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정상회담, 16일 30년만에 회담

** "우호적역사의 새장 열겠다"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겸 간부회의장(국가원수)은15일 정오 북경에 도착, 3박5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고르바초프서기장은 16일 상오10시 중국최고실권자 등소평과실질적인 중소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지난59년 모택동-흐루시초프회담이후30년간 지속된 불화와 적대관계를 씻고 화해와 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의새시대를 열게 된다. 고르바포츠서기장은 북경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중/소정상의 만남은역사상 새로운 기원을 마련하는 중대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범세계적인 인식의 바탕에서 양국관계를 보다 우호적인 모습으로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면으로 발표된 성명서에서 또 "우리는 봄에 왔다. 자연은새싹을 움트게 하고 인간은 새삶의 의지를 키우는 때에 우리는 도착했다"면서 "온 인류가 새로움과 희망으로 연결될 것"이란 표현으로 세계적인데탕트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