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류수출 2년연속 후진...작년 9.7억달러로 9.1% 감소

완구류수출이 연 2년째 감소했다. 6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완구수출은 지난 87년 1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88년 9억7,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88년대비 9.1% 감소한 8,900만달러에머무는등 해를 거듭할수록 부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출주력품목인 봉제완구의 경우 지난해 6억5,000만달러로88년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완구의 수출회복을 어렵게만들고 있다. 이외에 인형류가 1,800만달러로 29.8%가 격감,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유아용승용물 2,000만달러(마이너스 21.3%) 금속합성수지완구1억2,000만달러(마이너스 17.6%) 기타완구 8,300만달러(마이너스1.3%)등 전품목에서 내림세를 지속했다. 완구수출부진은 수출주시장인 대미수출부진이 부채질했는데 지난88년 5억달러를 웃돌던 대미수출이 지난해 4억3,000만달러로 격감했으며일본, 영국, 독일, 캐나다등지는 88년에 비해 같은 수준이거나 크게줄어들었다. 완구수출의 이같은 부진세는 해외시장의 수요패턴변화에 따라국산완구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등 시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인력난까지겹쳐 오더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구수출메이커들은 대미시장퇴조에 따라 수출선개척에 주력하고있으나 저가품 바이어의 거래선이전, 바잉오피스의 철수등으로 인해수출신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