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내년도 물가인상계획 발표...담배-맥주가격 최고 30%인상

발렌틴 파블로프 소련재무성은 30일 소련최고회의에서 정부는 세입증대를위해 담배와 맥주가격을 최고 30%까지 인상하고 기타 일부 식품가격도 인상하는 한편 일부 공공분야에 대한 지출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정부관리 승용차교체시 자동차 공매해야 **** 파블로프는 이날 지출삭감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건축예산안을 심의중인최고회의에서 내년부터 담배가격은 30%이상, 맥주는 20%이상 각각 인상될것이며 그밖에 쇠고기와 캐비이 (철갑상어알) 및 게등도 가격인상이 실시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관리나 당간부들이 승용차를 교체할때 사용중인 자동차를공매에 붙여 그 수입금을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복지시설 지원확대 **** 파블로프는 이어 정부는 경제실적 홍보를 위한 전시회나 소련기술 선전을위한 모스크바전시회등 대규모 전시회개최에 대한 보조를 중단하고 대신산모건강과 이동병원 및 고아원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돌릴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고회의 의원들은 예산지출억제를 위해 소련의 대외원조를 20%삭감할 것과 관영언론매체인 타스통신과 노보스티통신에 대한 지출액도 10%삭감할 것을 제의했다. 파블로프는 담배값 인상만으로도 내년도 예산에서 약 20억달러의 수입증대가 예상되며 그밖의 여러분야 지출억제로 내년도 예산적자액을 당초의900억루블(1,430억달러)에서 600억루블(950억달러)로 대폭 축소시킬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세입 4,933억루블 (7,960억달러), 세출 4,341억루블(7,000억달러)로 수정제의되었는데 이 예산안은 금주내내 토의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