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경영권유지 자구노력 수용방침...정재무 밝혀

재무부는 "수서특혜"로 말썽을 빚고 있는 한보그룹이 경영권 유지를위해 자구노력을 강구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정영의재무부장관은 11일 하오 그를 방문한 정흥근 한보철강 사장을비롯한 한보그룹 경영진 일행 3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보그룹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정상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우리들의 집이라도 팔 각오가 돼있으니 도와달라"고 밝힌데 대해 정장관은 "우선 한보측에서 할 수있는 일을 먼저해달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이어 "한보그룹 경영과 관련된 문제는 일단 주거래은행이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한보그룹의 장래 경영권과 관련하여 주거래은행이일차적으로 판단.결정할 것이나 한보그룹이 경영권 유지를 위해 자구노력을강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