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콤소몰 70주연설...개혁실천위한 행동촉구

소련 공산당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29일 소련 국민은 이제 페레스트로이카(개혁)에 대해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고르바초프는 콤소물(공산주의 청년동맹)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소련사회는 아직도 근본적인 개혁에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사회의 모든잠재력을 실천으로 이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 사회가 너무 오랫동안 회의에 시간을 바쳐왔다고 지적하고 회의나 구호, 비판등에는 정책과 사회적 잠재력을 실행에 옮기는 행동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페레스트로이카가 추진력을 얻으려고 개개의 집단농장과 마을에서 구체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개혁정책이 성공하려면 민주주의와 개방정책, 그리고 정치적개혁을 통해 개개인들이 경제 및 정치적 과정에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을 재산소유나 생산수단, 정치및 문화의 형성과정에서 소외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고르바초프의 연설은 그의 개혁정책이 계획했던 것처럼 빨리 진척되지 않은데 대한 그의 초조감을 반영한 것으로 그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개혁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국민들은 자신의 전임자시절 허용되던 부패하고 정체된 분위기 속에서 잊혀졌던 가치들을 부활시키기위한 새로운 방안들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어 반대파들이 아무리 새로운 물결을 막아 보려해도소용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후 질의 응답에서 소련정부는 자생적인 집단의 활동을 규제하기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 법안은 내년봄에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 이 법의 규제대상에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그리고 라트비아 등 발트해연안 공화국의 인민전선운동과 같은 정치조직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