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헝가리의 바르샤바조약 탈퇴에 반대 않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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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만일 헝가리가 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 탈퇴한다거나 동독이 서독과재통일하기로 결정한다해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련의 한 고위관리가29일 선언했다. 소련공산당 국제국 동유럽과장 니콜라이 시쉴린은 이날 미국 ABC-TV와의인터뷰 프로에서 만일 헝가리가 크렘린주도의 동구권 군사동맹체인 바르샤바조약기구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다면 소련은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냐는질문에 "우리는 헝가리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며 우리는 그러한 변화들을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쉴린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소련은 현재 동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변화에 대해 간섭할 하등의 도덕적,정치적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선언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이날 같은 TV프로에 출연한 레이먼드시츠 미국무차관보는 시쉴린의발언내용은 "놀라운 것"이라고 논평하고 미국은 그같은 발언을 환영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시츠차관보는 바르샤바조약기구가 해체되거나 재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