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 비용부담 덜기위해 신발류 수출검사대상 제외 건의

콘크리트파일생산업체들이 판매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재고가 누증, 심각한경영난을 겪으면서 일부업체들은 파일생산을 당분간 중단하고 체신부와한전에 납품하고 있는 전주및 흡관으로의 생산품목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대규모 건설중단으로 수요 감소 *** 13일 중부원심력콘크리트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크리트파일생산업체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신도시 건설과 서해안개발로 파일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을 예상, 대량으로 생산해 왔으나 지난 상반기부터 시멘트부족이 심화되면서 대규모건설이 중단 또는 연기됨에 따라 수요가 줄어들어 서울 근교에만 30만개이상의 파일이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업체들마다 평균 2만-3만개씩의 재고가 쌓이자 판매경쟁마저 가열,연초보다 가격이 30%이상 하락하는등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으며일부업체는 한전주와 체신주등 전주및 흡관등의 생산전환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 중소업체 연쇄도산 예상 *** 그런데 콘크리트파일의 신규참여업체는 계속 늘어 지난 88년 25개에 불과하던 파일공장이 89년에는 35개로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19개공장이 더 들어설 것으로 보여 연말께는 연간 국내수요예상분 2백만개를 훨씬 초과한 4백20만개의 파일생산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고유업종 해제이후 대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라 이런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중단과연쇄도산이 예상돼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