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조선 건조공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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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박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조선소의 선박건조가격에 비해 여신을담당하는 산업은행이 산정한 선가가 상당히 낮게 책정돼 계획조선사업에 의한 선박건조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선박의 적기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철광석, 석탄등 기간산업물자와 정기해상화물의 적기수송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1월초 산업은행이 발표한 제13차 계획조선실수요자는 외항선부문에서만 13개 해운회사에 총 22척, 50여만톤이 선정됐는데 현재 조선소와 건조계약이 체결된 선박은 6척에 지나지 않고 있으며그나마 자금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처럼 계획조선의 건조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선사의 자금부담율이종전 총선가의 10%에서 20%로 늘어난데다 조선소의 선가요구액이 산업은행의 사정가격보다 크게 높아 차액분만큼 선주의 추가부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7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에 대해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등은 건조가격을 260억원으로 요구하는 반면 산업은행은 자체조사자료에 따라 248억원을적정선가로 산정하고 있으며 일반화물선의 경우는 사정선가가 10%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운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정된 금년도 계획조선선박의 톤당 건조가격은 803달러로 작년12차 계획조선시 톤당 평균선가 554달러보다 4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