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유급시한 하루앞두고도 해결 난망..공권력재투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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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부가 통고한 전학년 유급 최종시한을 하루 앞둔 9일세종대측은 이날부터 무조건 수업을 재개키로 결정했으나 학생들은전대협과의 연대 집회등을 통해 실력으로 저지할 뜻을 보여 공권력재투입이 신중히 겸토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 학생들 전대협과 연대 투쟁 밝혀 *** 문교부는 휴일인 8일에도 50여명의 대학 정책실 직원들을 동원, 전날에이어 이틀째 재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태의 긴박성을알리고 전원유급사태를 막기위해 수업정상화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강력히 호소했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선의의 다수 학생들의 유급사태등 피해를최소화하기위해 마지막 남은 유급시한까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동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교부는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재개되지 못할 경우공권력을 재투입, 선수업정상화를 거부하는 일부 학생들을 격리시키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교수회의 9일부터 정상수업 강행키로 *** 세종대 교수 90여명도 상황이 급박해짐에 따라 8일 상오11시부터 서울강남구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이중화총장 주재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야외수업을 포함,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9일 상오9시 1교시부터정상수업을 재개키로 하고 학생설득에 나섰다. 이총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총장직선제 실시와 대학발전위원회설치등의요구사항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에 의한 사태 해결 전망이어둡다"며 "선의의 대다수 학생들을 전원유급 사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모든 교수들은 문교부가 제시한수업률 50%를 달성토록 노력해 달라"고호소했다. 학교측은 또 이날 신문광고를 통해 학생들에게 9일 1교시부터정상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학부모대표들도별도의 광고를 내 "9일 자녀들과 함께 등교, 정상수업이 이루어지도록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8일 하오2시 교내 군자관에서 총학생회및 각 학과대표들이 모여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 한 수업거부를 계속키로 한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하고 자신들이 제의한 9일 상오11시 재단측과의직접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전대협 산하 서총련 동부지구 소속대학생들과 이날 하오2시 연대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학생들은 또 공권력이 재투입돼 농성학생들을 연행할 것에 대비,주동학생들을대피시킨 뒤 장기농성에 들어 가기로 했으며 부총학생회장정유진양(22.2부경제4)등사전영장이 발부된 학생들이 검거될 것을예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