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등 기관투자가들 자금력바탕 초단기 매매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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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기관투자가들은 이익이 실현된 종목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체매매를 벌이고 있다. 특히 자본금확대로 상품보유한도가 늘어난 증권사들은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파는 초단기매매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장한때 10포인트이상 상승, 지수가 1,000포인트에 접근했으나증권사들은 416만주의 매도주문을 내 주가를 마이너스로 돌려놓았다. 20일에도 전장종가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자 증권사들은 상품을 대량 매도, 주가상승폭을 줄여놓았다. 타기관투자가들은 약간의 매도우세속에 교체매매만 하고있을뿐 별다는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증권사 상품에서 주로 매입하는 종목은 각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중은행 지방은행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자동차 전자등 대형제조업체 주식들. 그러나 순환매장세에서는 제약 음식료 화학주등에 대한 주문도 만만치 않다. *** 오르면 대량 매도, 상승폭 좁혀 *** 20일 대신증권은 지방은행 20만주를 비롯 증권 자동차 철강주들을 집중해입한 반면 건설 음식료등은 소폭매도했다. 럭키 쌍용등은 지방은행보다는 시중은행의 매입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동서는 조선맥주 해태유업등 음식료업종과 일성신약 건풍제약등 제약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를 증권사창구(실제 매매체결분)의 매매양상에서도 비슷하다. 대신증권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지방은행주의 매입이 많은 편이다. 반면 지난주 매수가 많았던 건설주는 금주들어 매도를 늘리고 있다. *** 금융주/대형 제조업주에 초점 *** 대우증권 창구에서는 지방은행의 팔자가 많았으며 건설주는 지난주의 매도에서 매수우세로 변화했다. 특히 최근 거래가 많아지고 있는 고려합섬의 경우 지난주에는 대우가 사고 대신이 팔았으나 이번주에는 대신이 사고 대우가 파는등 각증권사창구마다 주문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창구동향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시중은행은 대우 대신에서 집중적으로팔고 있지만 타사들은 매도 매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방은행 대신 고려 서울등에서 매입이 많았고 대우 럭키는 매도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대신 럭키가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선 반면 동양은 대량매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유화주는 대신 쌍용 럭키등이 매입을 늘리는 양상이었고 현대 한신은 매도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