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배치 병력절반감축 제의...바르샤바조약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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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측 정치의지있으면 가능" ** 바르샤바조약기구는 30일 중부 유럽에 배치된 병력및 재래식 무기를 절반가량 감축할 것을 제의했다. 빈에서 열리고 있는 재래식 무기 감축협상의 동독측 대표단장 클라우스디터 에른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방측이 제시한 군축안에 근접한 새로운병력 상한선을 제안하고 "동서 양측에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비교적 단시일내에 합의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말하는 방력 감축안이 어떤 종류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우리는 모든 영역에 있어서 약50%의 감축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변하고양측이 오는 96년이나 97년까지 중부 유럽 배치 병력을 각각 57만명, 공격용항공기 420대, 헬리콥터 800대, 탱크 8,700대, 대포 7,600문, 장갑차 1만4,500대로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할 것을 제의했다. 나토측은 병력 상한선을 탱크 8,000대, 대포 4,500대, 장갑차 1만1,000대로제안하고 항공기에 대해서는 협상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주장해왔는데에른스트 대표는 바르샤바 조약군축의 군축안이 서방측의 것보다 규모가 약간큰데 대해 이는 부분적으로 중부 유럽에 대한 양측의 해석 차이 때문이라고설명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벨기에와 서독,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동독,폴란드및 체코슬로바키아를 중부 유럽으로 보는 반면 바르샤바 조약기구는헝가리와 덴마크까지 이에 포함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는데 에른스트대표는이같은 지역개념의 차이가 회담에서 중요한 문제가 돨 것으로는 생각지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유럽 주둔 미군 20% 감축 제의에 대해"확정된다면 올바른 방향을 향한 거세가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