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자급률 내년도 크게 향상

선경인더스트리 삼양사 고려합섬등 TPA사업 신규참여 3사가 공기단축을통한 공장 조기완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3/4분기부터는 일부 공장이 가동을 시작,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의 자급률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업체가 공장 조기완공을 서두르는것은 최대 TPA수입선인 미국 아모코사가 내년도의 공급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통보, 앞으로의 구득난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이스트만 코닥사와 기술제휴로 TPA DMT병산공장을 건설중인 선경인더스트리의 경우 늦어도 내년 9월까지는 공장건설을 끝낸다는 목표아래 공기단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경은 또 공장준공과 동시에 그룹사인 유공으로부터 PX를 공급받아 곧장TPA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도 계열사인 삼남석유화학에서 전남여천유화단지내에 건설중인 연간 20만톤규모의 TPA공장을 오는90년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삼남유화는 삼양사와 일본 미쓰비시가 세이 호남정유등이 이미 40대40대20으로 합작설립한 회사이다. 3사중 가장 뒤늦게 TPA사업 참여를 결정한 고려합섬은 공장입지가 유틸리티등 제반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활용, 내년말이전으로 완공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이탈리아 몬산토와 기술제휴를 맺은 고려합섬은 최근 외산설비의 발주를모두 마쳤는데 내년 6월부터 8월까지 이들이 도입되면 2개월여의 조립기간을 걸쳐 공장을 완공시킬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최대 TPA메이커인 아모코는 현재 세계적으로 TPA공급이 달리는데다자체공장을 건설중인 선경인더스트리 삼양사 고려합섬등이 장기적인 거래선이 될수 없다는등의 이유로 이들 업체에 대한 내년도 공급계획의 완전철폐 또는 대폭 감축 입장을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