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유화제품 수출전망

유화업계가 현재 추진중인 신증설공사가 올해 모두 끝나면 석유화학제품의국내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고 금년 3/4분기 이후에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유화업계는 국내수요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유지해왔으나 현재 진행중인 신증설공사가 끝나면 국내수요는 물론 수출여력이 처음으로 생겨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요 석유화학제품은 제2차 석유파동과 경기부진으로 80년대초 공장 신증설이 거의 중단돼 세계적으로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제가격이현재 국내가격보다 모두 비싸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생산분으로는 국내수요의 공급이 품목에 따라 부족하거나 빠듯한 실정인데 공장의 신증설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할당관세와 외화대부등으로수입을 지원, 수급안정을 이루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LDPE의 공급부족분 7만톤가운데 자체 수입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소요분 약3만톤을 생산업체인 한양화학이 직접 수입, 내수가격으로 공급토록 하고 비싼 수입가격으로 생기는 금액은 보전해주는 방향으로 수급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LDPE는 4/4분기에 한양화학과 유공, 럭키의 신증설공사가 끝나 공급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며 내년부터는 11만4,000토가량의 수출여력이 생기게된다. 또 HDPE는 올해 대한유화와 호남석유, 대림산업, 유공의 신증설공장 가동으로 올해 9만5,000톤, 내년에 21만7,000톤의 수출여력이 생기며 PP와 PVC,PS는 한양화학과 효성바스프, 동부석유, 럭키, 제일모직의 신증설공사로 각각 많은 량의 수출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석유화학제품은 그동안 일본이 자국내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국내업체에 공급, 국내 생산업체들이 항상 국내수요의 80% 정도선에서 생산시설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 신증성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생산가격이 일본보다낮아져 국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