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증권사약정고 140조1,698억원 기록...143%증가

주식시장의 활황세와 함께 주식거래가 급증, 88회계연도(88년4월-89년3월)중 25개 증권사에서 모두 140조1,698억원의 약정실적을 올린 것으로집계됐다. 이는 전년도(87년 4월-88년3월)의 57조5,899억원보다 무려 143.4% 늘어난규모다. 지난1년동안 가장 많은 약정실적을 올린 회사는 대우증권으로 증시사상처음으로 연간 약정고가 20조원을 돌파, 20조9,950억원을 기록했다. 치열한 2위다툼을 벌였던 대신 동서 럭키등 3개사는 대신이 12조3,500억원,동서 12조2,600억원, 럭키가 12조500억원의 약정을 각각 기록했다. 약정고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던 증권회사는 서울증권으로 전년도의 1조3,700억원보다 무려 180.4% 늘어난 3조8,500억원의 약정고를 올렸으며동방증권도 177.6% 증가한 4조7,500억원을 기록, 약정증가율 2위에 랭크됐다. 시장점유율상으로 볼때 두드러진 특징은 대형사와 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이낮아진 반면 중형사들의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 지난해 15.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대우증권이 1.01%포인트 떨어진14.97%를 보인 것을 비롯 동서 럭키 현대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이하향추세를 보였고 부국 신흥 건설등 소형사들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보다떨어졌다. 그러나 제일 고려 동방 서울등 중형사들은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이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