이야기가 뒤섞인 자이푸르의 원석 시장에는 독특한 에너지와 활력이 흐른다. 서울과 밀라노의 하이 주얼리 이벤트 현장에서는 그 보석들이 눈부신 작품으로 완성돼 전 세계 컬렉터들의 감탄을 이끌어낸다. 원석과 하이 주얼리, 가능성과 완성 사이를 오가는 한 사람이 있다.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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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짱대결] 나이키 vs 뉴발란스

        진행중 : 2026.06.23~2026.06.30 (71명 참여)

        당신이 운동화를 산다면 어느 브랜드를 선택하겠습니까?

        캐나다 밴쿠버, 로컬 감성 여행지 찾는다면 여기!

        캐나다 밴쿠버의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다운타운 동쪽 끝의 개스타운(Gastown), 15분 마다 스팀을 분출하는 증기시계(Steam Clock),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가 풍기는 워터 스트리트(Water Street) 등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요즘 현지인 여행 매력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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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월드 호텔 & 리조트, 아시아 대표 휴양지에서 펼치는 여름 시즌 캠페인 공개

        아시아 전역에서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를 선보이는 뉴월드 호텔 & 리조트(New World Hotels & Resorts)가 오는 8월 31일까지 베트남의 주요 거점 도시와 휴양지에서 제철 미식과 독점 혜택을 결합한 ‘여름 그 이상(Beyond the Su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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