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개발에 명암 엇갈려..청주업계 "활발"/소주-맥주는 "주저"

지난달 국세청의 주세사무처리규정 개정에 따른 용기및 용량자율화이후주류업체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용기자율화에 따라 "새병"선보이기를서두르고 있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도수제한등에 묶여 "새병에 새술담기"가도상계획에 그치고 있는 업체도 있는등 벌써부터 주류업계판도에 묘한변화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 청주업계가 가장 활발 *** 현재 가장 활발한 용기및 용량개선작업에 들어가고 있는 곳은 청주메이커들로 용기다양화및 고급화로 냉청주시장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말전체주류중 1%에 불과했던 청주비중을 올연말까지는 1.5%선으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100% 순곡청주 시판 준비 *** 특히 청주메이커들은 종전 백미 50% 주정 50%의 제조제한규정이 풀리면서100%백미로도 청주제조가 가능해지자 그동안 수출용으로만 제조해 오던"순곡청주"의 국내시판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한 용기자율화에 따라 경주법주등 기타재제주와 마찬가지로 청주도도자기병등에 넣을수 있게된 점을 감안, 청주를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수있는 술로 바꿔 나가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맥주나 소주메이커들은 이번 용기및 용량자율화에도불구, 드라이맥주 무사카린소주등 새술내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외에는새용기선보이기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주메이커들의 경우 주세법상 알코올도수가 20-30도로 제한되고 있는규정에 묶여 종이팩 캔등 새용기개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