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련간 직항로 개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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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청은 최근 한국-중국간 직항로 개설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소련 직항로 개설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해항청 관계자에 따르면 연내에 부산과 중국의 상해와 천진등을 잇는 한중직항로가 개설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 따라 현재 외국선사를 통해 소련의 시베리아철도를 이용, 구주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 수송을 우리 선사가 직접 소련측과 협상을 통해 맡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해항청은 이미 한국선주협회에 한소해운협의회(가칭)를 구성,앞으로 한국과 소련간 직항로 개설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도록 지시해 선주협회가 한소항로의 물동량 및 참여선사의 선정방안, 대소협상 루트등 다각적인 항로개설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련의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구주지역으로 수출되는컨테이너화물을 일본의 YS라인(국내대리점 오주해운)을 통해 부산에서 소련의 나홋카항으로 운송돼 다시 소련의 SOTRA(전소통과화물공단)와 계약을 맺고 있는 서독의 PCT사를 통해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한편 서독의 PCT사는 국내복합운송업체인 우진쉬핑과 대리점계약을 맺고시베리아철도 이용화물의 집하권을 독점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구주지역으로 나간 컨테이너화물은작년 6,564TEU에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9,238TEU로 늘어나는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