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단위 유통센터 건립 추진...대구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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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섬유도시인 대구에 대단위 섬유유통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박재을 갑을상사회장등 이지역 상공인들에 의해 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대구섬유유통센터 건립안은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학계의 보고서가 발표되며보다 구체화될 움직임이다. 대구 계명대 산업경영연구소는 최근 "2000년대를 향한 대구지역 경제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한 조사보고서에서 국제적인 원단생산단지로 자리잡은 대구경제의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오사까의 후나바단지와 같은 대단위섬유 유통센터건립이 절대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대구상공회의소는 즉시 이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 구체적인사업을 추진중이다. 대구지역 업계의 이같은 기민한 움직임은 현재 대구의 섬유산업 구조가 염색과 직물쪽에 지나치게 치우쳐 더이상의 발전이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하고있다. 즉 봉제와 패션 원부자재등의 빠른 유통을 통한 직물/염색산업의 활성화및고부가가치화가 당면한 불황과 후발국의 추격을 뛰어넘는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단위 섬유유통센터의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대구상공인들은 이에따라 앞으로 건립될 도소매기능은 물론 창고등 보관기능에 금융/숙박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