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10일내 새 통화 발행
입력
수정
쿠웨이트는 앞으로 10일 이내에 새로운 통화를 발행할 것이라고쿠웨이트 중앙은행의 살렙 압델라지즈 사우드 알-사바 총재가 14일밝혔다. 살렘 총재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중앙은행에서 금괴와 현금을강탈해감으로써 황폐화된 구디나르화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10일 이내에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전날인 지난해8월1일전까지의 예금과 화폐는 새로운 디나르화와 동등하게 교환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 점령기간중 유통된 이라크 디나르화에 대해서는아무런 책임을 질수없다고 강조하면서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통화가 유통될 수 있도록 중앙은행및 민간은행 지점을 개설하는 것이라고말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무력 강점한뒤 쿠웨이트 디나르화와 이라크화를1대1로 교환 사용해왔는데 쿠웨이트 디나르화 환율은 3달러이나이라크화는 30센트의 가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는 쿠웨이트의 새로운 디나르화의 대달러 환율은 2주일 이내에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사결과 이라크는 점령기간동안 중앙은행에서 3억5천7백만쿠웨이트 디나르(약10억5천만달러)현찰과 약10억달러상당의 금괴를 약탈해갔으며 민간은행에서도 상당량의 현금을 강탈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사우디의 쿠웨이트 망명정부에서 귀국한 살렘 총재는쿠웨이트 정부는 가능한한 은행수를 3개 내지 4개로 줄여 금융체제를간소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은행 관계 서류들이없어졌기 때문에 이 작업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아직까지 전기및 상수도가 복구되지 않고 있으며단지 일부 지방전화선만이 가동돼 사실상 은행업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패주하는 이라크군에 의해 약탈됐던 수많은 상점들은 아직까지문을 닫고 있으며 그나마 소규모로 재개되고 있는 상업활동에서는구쿠웨이트 디나르화, 사우디 리얄화, 달러화등이 통용되고 있는데이따금 이라크 디나르화가 침공전의 낮은 가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