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성 외제 가전품수입 폭발적 증가...국산수출 부진, 내수급증

*** 전자업체들, 시설투자축소 기술투자확대 *** 가전제품의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만 급증하는 가운데 값비싼 사치성 외제가전제품의 수입이 품목에 따라 최고 586%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전자제품의 수출은 지난 1/4분기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4%의증가에 그친 반면 내수는 69.6%가 늘어났으며 특히 최대 수출주종품인가전제품의 경우 수출은 6.8%증가에 머물고 있으나 내수는 79.4%가 증가해관련업체들이 수출보다는 내수시장 의존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과 함께 주요 전자업체들이 임금상승과 원화절상을 극복하기위해 투자계획을 조정, 당초보다 시설확장투자는 줄이고 기술개발 투자는늘리는 방향으로 수정하고있다. *** 국내 업체 투자계획 축소 조정 *** 25일 상공부가 19개 주요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투자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전체 투자계획을 당초 1조7,325억원에서1조5,719억원으로 1,606억원을 축소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시설확장투자는당초보다 16%를 줄인 대신 기술개발투자는 6%이상을 늘려 잡고 있다. *** 에어컨과 냉장고 수요 폭발 *** 원화절상과 임금인상으로 전자제품의 수출증가율이 부진한 가운데수입개방의 바람을 타고 지난 1/4분기중 외제 가전제품의 수입이 폭증했는데이들 제품의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냉장고 406.1%,에어콘 586.4%,조명기기 190.6%, 음향기기(컴포넌트) 150.4%, 세탁기 66.8%등이증가했다. 이와달리 전자제품의 수출은 부진하고 내수만 급증해 가전제품의 경우수출은 6.8%증가에 그쳤으나 내수는 79.4%가 늘었고 산업용기기는 수출12.8% 증가에 내수는 75%가 증가했다. *** 내수증가율 둔화...VTR는 51.7% *** 특히 가전제품의 내수는 VTR 51.7%, 스테레오음향기기 61.5%, 전자렌지43.6%, 세탁기 86.9%, 에어콘 411.5%, 가습기 81.9%, 냉장고 32.8%등이늘었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흑백TV와 전기밥통, 선풍기, 라디오카세트등은오히려 줄었다. 전자제품 가운데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은 종래와 달리 가전제품 보다는부품쪽이 많아 반도체 51.9%, 컬러브라운관 42.3%, 자기테이프 49.2%,인쇄회로기판 19%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