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업계, 업무량가중에 따른 사무처리 미숙드러나

상호신용금고업계의 영업규모및 거래고객수가 최근 수년간 급격히 늘어난 것과는 달리 고객서비스강화를 위한 인력의 증원 또는 업무전산화작업등은 제자리를 맴돌아 업무량가중에 따른 사무처리미숙및 내부적사고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일 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결산기말인 지난 6월말현재 전국 237개 신용금고의 임직원수는 총9,121명에 불과, 신금업계의 영업규모가 본격적으로확대되기 시작한 지난84년6월말의 8,658명보다 463명(5.3%)만이 늘어나는데데 그쳤다. 그러나 이기간중 신금업계의 외형은 여신이 2조1,054억원에서 4조8,619억억원, 수신이 2조1,261억원에서 5조1,118억원으로 각각 130.9%와 140.4%가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다. 또 거래고객도 72만5,565명에서 172만6,569명으로 무려 100만명이상이 증가, 임직원 1인당 고객수가 83.8명에서 189명으로 배이상 늘어났다. 이와함께 임직원 1인이 처리할 평균 여/수신규모도 각각 2억4,400만원과2억4,600만원에서 5억3,300만원과 5억5,800만원으로 모두 100%가 넘는 증가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87회계연도 한햇동안 대주 대신 장일등 3개신용금고가 부실화됐던 서울지역의 경우 여/수신이 전국신금업계의 약4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불구, 임직원수는 총2,640명에 머물러 1인당 여/수신취급규모가 전국평균의무려 3.5배인 18억6,400만원과 19억3,6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온라인업무전산화율이 전국적으로 최근까지 20%선에 불과한 신금업계의 외형확대및 업무부담가중의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업무착오등도 적지않아 87회계연도중 여신사후관리및 담보물관리소홀로 인한 지적사례도 전국적으로 2,500건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자체검사결과 드러났다. 이에따라 영세시민및 중소상공인등의 이용비중이 타금융기관에 비해 높은상호신용금고임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완화, 고객서비스및 사고예방기능등을강화키위해서는 거래자수증가및 외형확대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인력확보 또는 업무전산화등이 신속히 뒷받침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