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소통상협정 위태 경고...크렘린 리투아공제재 계속경우

미국 관리들은 22일 미국 기업들이 현재 난관에 봉착해 있는 소련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만약모스크바 당국이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한 제재를 계속 강화할 경우미소 양국간 통상 협정은 위태로운 지경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소 실업계 지도자들이 미소무역경제위원회 제13차 연례회의에 참석한가운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그의 핵심 참모들은 소련이 "통제된시장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계획을 통과시켰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보도했다. 토머스 듀스터버그 미상무부 차관보는 이날 수백명의 양국 통상위원회회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오직 미국기업들만이 전세계의 경제를관리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 기업들은모스크바 당국이 소련에서 이러한 일을 할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와 여타 미국 관리들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지난 3월11일탈소 독립선언을 한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에 대해 독립선언 취소압력을가하기 위해 지난달 내린 경제 제재조치들을 중단할 때까지는 양국간경제 유대가 강화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