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생산은 증가 수출은 둔화

올들어 구미공단 2백42개 가동업체의 생산량은 증가했으나수출은 둔화 된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단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전자제품2조3천7백90억원어치 와 섬유및 그밖의 제품 1조80억원어치등 모두3조3천8백70억원어치의 제품을 생산했 는데 이는 금년 생산목표 5조원의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6천2백60억원에 비해 29%가 증가된것이다. 그러나 수출은 신장세가 둔화돼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26억6천9백만달러로 올해 목표 47억달러의 56.8%를 달성하는데 그쳤고지난해 같은 기간 25억8천만달러에 비 하면 겨우 3%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수출둔화현상은 공단 주력업종인 각종 전자제품의 수출이원활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칼러TV의 경우 지난해보다 16.8%증가한 3백4만9천대,VTR은 4.3%가 많은57만9천 대가 팔렸을 뿐 흑백TV는 작년보다 40.8%,퍼스널컴퓨터는60%,카세트는 49.7% 감소 됐다. 한편 7월말까지 신용장 내도액도 28억5백만달러로 작년같은 기간의26억4백만달 러에 비해 8%의 신장에 그쳤다. 월별 수출액도 지난 1월 3억4천2백만달러를 시작으로 매월 조금씩증가, 6월에 는 4억1천만달러로 4억달러선을 넘어섰으나 7월에는3억9천1백만달러로 다시 감소됐 는데 이는 근로자들의 집중적인 여름휴가가있었는데다 7월하반기 들어 페르시아만 사태로 일부 품목의 선적이 중단또는 연기된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미공단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가운데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지난 88년 이 1억5천1백74만달러,지난해는 9천5백92만8천달러였으며올들어서는 3천8백32만9천 달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