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 기간이익 급증, 전년비 82%나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영업규모신장과 증권매매이익증대등에 힘입어 기간이익이 전년보다 82.7%나 크게 늘었다. 20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88년중 7개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기간이익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뺀 것)이 87년보다 2,719억원 증가한 6,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개시중은행은 4,755억원, 10개 지방은행은 1,250억원으로 각각전년에 비해 81.1%, 82.7% 신장됐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이 전년도 555억원에서 981억원으로 87년에 이어 계속 1위를 차지했으며 제일 846억원 (87년 475억원) 조흥 809억원 (384억원) 서울신탁 700억원 (366억원) 상업 664억원 (311억원) 신한 597억원 (431억원) 한미 158억원 (105억원)등의 순이었다. 한편 5개시중은행중 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상업은행으로 전년에비해 113.5%신장됐고 한일은행은 76.8%증가에 그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방은행의 경우 대구은행이 87년보다 65.4%증가한 177억원으로 계속 수위를 지켰으나 87년 77억원으로 지방은행 가운에 5위였던 충북은행이 160억원의 기간이익을 내면서 경기은행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