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독일의 나토회원국문제 보류거부...안보문제 통독전해결 주장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8일 일단 통독절차를 밟은뒤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문제를 해결하는 소련측 제의를 거부하고 동서독이통일되기 전에 국내문제와 안보관계등 통독과 관련된 국제문제가 모두 동시에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콜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동서독의 대내적 통일절차 추진을 통독문제로일어나는 안보 및 대외정책문제의 해결과 분리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톨, 통독 나토가입문제 가을까지 해결 주장 *** 통일독일의 나토 가입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통독으로 야기되는 모든문제를 올가을에 열릴 35개국 유럽안보협력회의 이전에 해결하려는 그의계획을 고수하겠다면서 그래야만 91년에 최초의 전독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고말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지난 5일 본에서 열린 2+4회담에서 그동안 동서 양진영간에 논란이 돼온 통일독일의 나토 회원국문제를일단 보류하고 양독이 먼저 통일절차를 밟도록 하자고 제의했으며 드미트리야조프 소련 국방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 모인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대표단에 대한 연설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나토의 군사균형이 안보에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통일독일이 나토의 회원국이 될 경우 유럽의 세력균형이파괴되어 불안정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이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 미국, "통일독일은 주권제한 받을수 없다"고 서독입장 지지 *** 셰바르드나제는 또한 본회의에서 미/영/프랑스/소련등 2차대전 전승국이잠정기간동안 독일에 대한 특권을 유지할 것을 주장했었는데 버논 월터스서독 주재미대사는 이날 한 회견에서 통일독일은 독일의 주권에 대한 어떠한차별적 제한도 받아서는 안되며 그들의 국가영토를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면서미국은 통일독일이 전승국의 특권없이 완전한 주권을 누리는 것을 지지한다고말했다. 한편 동독도 셰바르드나제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동독의 ADN통신은 동독관리들이 통일독일의 군사동맹문제 해결을 연기하는데대해 "회의적"이며 2+4회담의 "신속한 계속"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