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단기 실세금리 급등세, 자금사정 경색

기업들의 설날 자금수요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실세금리가 계속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등 시중 자금사정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비은행간콜금리는 18일 현재 하루짜리가 연 16.5%로 설날연휴 직전인 지난 13일의15.2%에 비해 1.3%포인트나 급등했다. 특히 단자회사간의 콜금리 1일물은 18일 현재 연 19.0%까지 치솟아지난주초 보다 3%포인트 가량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사채시장의 금리도 급등, A급 기업어음 할인율의 경우 월 1.75%로지난주초에 비해 0.06%포인트가 올랐으며 B급어음은 아예 거래가 두절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기금리인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매물이 급격히 감소되면서 18일현재 3년짜리가 연 18.37%로 여전히 보합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통안증권3백64일짜리의 유통수익률도 16.0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설날연휴가 끝났음에도 불구, 시중 실세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있는 것은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설날직전 상호간에 이루어졌던 차입자금들을일제히 결제에 돌림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데다수서여파 및 통화관리 강화 예상등으로 인해 자금시장이 계속 경색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단자. 증권. 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권의 수신증가세가 현저히둔화됨으로써 이들이 자금을 장기 위주로 매우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것도 단기금리의 오름세를 크게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