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가 주가 내림세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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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쇼크"로 개장초 폭락세로 출발한 20일의 증시는 중반이후투신사들의 매수작전개시와 함께 폭넓은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종합주가지수가전일에 비해 4.34포인트 떨어진 953.91포인트로 마감됐다. *** 연3일째 하락, 전장 한때 15포인트 빠지기도 *** 연3일째 하락세를 면치못한 이날의 거래량은 1,168만주로 최근의 감소세가계속 이어지고 있어 투자심리불안에 따른 무기력장세를 탈피하지 못하고있는실정이다. 이날 증시는 한은이 시중은행에 대해 보유유가증권을 대량 매각토록 지시한사실이 보도되면서 개장초부터 업종구분없이 팔자주문이 쏟아져 전장 한때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14.89포인트까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 투신사 "사자" 가담으로 낙폭 둔화 *** 그러나 전장끝무렵 3개투신사가 150만주가량의 매수주문을 내 장세반전의계기를 마련한데 이어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가담하면서 낙폭은 현저히둔화돼 갔다. 이날 외환 주택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은 총 80만주가량을 매각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최근들어 꾸준히 매도물량을 늘려온 제일은행은 이날 하루동안에만도35만-4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섬유/의복/고무등 내수주 오름세 *** 업종별로는 그동안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섬유 의복 나무 고무등 내수주가이날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 기계 해상운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어업 금융 조립금속등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9,360원으로 전일대비 117원이 내렸고 한경다우지수도2.20포인트 내린 895.1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도 7.15포인트가 내린 1,816.90포인트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168만주, 거래대금은 2,721억원이었다. 31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해 145개 종목이 오르고 내린종목은 하한가 3개를비롯해 332개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