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적자 8.1억달러...통관기준 81년 12월이후 최대

수출이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입이 계속 큰폭으로 증가, 무역수지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수출은 52억2천6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5.6% 증가, 지난 4월 (4.2%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잠정집게됐다. 이에비해 수입은 60억3천8백만달러로 20.5%나 늘어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5월한달동안만도 8억1천2백만달러로 지난 81년 12월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수출총액은 2백41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수입총액은 14.2% 증가한 2백72억2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폭이 연간예상치보다 10억달러이상 초과하는 30억9천1백만달러로불어났다. 지난달 수출이 소폭 증가세로 보인 것은 신발, 타이어, 합성수지, 선박등이 큰폭의 신장세를 유지한데다 컨테이너, 철강판등도 증가세를 보이고있고 특히 부진했던 전자/전기 제품이 컬러TV/컴퓨터/반도체등을 중심으로4월이후 상당한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섬유류는 직물류의 호조에도 불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자동차, 완구등도 극심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는 대미국및 일본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으나EC지역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지역은 큰폭의 신장세를 지속하고있다. 이에비해 수입은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수출용원자재 수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내수용수입이 급증, 20%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공부는 지난달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고 신용장내도액도 4월의10.3% 감소에서 5월에는 0.9% 증가로 반전됐으나 지난해 4, 5월중 수출이노사분규로 극히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관계에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