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안정에 전력...3개년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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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오는 10월에 열릴 예정인 당중앙위전체회의 (13기5중전회)에서인플레진정에 중점을 두는 3개년 (89-91) 경제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홍콩의친중국계신문인 대공보가 19일 보도했다. *** 91년까지 5-8% 목표 *** 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당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나기시작한 경제적 혼란을 수습하기위해 3개년 경제계획을 마련했으며 이 기간중소매물가승상률을 올해 20%, 90년에 10%, 91년에는 5-8%까지 끌어내린다는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3개년 경제계획에는 물가안정대책에도 예산적자감축 통화팽창억제대외수지의 균형확보, 연6-8%의 공업성장유지, 연4%의 농업부문 성장유지,투자와 산업구조의 조정등이 중요사업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이 신문은밝혔다. *** 내핍정책, 인플레진정 성공 *** 중국은 그동안 내핍정책을 통해 인플레를 진정시키는데 상당한 성공을거두었다. 실례로 인민일보는 19일 지난 8월중 중국의 도시지역물가는 88년 같은기간보다 12.9% 오르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7월의 17.1%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일 뿐만아니라 인플레가 불붙기시작한 지난해 3월이후 17개월만의 최저치이다. 중국은 올 1/4분기만 해도 도시지역물가상승률이 30%를 넘는 40년만의최악의 인플레상태에 빠져있었다. 중국의 인플레가 이처럼 진정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 9월부터실시된 엄격한 내핍정책이 인플레의 두 주범인 소비지출의 확대와 과도한공업생산을 효과적으로 억제시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