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외자도입 대폭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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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도로 항만 발전소같은 기간설비를 확충하기위해 외자도입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태국경제는 지난 86년부터 외국인 직접투자와 수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제조업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들을 지원할 기간산업이 미비되어 경제발전에 한계를 느껴왔다. 태국정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경제각료회의에서 제6차5개년계획(86-90년)을 수정해 기간설비투자에 재원을 집중시키기로 결정했다. 태국내에서 부족난이 가장 심각한 기간산업부문은 발전소로 제6차계획기간중 60억-70억달러가 소요되어야만 전력수급에 큰차질을 빚지않을 것으로계산되고있다. 또 고속도로건설에 20억달러, 하수처리시설에 30억달러 가량이 현 경제계획기간중에 투자되어야 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밖에 통신시설 부두 공항 철도등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태국정부는 따라서 현재 연10억달러로 되어있는 차관도입상한액을 16억달러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관측통들이 전했다. 태국은 최근의 수출활황세에 힘입어 채무상환비율(DSR)이 14.5%까지 개선되어 비교적 외채부담이 없는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외채원리금의 상환능력을 표시하는 채무상환비율은 연간대외채무상환액을 총수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20%미만은 안정수준으로 간주되고 있다. 태국정부는 차관도입확대와 병행하여 기간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타이항공같은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