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이용 콘택트렌즈 소독 위험...심하면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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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수 만든 소금물을 사용 콘택트렌즈를 씻을 경우 시각장애를 일으키거나 심지어 실명의 위험까지도 있는것으로 미식품의약국(FDA)이 경고했다. F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금이나 약국등에서 파는 소독용수액제를 물에 희석시켜 렌즈를 소독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안전한 것으로 인식돼왔으나 이러한 방법은 세균에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화학처리전 소독제는 대부분 세균의 세포조직을 파괴시키지만 가정에서 만든 소금물을 사용할 경우 아메바의 일종인 "아칸스 아메바"라는 세균에는 효험이 없는 것으로 FDA는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세균에 감염된 렌즈를 눈에 삽입하면 세균이 눈에 침투, 심한 안병을 일으킨다. FDA는 "아칸스 아메바"에 의한 감염은 극히 드물긴하지만 최근 급격히 늘고있는 추세로서 지난84년이후 200건이나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의 한 질병치료센터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아칸스 아메바"에감염된 27명의 환자중에 21명이 집에서 소금물을 사용, 렌즈를 소독해왔던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