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00km 달리는 자기부상열차 국내 개발착수...과기처

레일없이 자력에 의해 일정높이로 떠서 최고시속 500km까지 달리는자기부상열차가 국내에서 개발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모두 3,290억원을 투입, 93년까지독자적인 시험용모델을 개발한 뒤 97년까지는 대도시와 위성도시간을연결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고 2001년까지는 대도시간초고속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 하기로 했다. *** 2001년까지 총 3,290억원 투입 *** 9일 경제기획원과 과학기술처는 "첨단기술 및 산업발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계획"을 확정, 올해부터착수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부터 2001년까지를 3단계로 나누어 1단계기간(90-93년) 에는 시험용 모델개발 2단계기간 (94-97년) 중 도시형열차실용화 및 초고속열차 고유모델 개발 3단계 기간 (98-2001년) 에 초고속열차 실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90년 40억원, 91년 100억원, 92년 150억원, 93년 200억원등1단계기간중 490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기간에는 매년 300-350억원씩1,300억원, 3단계기간에는 매년 350억-400억원씩 1,500억원등 총3,29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키로 했다. *** 최고시속 500km 질주 *** 자기부상열차중 도시형은 최고속도시속 300km, 운행속도 시속 100km로 해대도시와 위성도시, 위성도시간, 대도시와 공항간, 대도시내등대중교통수단으로 실용화하고 초고속형은 최고속도 시속 500km,운행속도 시속 400km로 해 대도시간을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키 위해이미 계획돼 있는 동서 및경부고속전철사업과 연계, 국내기업과 연구기관을 최대한으로참여시키는등 정부가 해외에 발주하는 대형 고기술공공사업을 전략적으로활용키로 했다. *** 올해 착수...93년엔 시험모델 *** 또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핵심기술은 서독 일본등 이미자기부상열차모델을 개발해 놓고 있는 국가에서 기술을 도입하거나 공동연구를 통해 조기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와 연구소 대학관련업계등으로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단"을 구성해 정부는 재정투자, 연구소는 기본설계및 시스템개발, 대학은기초연구, 기업은 상세설계 및 제작을 담당토록 하는등 산/학/연공동연구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자기부상열차가 개발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져지역간 균형발전과 인구분산 대도시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최첨단기술의 산업화를 크게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