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공산당, 남북한 교차승인 반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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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모토 일본공산당의장은 10일 공산당은 미/일/중/소등 주변국가에 의한 남북한교차승인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야모토 의장은 이날 열린 일본공산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공산당은 지금까지 남북한교차승인과 유엔동시가입에 반대해 왔으나 "일본정부가 남북한 양쪽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공산당의 현재의 입장에서 보면 이같은 반대는 의미가 없다"고 말해 기존 방침을 수정, 남북한교차승인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산당은 지난 9월 한국의 민주화를 평가하고 한국정부를 인정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는데 미야모토의장의 이날 발언은 앞서의 당노선수정방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야모토 의장은 또 "남북교차승인이 분단고정화로 이어질지 여부를 해당국 국민의 장래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말해 공산당이 지금까지 교차승인반대의 명분으로 삼아왔던 분단고정화주장을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