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성장 둔화, NIES는 강세지속

지난 수년간 급속한 성장을 계속해온 세계경제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인한 고유가의 영향으로 90-91년에는 전년에 비해 성장이 둔화될것이나 4마리 용으로 불리는 아시아 NIES(신흥공업국)를 비롯한 일본,서독등은 상대 적으로 높은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19일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가 전망했다. IMF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처음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 에서 동유럽의 경제개혁과 독일통일을 비롯 92년으로 예정되고 있는유럽 12개국의 시장 통합등이 90년대 초 세계경제의 흐름을 지배할것이라고 지적하고 90-91년의 세계경 제 성장율은 89년의 3%에서 2.5%로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경제의 성장율 둔화는 선진공업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율둔화및 동유럽과 소련의 생산 감소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성장율은 지역과 국가에따라 큰 차를 보여 북미와영국의 성장 율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고용증가가 노동력증가율을 앞질러 실업율이 2% 에 접근하게될 일본과 통일실현으로 활력을얻게될 독일경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역및 국가간 격차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두드러져4마리 용으로 불리는 한국과 홍콩,대만,싱가포르등 NIES 4개국은 88년의9.5%에 비해서는 낮지만 지난해의 5.5%에 비해서는 높은 6.2%의 성장을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과 인도네시아,타이등은 금년연초의 전망을 웃도는높은 성 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중국경제도 최근의재정완화정책으로 구조개 혁의 장래에 대한 불안과 89년의 긴축정책에서비롯된 국내총생산(GDP) 감소추세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석유부족과 이에따른유가앙등 으로 외채가 많은 저소득 비산유 개발도상국들은 심각한 타격을받게될 것이라고 지 적했으나 중동사태로 인한 석유공급부족사태는 여타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 의 증산으로 점차 상쇄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이같은 분석에 근거,세계유가는 90년의 나머지 기간동안배럴당 평 균 26달러선을 기록할 것이나 91년 4.4분기까지는 OPEC가 새로설정한 기준유가인 배럴당 21달러선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게될 것이라고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