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낙수>">"정책의지 없음을 입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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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상오 올 추곡가인상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여야4당 정책위의장회담은 이에 앞서 정부와 민정당이 당정회의에서 "일단전년수매가를 적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야당측이 정부/여당의 무정책을비난하는 것으로 일관. 회담에서 평민당의 김봉호, 민주당 김동규, 공화당 김용환 의장은한결같이 "정부/여당이 추곡수매가를 내정이라도 해와야 논의를 할것이아니냐"며 "국회동의 과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잠정인상률도 정하지 않는것은 정책의지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공격. 이에대해 민정당은 이승윤의장은 국회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잠정인상률도 정하지 않았다며 여야 4당이 합의를 통해 인상률을 합리적으로 책정해나가자고 제안했는데 4당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이날 하오 가든호텔에서다시 한차례 회담을 열고 논의키로 하고 해산. 한편 이에 앞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김식 농림수산부장관,이승윤 정책위의장과 김종기 농림수산위원장등 당출신들은 추곡가의10%이상 인상을 주장했으나 조순 부총리와 이규성 재무장관과 문희갑청와대경제수석은 9%인상을 고수해 원점에서 진통. 이의장은 "수매가를 빨리 결정짓지 않으면 농민불만이 심화될 위험이있으니 조금이라도 올린 가격으로 수매를 시작하자"며 10%를 고수하던인상률을 9.8%까지 양보했으나 조부총리는 "추곡가를 조금만 더올려도경제가 파탄에 이를 위험이 있는 만큼 차제에 한자리 인상쪽으로 추세를바꿔야한다"고 맞서 결국 지난해 가격으로 수매를 시작하되 국회에서인상률이 결정되면 정산한다는 방향으로 어정쩡하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