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산업 전담 정책기구 신설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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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집약도와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재를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자금, 인력, 기술을 집중한 총체적 연구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산업은행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백45개 기업체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신소재산업의 기술경쟁력분석 및 개발전략"에따르면 앞으로 정보통신, 우주항공, 생명공학 분야와 함께 21세기를 주도하게 될 신소재의 세계시장규모는 90년에 8백80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앞으로연평균 15%의 성장을 지속, 2000년에는 3천6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우리나라의 신소재 시장규모는 지난해 29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앞으로연평균 20%의 높은 신장세를 보여 2000년에는 1백9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예상됐다. 따라서 신소재산업은 5-10년후에는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산업발전의핵심적역할을 맡게될 주요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소재란 기술집약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소재로서 재질에 따라 신금속,파인세라믹스, 고분자신소재, 복합재료 등 4개분야로 구분된다. 국내 신소재 생산업체수는 지난해말 현재 약 80개사로 파인세라믹스,고분자신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주로 기술도입에 의해 생산하고 있으며파인세라믹스 관련업체가 전체의 50%에 달하고 있다. 국내 신소재 기술개발은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국책연구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왔으며 최근에는 기업연구소를 중심으로 고급기술에 대한 기술개발투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의 신소재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대부분 10년이상 뒤떨어져있으며 기술격차의 주요요인으로는 소재산업구조 취약이 33%로 가장 높고그 다음은 원천기술부족(28%), 연구개발비부족(19%), 연구인력부족(13%)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은은 우리나라의 신소재산업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초연구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총괄하는 총체적 연구개발계획에따라 자금, 인력, 기술을 집중시켜야 하며 자체기술개발에 의한 사업화를추구할 때는 일정기간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또 정부조직내에 신소재관련 정책전담부서를 신설, 국가적인 차원에서장기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