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초점> 업종단체들 노사협상 전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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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사흘연휴 설날을 맞은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한분위기속에서 전통명절을 보냈다. 명절때마다 귀성/귀경길을 "고생길"로 만들었던 극심한 교통혼잡도 인파가 3일동안 분산된 탓인지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서울역을 출발, 장항으로 가던 통일호열차가 탈선하면서 마주오던화물열차에 부딪히는 바람에 승객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는가하면 빙판길 교통사고등으로 26,27 이틀동안 서울에서만 10명이 숨지고278명이 부상을 입는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한편 치안본부가 발표한 사건/사고 전국통계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사흘동안 모두 1,435건의 사고가 발생, 8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사건발생 및 사망자수가 18%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 경 교 통 서울역과 청량리역등 각역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등에는 28일 하오부터귀경객들이 몰려들기 시작, 하오5시부터 붐비기 시작했으나 교통소통이 예년에 비해 원활히 이루어져 큰 혼잡은 없었다. 서울역측은 이날 하루동안 10만여명의 귀경객들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보고 93편의 정기열차외에 39편의 임시열차를 마련했으나 서울발 장항행통일호 열차의 탈선사고로 열차의 출발과 도착이 2-3시간씩 늦어졌다. 사 건 / 사 고 28일 하오2시42분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68의1 노량진역에서 대방역방면700m 지점에서 승객 360명을 태우고 서울역을 출발, 장항으로 가던 423호통일호열차(기관사 정주철.46,임정호.30)가 탈선하는 바람에 부모와 함께외가집에 가던 송희석군(5.서울동대문구휘경2동294의163)등 승객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27일 하오8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185 잠수교 중간지점에서반포에서 용산쪽으로 가던 대성콜택시소속 서울4파 6380호 포니2 영업용택시(운전자 이영환.31)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각을 들이받고 5m 아래 한강으로추락하는 바람에 운전사 이씨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 박병진씨(33.서울 성동구 구이동 58의16)와 강미순씨(27)등 3명이 숨졌다. 사고는 택시 운전사 이씨가 과속으로 다리위를 달리다 빙판길에서 급히브레이크를 거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강물로 추락해 일어났다. 이에앞서 26일 하오9시30분께 서울 마포구 도화동 176 가든호텔 앞길에서서울1바 5976호 중형택시(운전사 윤용현.44)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4대와 잇달아 부딪히는 바람에 이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장세동씨(34.회사원.경기도 군포시 당동 8지구 42블럭 23)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장씨의부인 박경순씨(33)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