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루마니아와 조기수교 가능...최외무 릴리대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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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외무 12일 북경서 릴리대사 만나 *** 정부는 중/소와의 관계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양국과 직접적인 교섭을강화해 나가는 한편 이들과 긴밀한 유대를 유지하기 위해 파키스탄과인도에 우리의 대중/소관계개선을 위한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은 10일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북방외교의최종목표인 소련및 중국과의 공식관계개선을 조속히 실현하기 위해 오는12일부터 6일간 파키스탄과 인도를 방문하는 동안 이들 양국 지도자들에게중/소와의 조속한 국교정상화를 바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동구권 - 수교진전 소련과의 공식관계개선 앞당기는데 크게 도움 *** 최장관은 또 대동구구권 수교와 관련, "오는 18일부터 6일간 유고, 체코및불가리아등 동구 3개국을 공식방문하는동안 체코및 불가리아와 수교의정서에서명하게 되면 동구권에서 우리와의 미수교국수는 동독, 루마니아, 알바니아등 3개국으로 줄어들게 된다"면서 "그러나 동독과는 오는 18일 동독총선이끝난뒤 수교교섭을 재개하고 루마니아와도 가까운 시일내로 수교교섭에 착수토록 예정돼 있어 이같은 대동구권수교 진전이 소련과의 공식관계개선을앞당기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동독과의 조기수교 가능성 시사 *** 최장관은 특히 대동독수교문제에 대해 "오는 18일의 총선외에 현재 동서독간에 통독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다 동서독양국이 통독에 합의한다하더라도 전승4개국의 승인문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잔류문제, 대EC(구주공동체)관게, 주둔군철수문제등 여러 제약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수교시기를 놓고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통독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판단될 경우 동독총선이후 수교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밝혀 동독과의조기수교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장관은 또 "이번 서남아 2개국 방문길에 북경공항을 잠시 기착, 1시간15분가량 머물면서 제임스 릴리주중미국대사등과 만날 예정이지만 중국고위당국자와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