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29일 임시국회 단독소집...지자선거법 일방처리 않기로
입력
수정
북한의 헌법상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제9기 제1차 대의원회의가24일 개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일성이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기본노선을천면할 예정이어서 내외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일어난 대변혁과 한국의 북방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4년 임기의 국가주석을 새로 선출하게 돼있어 그동안김일성의 승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그같은 권력구조의 변화는 최근의북한 내부사정으로 볼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2월 이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6개월이나 앞당겨실시한다고 발표했을 때만해도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주석자리를 넘겨주기위한 것으로 보는 관측이 있었다. 북한 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회의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의 고수와주체사상의 강화를 거듭 확인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권력구조나 정책면에서의 커다란 변화는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